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눈이 썩는 졸전끝에 패배. 패인으로 꼽을만한 것들이 죄다 지난날의 행보에서 오는 업보다 싶긴 한데 아직은 좋은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기와 상황이니 마지막 면죄부를 던져본다.

누가 치고들어오든 결국 벤제마만 막으면 되는 팀이었고 마요르카는 이걸 잘 지켰다. 딱 한번 마크를 벗어나 골문을 위협할 수 있었지만 골대에 막히고 말았다.

니 알아 뛰어라 메타에서 얘가 뭘 할수 있겠나. 알레랑 같이 뛰었었다고 말도 안되는 투톱 시스템에 박을 바에야 원톱으로 올리고 후방 지원을 빵빵하게 늘려주는 게 훨씬 나음.

체감상 드리블 성공률은 반도 안될 것 같고 그나마 뚫어내도 후속 플레이의 정확성이 없다시피한 수준. 재능있는건 알지만 자리 깔아줄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나마 볼을 돌리고 게임을 풀어갈 줄 아는 자원인데 사이드에 박아놔서 장점을 다 죽여놓음. 특정 시점부터 사이드를 포기하고 중앙으로 들어왔지만 폭을 포기한만큼 패스루트는 한정적이었고 후반 막판엔 퍼져버렸다.

플랫미들의 한축으로 나오는건 4~5년만인것같은데 왜 그동안 안썼었는지 단박에 납득가는 경기력. 안첼로티조차 임시방편으로 굴렸던 건데 이런 분리형 시스템에서 얘에게 정상적인 8번 롤을 기대한다는게 웃긴 일.

과중한 수비부담에 초반 고전했으나 끝까지 잘 버텨냈다.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 어찌어찌 굴러가게끔 만든 공신 중 하나.

언젠가부터 세밀함을 잃고 무리수를 남발하는 중인데 어쩌다 하나 걸리는 것도 없음. 여전히 공격력면에서 장점이 굉장히 많은 선수인데 팀의 변화에 맞게 본인의 플레이도 좀더 다잡을 순 없을지

미라클 클러치를 기대할 시기는 지나가는 듯 하다. 언제까지나 철인일 순 없다는 징후가 슬슬 드러나려는 것 같은데 아직도 그런줄 알고 올림픽 나가고싶단 철없는 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에휴

다소 불안한 장면을 몇차례 연출했으나 그만큼 틀어막기도 함. 피드백이 있었는지 이전 경기들에 비해 훨씬 도전적인 태도가 엿보였고 개인적으론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

제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퇴장해주시길

유효슈팅 하나에 한골이란게 참 불명예스런 기록이긴한데 이전 경기들과 달리 정말 막을 도리가 없는 슈팅이긴 했다.

후방 미들의 백업 롤을 맡아야할 친구를 빡빡씨가 레귤러 경쟁에 집어넣는 바람에 플랫미들임에도 이스코가 선발로 나오고 얘가 벤치에 앉는 참사 발발. 투입 시점엔 이미 팀이 동력을 잃어 뭘 두드러지게 해볼 수가 없었고 선발로 나와 상대 미들과 강하게 부딪치고 카세미루와 스위칭을 가져가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운용을 선보였다면 어땠을까 싶음.

그리 대단한걸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오드리오솔라 퇴장으로 풀백체험하다 퇴근.

얼굴 보인걸로 위안삼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