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시즌 결산 (4) - 공격수(라 쓰고 음바페 비니시우스라고 읽는다)
1. 잔챙이들
- 곤살로 : 잘 짜여진 팀에서 9번롤을 명확하게 부여받고 꾸준한 출전시간이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어느 리그든 리그 득점왕을 할 수 있는 포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려하게 공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음에도, 공을 빠르고 쉽게 처리하며 주위에 내주는 방법을 알아서 큰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수비랑 부대끼는 걸 거리지 않습니다. 빠르고, 부지런하며, 결정력이 있고, 위치선정 역시 탁월합니다. 양발로 다 결정짓는게 가능하고 헤더 역시 좋습니다.
- 브라힘 : 백업으로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 보지만, 주전으로는 약점이 너무 커다랗다고 생각합니다. 요소요소의 상황판단에서 이스코마냥 공처리가 늦고 아쉽게 처리되는게 너무 잦은.
- 프랑코 : 10대 선수가 레알에 오자마자 주전으로 뛰는 축복을 누리긴 쉽지 않지만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 생각합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머리는 알고 있고, 파워도 있지만, 기술과 스피드가 부족한. 베일도 라리가에 왔던 첫시즌에 투박하단 소리 들었는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윙어가 맞는 옷인지는 모르겠지만.
- 호드리구 : 그저 부상을 잘 관리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선수생활 오래하고 싶다면.
2. 두 문제아들 총론 (음바페, 비니시우스)
- 연속되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먼저 일어난 사건이 반드시 나중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바페가 오고나서 우리가 2시즌 무관이다라는 건 틀림없는 팩트이지만, 2시즌 무관의 가장중요한절대 원인이 음바페라기에는 여러모로 따져볼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죠. 그런식으로 원인을 찾다보면 가장 중요한 원인은 크로스의 은퇴일수도 있고, 나초의 이적일수도 있으며, 비약하자면 호셀루가 없기 떄문이라는 소리도 할 수 있다는 것. 한시즌은 안첼로티, 다른 한시즌은 알론소와 아르벨로아였고, 수비진의 구성도, 전술 타입도, 동료들의 상황도 모든것이 달랐고
- 23-24시즌의 더블에 대해 당시에도 여러말이 있었고, 우리가 깎아내릴 필요는 없겠지만서도 우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겼으니까 강하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주장이겠으나, 우리가 강했으니까 이겼다. 라고 말하기엔 경기마다의 퍼포먼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것.
- 23-24시즌과 24-25시즌 리그 오픈플레이에서 우리의 xG값은 놀라울 정도로 똑같습니다. 66.97과, 66.85. 다만 결정력에서 23-24시즌이 훨씬 더 우월했고(74골), 24-25시즌은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55골). 주 원인은 벨링엄에게 있는데 xG대비 +6을 자랑하던 결정력이 -4로 감소했죠. 벨링엄의 23-24는 우연이었을까요. 그러기엔 23-24와 24-25, 25-26의 벨링엄의 롤이 완전히 다른데.
- 음바페는 24-25에서 31골 3도움, 25-26 25골 5도움으로 부상감안하면 하던대로 했고,
- 비니시우스는 24-25에서 11골 8도움, 25-26 16골 6도움으로 득점은 되려 증가했습니다.
- 그럼 이 둘은 잘한 걸까. 우리가 못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단순 스탯 때문은 아니겠죠. 그렇다고 단순히 우승을 못했기 때문이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가 본게 있고, 팀의 경기력이 하락했기 때문이겠죠. 25-26시즌 오픈플레이에서의 xG값은 52.98로 전시즌에 비해 거의 14골 분량이 하락합니다. 찬스를 되게 못만들었다, 공격을 되게 못했다. 이거.
- 팀내에서 공을 비교적 가장 많이 쥐고, 가장 많이 드리블을 시도하며 가장 주로 공격을 시도하는 좌측 공격루트의 효율이 떨어진 점은 지적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둘이 되게 수비에서 기여하는 바가 적다는 겁니다.
