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세

모드리치를 투입하고 벤제마를 빼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아니, 벤제마를 선발로 내보니지 말고 이과인을 먼저 내보내는 것도 생각해봤어야 한다. 그리고 중앙에만 치우친 전술로 맨유에게 좌우측면 역습을 쉽게 허용한 것도 무리뉴 감독의 평소 전술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가는부분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문전앞 쇄도도 안돼고 슈팅도 안돼고 헤딩도 안돼고 볼 자체를 만지지 못했다. 그냥 클로킹해서 돌아다닐 뿐이다.

외질의 창조적인 패싱플레이가 오늘은 보이질 않았다. 혼자서 해결할려고 개인기까지 써가며 상당히 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멸했다.

믿을건 호날두밖에 없었던 것인가. 필 존스와 퍼디난드의 집중마크 때문에 내내 힘들었지만 동점골을 터트려주었다.

후반에는 플레이를 읽혀 주춤했지만 전반전의 폭발적인 활약은 누구보다 돋보였다. 득점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부상회복 후 뛰는 경기라고 보기에는 믿기 힘든 굳건한 수비력

무난했다. 수비진 구멍뚫린거 메꾼다고 힘을 다 썼다. 전반전 패스성공률 100%

데 헤아의 선방쇼 때문에 골대를 연거푸 맞추고 득점실패, 영웅이 될 수 있었으니 너무나 아쉽다.

왠만하면 점수 이렇게는 안준다만 오늘은 정말 심했다. 웰백 실점장면에서도 보이듯이 맨마킹도 전혀 안되고 수비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다.

바란이 없었으면 오늘 경기는 맨유의 역습에 완전히 농락당했을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풀리지 않는 숙제. 더 이상 기대를 할 수가 없다.

실점 순간에는 수비와 조율실패, 허나 위기상황에서 제대로 선방해 주었다.

차라리 벤제마 대신 나왔으면 오늘 경기 결과가 나았을지도 모른다.

후반전의 공격 흐름을 이끌어냈으나 투입이 너무 늦었다.

차라리 라모스 대신 나왔으면 오늘 경기 결과가 나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