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첫 리가데뷔전을 무사히 마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오늘 합격점을 받을만한 지도력과 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팔랑카라는 젊은 카스티야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도박성 짙은 교체는 성공했고 좌우 밸런스유지에 큰 도움이되었다. 비록 2:0으로 패배했지만 그는 마드리드답게 싸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였다.

이 마드리드의 주장은 고군분투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 다소 2선에서 플레이하면서 미드필더적인 느낌으로 활동했다. 찬스는 없었지만 몇차례의 골로 연결될뻔한 인상적인 패스도 있었다. 나는 그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젊은 마드리드의 에이스는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그의 팀내입지는 에이스로 통하지만 그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오늘 그의 무브먼트는 썩 가볍지 못했고 이기적인 플레이를 다소 펼쳤다. 평소의 그라면 패스를 하고 좀더 좋은 위치에서 슛을 때렸겠지만 오늘은 혼자서 풀어나가려는 모습이 다소 강했다.

'플라잉 더치맨'을 메꾸기 위해 출전한 이 '작은 플라잉 더치맨'은 로벤의 공백을 제대로 메꾸어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내었다. 특히 그가 전반전 1:1 상황을 결정짓지 못한 장면은 너무나 아쉬웠다. 그의 드리블이라면 충분히 키퍼를 제치고도 남았을테지만 그 상황에서의 드렌테는 경직된 것만 같았다.

부상에서 복귀하여 다시 불타는 투지로 피치위에 오른 이 더치맨은 인상적인 슛팅을 한차례 보였다. 그러나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않았기 때문에 특유의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고 매끄럽지 못한 킥력을 보였다. 결국 감독은 그를 교체했다.

이 아름다운 미드필더는 사실 오늘 마드리드가 이겼다면 카시야스와 함께 mom으로 선정됬을 것 같다. 그가 커팅만 볼만 10개 가까이 되었고 역동성 없는 미드필더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미드필더진이 끊임없이 조였기 때문에 페너트레이션에선 성과가 없었지만 수비는 훌륭했다.

이 마드리드의 부주장은 이과인과 마찬가지로 엘 클라시코전의 '열쇠'가 될것만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의 패스미스는 수없이 많았고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메이커 샤비에 비해 보잘것 없는 공격조율을 보였다. 높은 점수를 주기엔 좋지 못한 플레이가 많았다.

투우사를 연상시키는 이 마드리드의 젊은 파이터는 전반전 다소 메시에게 라인을 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메시를 잠재우기 시작했다. 종종 오버래핑을 나갔지만 아쉽게도 성과는 없었다.

이 마드리드의 독일산 주급도둑은 오늘 베를린의 장벽으로 변모했다. 바르셀로나의 '크랙' 메시를 멋지게 봉쇄했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그의 큰키를 좀더 잘 이용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공은 여기에서 멈춘다' 라는 말을 했던 이 이탈리아의 노련한 센터백은 실제로 그 말이 진실임을 보였다. 내 생각엔 그가 마드리드의 입단한 뒤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다. 2006 독일월드컵을 연상시키는 무지막지한 태클과 커버플레이는 마드리디스모들을 흥분시켰다.

이 투지넘치는 마드리드의 베테랑 풀백은 앙리를 원천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라모스와 마찬가지로 전반엔 다소 불안정했지만 후반부터 보여준 투지넘치는 플레이는 박수받아야 마땅하다.

최근 나를 포함해 우린 그를 의심해왔다. 나는 그를 만날수만 있다면 엎드려서 사과를 하고싶다. 그는 언터쳐블적인 존재다. 오늘 카시야스가 없었다면 마드리드는 5:0 참패를 당했을 지도 모르겠다.

성공적인 리가 데뷔전을 마친 카스티야 출신의 미드필더는 오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에서의 몇차례의 공격은 상당히 정확했다.

하비 가르시아는 오늘 사실 한일이 별로없다. 전반전의 마드리드는 대등했지만 후반전은 중원을 완전히 뺏긴 상태였고 가르시아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다.

가르시아와 마찬가지로 후반전의 마드리드는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상실당한 중원에서 그 역시 멍때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