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나를 비롯한 마드리디스모는 최근 참아왔지만 오늘은 그 분노를 억제할 수가 없다. 그에게 도대체 어떤 전술이 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 전술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핑계는 마드리디스모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몇차례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맨유시절의 '적토마'와 같은 활동량은 사라진지 오래인듯 하다.

이 마드리드의 주장은 유벤투스의 캡틴 델피에로에 비해 한없이 작아보였고 비참해보였다.

그가 강력하고 유연하고 빠른 선수인 것은 알지만 나는 종종 그의 크로스가 과연 윙어의 크로스가 맞는지 의심하곤 한다.

그의 볼터칭은 투박했고 그의 역할을 전혀 수행해 내지 못했다. 데 라레드가 그를 대신했다면 어땠을까.

사실 이 마드리드의 패싱마스터는 오늘 인상적인 패스를 몇차례 날렸지만 중원의 지휘자로서 한심한 활동량을 보였다.

수비문제 때문에 슈스터가 그를 기용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은 실패다.

카를로스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어리기때문에 이러한 경험들이 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그는 오늘 헛점투성이였다. 공격가담은 좋았지만 그는 몇차례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고 어김없이 마드리드의 구멍임을 입증했다.

오늘 수비진중 가장 뛰어났지만 첫골 실점때 델피에로를 좀더 압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남는다.

이젠 '평범한 오른쪽 수비수' 라는 별명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에게선 월드 클래스의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다.

후반 프리킥 수비벽은 비난받아야 마땅했다. 수비도 수비였지만 이 마드리드의 수호신은 이제 평범한 골키퍼가 되어버린것 같다.

그가 뭘 할 수 있었을까

슈스터의 교체부터 전술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시간을 줘야 뛸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