평점 상세

윤곽이 들어나는 폐예그리니의 전술.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무한 스위칭을 필두로 아래에는 홀딩역할을 해줄 라사나 디아라와 경기를 조율해줄 가고를 기용함으로써 승격팀인 세레스를 5:0이라는 훌륭한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호날두의 2번째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시종 일관 답답한 모습이였다. 그러나 적시에 교체한 그의 용병술로 대승을 거뒀기에 칭찬한다.

60분 가량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뒤 그라네로와 교체되었다. 전반 초반에 있었던 리바운드 볼을 골로 성공시켰더라면 더욱 편한 경기를 이끌 수 있었을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70분이 넘도록 그를 피치위에서 보지 못했다. 라리가의 세밀한 경기 진행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듯 하다. 그러나 그의 라리가 데뷔 골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호나우두를 연상 시킬만큼 침착했고, 아름다웠다.

오늘의 카카는 매우 지쳐 보였다. 레알에 입단 한뒤로 수많은 어시스트를 제공 해준 카카는 오늘 또한 양질의 패스를 보여주었으나, 그는 많은 경기를 치룬 몸이라 지쳐보인다. 그에게 필요한것은 휴식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MOM. 그는 전광석화와 같은 전반 시작하자마자의 골로 일찌감치 안도의 숨을 쉬게 해주었고,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골로 팀의 2번째 골이자 그 자신의 경기내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의 움직임은 매우 민첩하였으며, 기술은 화려 하였으며, 정신은 레알마드리드에게 활력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

비록 지난 시간동안 부진한 활약을 보여온 그이지만, 오늘은 무난한 활약으로 팀의 중원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의 세밀하지 못한 전진 패스와 결정적인 기회에서 범한 실책은 앞으로 더욱 성장이 필요리라는 판단을 내리게 한다. 그는 좀더 외모만큼 섬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는 역시 작지만 강한 신체를 이용하여 세레스의 중원을 잘 막아주었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빠른 판단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 경기였다.

그의 빠른 주력은 왼쪽 측면을 활발하게끔 만들었다. 그는 왼쪽과 중앙에 서있는 선수를 이용해 세레스의 오른쪽 측면을 잘 파고 들었고, 가끔 칼보의 돌파를 허용하긴 했으나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판단된다.

세레스의 공격이 몇번 없었기에 그가 제대로 된 활약을 할 기회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순간마다 오는 스루패스를 잘 커팅하였고, 무엇보다 알비올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신경을 쓴 모습이 보였다.

무난한 커팅과 테클이였다. 전반 초반에 순간 스루패스를 놓친게 흠이 되긴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가라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잘 지켰다.

부상 복귀 이후 첫 경기를 뛴 그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그의 장기인 크로스와 헤딩은 각각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빛을 발했고, 그의 오버래핑은 오른쪽 측면을 공격하는 선수들의 호흡과 잘 맞았다.

오늘 카시야스가 보여줄수 있는것은 많지 않았다. 안정된 수비에서 그의 빛나는 선방 쇼를 보지 않는것은 모든 팬들의 소망일 것이다. 그는 가끔 날아오는 크로스볼을 잘 캐치했다.

그라네로의 교체투입으로 지친 카카에게는 휴식을, 느려지고 답답해진 레알의 공격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코너킥 크로스는 곧 호날두의 헤딩골로 이루어졌고, 결과론 적으로 다급해진 세레스를 잘 공략하여 대승을 거두게 되는데 일조하였다고 본다.

오늘 구티는 약 20분 가량을 활약하면서 1골 1어시스트를 보여주며, 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의 간결한 패스와 강한 왼발 슈팅은 세레스를 무너뜨렸다.

반 니스텔루이의 공격력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교체되어 들어온 이후로 원톱의 역할을 맡게된 그는 세레스 수비진을 끌어당겨 벤제마의 골을 도와준 한편, 구티의 패스를 이어받아 복귀후 첫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그를 기다린 많은 레알 팬들에게 화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