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그동안 계속된 1:0 승리로 레알의 공격력이 사라진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던 이 마드리드의 수장은 3:0으로 승리하며 3연속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확실히 라모스는 위기의 선수단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변화무쌍한 전술변화 역시 적절했다. 비록 단기계약이지만 토너먼트에 강한 그이기에 '빅 이어'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기념비적인 500경기를 자축하는 골을 터뜨린 이 마드리드의 주장은 오늘 1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늘 그랬듯이 라울은 팀메이트로서 매력적인 선수다.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수비가담을 한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마드리디스모는 그가 어서 예전처럼 페널티area 부근에서 2:1패스를 주고받고는 칩슛을 때려갈기기를 원하고 있다.

이 아르헨티나산 레알극장의 주인공은 2어시스트를 작렬시키며 레알마드리드의 공격력을 한층 더 높였다. 무브먼트가 아주 돋보였던 이과인은 라울 뒤에 있다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중앙으로 들어가는 즉, 로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공간으로 침투하는 전형적인 오프더볼의 강한 쉐도우들의 움직임인데 마치 라울을 보는 듯 했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마드리드에게 있어 남은 20경기동안 그의 존재는 절실하다.

(6.5점을 주고싶은데)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하는 이 네덜란드의 박스 투 박스 플레이어는 오늘 수비적인 가담을 자주하는 바람에 공격시 자주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스네이더가 분명 VDV보다 이 전술엔 적합해보이지만 그도 어서 뭔가를 보여야 할것이다. 방심하다간 VDV도 재능있는 선수기 때문에 충분히 그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이 마드리드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군림한 '플라잉 더치맨'은 오늘도 오른쪽에서 날고말았다. 마요르카의 왼쪽 풀백과 센터백들은 그를 막기 급급했고 결국엔 2분만에 실점했다. 최근 그의 모습대로라면 라리가의 '왕'은 메시가 아닌 로벤이 될 것이다.

제 2의 마케렐레를 꿈꾸는 이 제 2의 디아라는 오늘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며 레알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동안 가고혼자 도맡아야만 했던 빌드업을 돕는 모습도 보였고 그가 끊어먹은 볼만 15개이다. (전체 볼커팅이 60개이므로 이는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 포백라인 보호와 단순한 패스처리는 팀의 무실점 승리에 절대적으로 관여했다.

(7.5점을 주고싶은데) 이 '눈망울이 여자같은' 남자 페르난도 가고는 오늘 공격적 재능을 원없이 발휘했다. 전반전 다소 좋지않은 패싱을 보였지만 후반전 그는 마치 피를로의 그것과 같았다. 수비시엔 전매특허 슬라이딩 태클로 7~8개의 볼을 따내었고 공격시엔 구티 뺨치는 킬패스로 결정적인 공간을 창출했다. 그가 레돈도화 되는건 시간 문제일듯 하다.

Hole of Madrid에서 정열의 왼쪽 풀백으로 돌아온 이 베테랑 수비수는 폼을 되찾더니 공격에서 까지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좌우 측면수비수들의 활발한 공격가담은 라모스를 기쁘게 할 것이다.

남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마드리드에서 불태우고 있는 이 이탈리아산 베테랑 센터백은 오늘도 팀의 수비리더로써 3:0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단단하고 노련한 처리는 팬들을 안정케 했다.

그는 카시야스에 이어 신이 틀림없다. 이 포르투에서 건너온 포르투칼산 통곡의 벽은 오늘도 마요르카의 공격수들을 울렸다. 그의 완벽에 가까운 피지컬을 이용한 수비는 마요르카 공격진을 떡실신 시켰고 공중볼을 모두 그의 것이었다.

(7.5점을 주고싶은데) 세계에서 가장 스페인적인 플레이를 하는 세계 수준의 이 오른쪽 수비수는 간만에 공격적 재능을 뽐내며 올 시즌 리가 첫골을 터뜨렸다. 수비 역시 튼튼했다.

이 마드리드의 수호신은 2~3차례 위태로운 장면들을 센스로 안전하게 무마했다. 그 외엔 할말이 없다.

(5.5를 주고싶은데) 이 주전경쟁에서 밀려 언제 방출될지 모르는 네덜란드산 공격형 미드필더는 급하고 절실함이 표정에서 묻어나왔다. 정말 반더바르트는 가치있는 선수이기에 이렇게 버려지는게 아닌가 싶어 팬으로서 걱정되는 바이다. 그가 어서 뭔가 해내길 바란다.

라모스 체제 최대의 행운아 팔랑카는 오늘 후반 로벤대신 교체투입되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끝.

아약스에서 건너온 사냥꾼 훈텔라르는 1~2번의 찬스를 결정짓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가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