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이런저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승패는 결국 감독의 공이 아닐 수 없어서 기쁜 마음으로 7점.

초반부터 무기력했다. 적진 한가운데에서 어그로라도 잘 끌고 다녔으면 또 몰라, 이제 작별을 앞둔 슬픈 고양이의 뒷걸음질을 보는 듯 했다.

벤제마와는 다르게, 공격시에도 언제나 상대를 뚫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수비시엔 정말 미드필더다운 압박을 해내며 짠하게 만듬.

베일의 백헤딩부터 수많은 돌파장면,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아예 종아리근육에 부상을 입은 듯 절뚝이던데. 이번 시즌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미드필더로써 많은 일을 해내어주었다. 거치른 견제를 많이 받아서 결국 이른 교체 아웃.

이번 시즌 최대어 스멜의 짱뚱베이베. 다소 빈약한 크로스의 모드리치의 수비력과 대조적으로, 카세미루의 압박은 ATM에게 있어서 통곡의 벽으로 보였을 듯.

정말 열심히 해줌. 모드리치의 나이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정말 오랫동안 보고 싶은 선수.

대체자가 누가 될 지 모르겠는데, 카를로스-마르셀루로 이어지던 브라질리언 LB는 아마 레알마드리드의 전통으로 봐도 될 듯. 카시야스의 전통처럼.

초반 1골로 ATM의 전술을 근본적으로 흔들어놓은 주인공 라모스. 페페 정신줄 챙기랴, 기싸움하랴... 고생 많았다.

수비력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공항에서 신경안정제 같은 약을 빼앗겼는지, 후반들어서 불안불안하더니 계속 사고를 치려고 해서 골때린다. 약 좀 잘 챙겨 다니길.

카르바할, 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햄스트링 부상이 생겼는지... 눈물보니깐 짠하더라.

무난한 플레이. 우리가 믿던 그 나바스 치곤 선방쇼가 많이 터지진 않음. 아, 이건 ATM 문제인가.

그의 교체사인을 보자마자 경악했고, 그의 침착한 수비가담에 다시 경악함. 솔직히 윙백의 수비력이 출중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미웠던 마음이 풀려버렸다.

넌 드리블을 잘 한다. 찬스를 정말 만들어내는 진짜 판타지스타가 되길 바란다. 아직까진 영 아니야.

공 전진 시에 속도를 담당. 비록 비효율로 끝났지만, 그 마무리를 살릴 수만 있다면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