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새해 첫 경기를 맞이한 이 마드리드의 수장은 1:0으로 비야레알을 꺾으면서 12점차의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한 라모스 감독은 마침내 팀밸런스를 안정시켰고 라스의 기용은 넓기만 했던 미들진과 수비진의 간격을 좁히는데 한몫했다. 강해진 마드리드였다.

아약스에서 건너온 이 젊은 네덜란드산 사냥꾼은 오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훈텔라르는 오늘 2번의 찬스를 맞이했는데 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그답지 않은 피니싱을 보였다. 비록 오늘 경기에선 골은 없었지만 앞으로 라울과 조화를 이루며 마드리드 공격의 핵이 될거라고 본다.

한살을 더 먹은 이 마드리드의 주장은 훌륭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공격,미들진,수비진 모두에서 활약하며 모범을 보였는데 몇개의 찬스들을 아쉽게 결정짓지 못한건 안타까웠다. 라울이 헌터와 빨리 융합하길 바라는 바이다.

뜨거운 열정과 불타는 투지의 심장을 지닌 이 네덜란드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오늘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되었다. 라모스 감독에게 그는 오늘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내가 입만 벌리면 하는 말이지만 슈니의 다양성은 마드리드에겐 보물이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그의 중거리슛과 정확한 크로스는 적을 두렵게 한다.

이 레알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 '플라잉 더치맨'은 변함없이 그의 라인을 가로막는 풀백들을 가차없이 털어버렸다. 카프데빌라와 고딘은 그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지만 결국 그는 환상적인 슛을 성공시켰고 득점을 올렸다. 슈니와 로벤으로 인해 마드리드의 페너트레이션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가 메시만큼의 업적을 이루는 건 꿈이 아닐 것이다.

제2의 마케렐레를 꿈꾸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오늘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치뤘다. 그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는데 그가 있는 미들진은 어느때보다 역동적이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가 디아라만큼의 수비능력을 갖추면서도 쉬운패스를 비교적 안전하게 전개한다는 것이다. 라스의 존재로 가고는 이제 좀더 공격적인 롤은 맡을 수 있게되었다.

이 레돈도를 쏙 빼닮은 우아한 미드필더는 클래스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마드리디스모들을 기쁘게했다. 구티가 출전하지 않은 오늘 경기는 가고에 의해 진행되었고 그는 세나와의 싸움에서도 어느정도 우위에 있었다. 라스의 든든한 지원덕분에 그는 보다 수월하게 패스를 전개할 수 있었고 태클과 커버링 플레이 역시 훌륭했다.

다시 돌아온 이 아르헨티나의 정열의 왼쪽 풀백은 무난한 복귀전 경기를 치뤘다. 에인세는 2~3차례의 위협적인 롱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에도 어느정도 일조했다. 그동안 'hole of madrid'로 불리던 그였지만 오늘은 안정적이었다. 빨리 그가 폼을 되찾길 바라는 바이다.

점점 회춘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명품 센터백은 오늘 페페와 더불어 레알마드리드의 수비의 핵이었다. 그는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고 적을 분쇄했다. 이제 마드리드에서 뛸 시간이 그리 길 것 같진 않지만 그의 존재는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랜 부상을 뿌리치고 돌아온 이 포르투칼산 통곡의 벽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한몫했다. 커버링과 일대일 마크, 공중볼 처리는 기가막혔고 몇번의 위험한 장면 역시 그가 모두 걷어내었다. 그의 복귀는 마드리드 부활의 신호탄이 될것이다.

이 수준급 공격적 재능을 갖춘 세계 정상급의 오른쪽 수비수는 피레스를 봉쇄하면서 활발한 측면 공격가담을 통해 마드리드의 공격력을 더욱 높였다. 그의 질적인 크로스는 상대 수비들을 위협했고 중앙으로의 쇄도역시 마찬가지였다. 로벤이 오른쪽으로 온 후 그의 플레이가 한층 더 좋아진 것 같다.

과연 그는 신이였다. 마드리드의 수호신 이케르는 오늘도 역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전 비야레알의 공습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카시야스는 선방했고 오늘은 공중볼 처리역시 나쁘지 않았다.

이 '작은 플라잉 더치맨'은 오늘 훈텔라르와 교체되어 후반전에 투입되었다. 우수한 활동량을 선보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가 좀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좌우에서 로벤과 드렌테라는 드리블러들이 적의 양쪽 풀백을 파괴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방출 위기에 놓인 이 네덜란드산 공격형 미드필더는 오늘 남은 시간동안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하는 모습도 보였고 찬스도 몇번 왔다. 아쉽게도 결정짓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가 최근 위기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주전에서 밀려난 감이 있지만 그가 부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바란다.

시간때우기용 교체였는데 무엇을 말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