3. 25-26챔스로 본 활동량과 수비(90분당 이동거리(90분당 스프린트 홧수, 90분당 수비적행동 횟수)
- 음바페는 90분당 9.1km(10.36회, 0,39)를 뜁니다. 비니시우스는 9.6km(17회, 0.46)를 뜁니다.
- 레비는 9.6km(8.96회, 1.01), 페란은 8.9km(14회, 2.52), 하피냐는 10.3km(19.19회, 2.65), 야말 8,6km(9.37회, 2.47), 래쉬포드 9.9km(12.59회, 1.24)
- 케인 10.9km(6.15회, 1.73), 루디는 10.8km(13.96회, 1.56회), 올리셰 10.9km(13.15회, 1.91)
- 뎀벨레 10.6km(12.73회, 1.09), 흐비차 10.3km(13.26회, 2.68회), 두예 11.4km(13.12회, 3.00)
- 홀란드 10.0km(13.11회, 0.6), 도쿠 9.9km(9회, 2.14)
- 음바페는 위의 선수들 중 야말과 페란 다음으로 가장 적게 뛰는 선수입니다. 비니는 그 다음
- 무엇보다도 음바페와 비니는 90분 당 수비적 행동 0.5 이하를 기록 하는 선수들입니다. 애당초 0점대의 수비적행동을 기록한 선수도 이 둘 말고 홀란드만 존재합니다. 비율 스탯으로 보자면 극히 저조한.
- 음바페는 스프린트 횟수 역시 저조한 편에 속합니다. 음바페가 타겟형, 연계형 스트라이커, 공을 쥐고 플레이를 디자인하는 선수가 아니라, 카운터를 노리는 침투형 스트라이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눈에 띄는 수치입니다.
전 활동량 자체는 뭐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카운터형 축구를 하는 팀이고 전방압박을 구사하는 팀에 비해 평균적으로 활동량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3연패시절부터 우리가 이기건 지건 활동량은 적었고.
다만 수비의식에 관해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계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주관적으로 해석하자면, 음바페와 비니는 수비의식이 어마어마하게 약한편입니다. 특히 투톱의 경우 상대 풀백 쪽, 측면으로 향하는 루트를 어느정도 제어해주지 못하면 우리 미들-수비라인은 적은 숫자로 상대 공격을 빠르고 프리하게 맞딱뜨려야 하는 문제가 생겨,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본인들이 메시나 호날두만큼 뽑아준다면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나 그만큼 뽑아주는 거 아니잖아요?
3. 공격에서의 음비의 케미와 개선점
- 음바페가 가장 큰 장점을 발휘하는 장면은 뒷 공간 침투를 하며 소수대 소수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골을 노리는 것인데. 그러기에 가장 유효한 공간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 좌측 하프스페이스 쪽입니다.
- 비니시우스는 돌파를 좋아하지만, 2가지 단점이 있는데
첫째,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다지선다를 던지는 돌파가 자연스럽지 않고
둘째, 사이드로 갈 경우 약발이 약해 오른발 각을 잡다 보니 딜레이가 생기고 자연스레 상대 수비가 갖춰진 후에 크로스나 패스가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 비니의 윙포로서의 플레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음바페와 자연스레 공간이 겹치며, 음바페는 그 공간을 벌려주기 위한 더미 플레이를 행해주어야 하나 그에 익숙하지 않아 비니를 위한 공간을 잘 벌려주지 못하고, 막상 가끔 벌려주는 순간이 와도 비니 또한 사이드로 돌파하는 것을 보다 선호하다 보니 그냥 한명이 플레이를 할 때 다른 하나는 자기 좋아하는 위치에서 구경하는 턴제 공격이 경기내내 발생합니다.
