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다음시즌에도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수고 많았고, 이번 경기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던 만큼 비난할 수 가 없다.

걍 챔스에선 안 먹힘. 즐라탄처럼 나이먹어서 먹힐 진 모르겠지만 챔스에선 믿을 수가 없다.

전반의 그 찬스. 이해가 안가는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런 결정을 했을 땐 성공시켰어야만 했다. 그 외에는 그래도 나름 좋은 패스 많이 뿌려줬고, 결국엔 어시하나 적립.

부상여파가 심했다. 무리하게 복귀했기에 큰 비난을 할 수는 없다. 4강까지 올려놓은 것도 호날두이기에. 하지만 발롱도르의 꿈은 또다시 저멀리....

1차전과 달리 2차전에 디마리아가 나온 것이 그래도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꾸준히 압박해줬고, 전반전엔 뒷공간 노리는 패스, 후반전엔 크로스 올려주면서 열심히 뛰었다. 소득은 크게 없었던게 아쉽다.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워스트. 확실히 예전보다 폼이 떨어졌다. 패스 능력도 예전같지 않고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이 원래 그렇게 뛰어났던 건 아니었지만, 오늘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오늘 모드리치의 활약을 보며 다음 시즌부터 바로 알론소를 대체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수비든 공격이든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맨유전이 모드리치의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뽐낸 인생경기 중 하나라면 이번 경기는 수비적인 능력도 보여줬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영입 이후 약간의 의심도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오늘로 확신이 왔다. 다음시즌부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미드필더 진을 새로 구축해도 될 것 같다.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었던건 사실이다. 마르셀로의 공백을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투지를 보여주었다.

레비에게 정말로 고전했고, 솔직히 판정이 조금만 엄격했어도 퇴장당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거친 플레이였기에 큰 점수를 주지 않고 싶었지만, 두 번째 골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수비 시 불안하고 미숙한 처리가 있었고 조금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챔스의 경험은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다.

공격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던 건 당연했지만 충분히 제 몫은 해줬다. 이번 챔스에서 정말 수고 많았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카시야스가 해줬어야 될 역할을 해주었다. 희망을 놓치 않게 해주는 것. 그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접었을 거고, 결승행은 커녕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을 통틀어도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다.

솔직히 교체 투입 전부터 레매분들의 엄청난 조롱에다 비난까지 받았었고, 나 역시도 이미 카카에 대한 기대는 접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오늘은 작년과 달랐다. 기대한 것의 200%이상은 해주었던 것 같다. 어떻게든 다음 시즌엔 보고 싶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잘했다.

1골 1어시로 희망고문하게 한 남자. 역시 챔스의 사나이. 선발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는데 최근 하던걸 봐선 선발로 나왔으면 엄청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널 어찌해야하니...

알론소가 너무 못해서 들어와서 무난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