- 이 같은 멍청한 공격패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음바페는 공이 없을때에도 성실하게 움직이며 카운터시 다방향으로 공격하는데 기여해야 하고, 또한 사이드 대각으로 빠져주며, 상대수비수를 끌어당기는 플레이를 통해 윙포워드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 비니는 왼발 연습. 좌측에 있는 오른발 윙포가 골라인쪽으로 돌파한 후에 트리벨라로 크로스를 올릴수가 없습니다. 공격적인 크로스나 패스는 정확도만큼이나 타이밍이 중요하니, 상대가 수비대형을 갖추기전에 돌파 후에 빠르게 아군에게 연결하는 버릇을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 선수 개개인의 개선이 좀처럼 안된다면 좌중우의 3방향 공격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선을 만들어주는게 좋긴 한데...이 경우 괜찮은 우윙포도 필요할 뿐더러 비니는 진짜 지금보다는 더 수비 가담을 해주고 수비라인을 갖춰주어야 할 겁니다. 그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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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왈왈이 06.01잔챙이들.....ㅋㅋ
페레즈가 음바페 비니 공존해서
챔스드는 감독을 원하는데
현실적으로 두선수다 수비 넘 안하고
그렇다고 공격에서 미끼도 잘안해서
이거 불가능해 보이는데 참 어려운길
가는거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1@ 축신왈왈이 상대적으로 소수의 숫자로 카운터를 가도 익스큐즈하던 안첼로티 때와는 달리, 무리뉴는 좀 더 많은 걸 요구할 텐데 둘다 잘 따라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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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또레스 06.01둘이 같이 뛰면 안된다는 점을 확실하게 도장 찍어준 이번시즌인거 같은데요
어찌됬든 둘다 데리고 쭉 가는 방향으로 글을 써주셨네요. 실제로 그럴것도 같고요
다만 둘다 데리고 가면 무리뉴든 무리뉴 할아버지든 누가 오든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중 하나가 튕겨나가야 그나마 정상적인 밸런스의 축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밸런스면에서는 음바페가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1@득점왕 또레스 개인적으로는 하나 파는게 낫다 싶긴 합니다. 돈을 걸라면 드라마틱하게 둘다 개선되지 않는 쪽으로 걸 수 있을것 같거든요. 그게 비니건 음바페건 상관없고요. 굳이 남기자면 음이겠지만. 막말로 둘다 팔아도 상관없단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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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ㅇㅅㅇ 06.01각각 20대 중반, 후반에 접어든 두 선수가 이제와서 이 기본적인 부분을 수정할 수 있을지...정말 회의적입니다.
2010년의 모리뉴만큼 전폭적인 푸시를 받는다고 해도 둘 중 하나를 쳐내지는 못할 것 같은데..깝깝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1@디온ㅇㅅㅇ 무리뉴식 길들이기가 통할지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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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06.01애초에 안될 거라는 걸 뻔히 알았지만 기어이 회장의 욕심 때문에 둘을 공존시켜봤는데 역시나 안된다는 것만 증명한 지난 2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 하나든 둘 다든 저는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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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1@San Iker 솔직히 리셋버튼 누르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페레스가 그럴 생각이 없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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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ca 06.02알론소가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부터 이 팀에 기대가 너무 없어지네요.
솔직히 무리뉴 오는건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되는데도, 과연 무리뉴라고 해도 비니와 음밥을 공존시킬 수 있을가? 혹은 둘 중 하나를 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둘 다 no 일 것 같아서 다음 시즌도 암울할 것 같긴 합니다.
그저 무리뉴가 제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는 사람이길 바랄뿐..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2@shaca 애당초 무리뉴를 데려온다는 것이, 우리 애들은 실력 문제가 없으니 잘 다뤄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의 연장선이라...기대가 약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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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Wing 06.02공격 쪽의 영입/방출 얘기가 전무(주전 라인업 기준)하다는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네요.
음/비 둘이 같이 뛰는걸 봐야만 하겠다는 페레즈의 똥고집에 감독들 머리털만 빠지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6.02@LeftWing 둘다 플레이를 간결하게 하는 쪽에 중점을 두면 뭔가 답이 나올것도 같은데...솔직히 기대하긴 어려워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