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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두 베테랑의 부재가 아쉬운 이유(feat. 나초 페르난데스,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바모스 2024.11.30 02:12 조회 6,356 추천 5

음바페의 부진과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팬으로서 안타까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나초 페르난데스와 토니 크로스.

저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작별한 이 두 레전드의 빈자리도 되게 크게 느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둘의 부재를 통해 현재 레알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하고 이를 통해 두 선수의 그간 업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1. 나초 페르난데스
물론 축구적으로 볼 때 현재 수비진들의 부상이 많은 가운데 여러 포지션을 1인분 이상 소화할 수 있던 것도 현재 크게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입단 후 20년 이상 구단을 지킨 베테랑이 주장으로서 팀에 부여하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정체성, 현재 흔들리고 있는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쉽. 이런 것들의 부재 또한 작용하고 있는 시즌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레알의 챔스 3연패를 함께한 주장단이 하나 둘씩 팀을 떠나고 있습니다. 카르바할, 바스케스, 모드리치 등이 팀에서 나가게 되면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이 그 자리를 채우며 새로운 주장단이 선수단을 이끌게 될 것인데, 위에서 말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새 선수들과의 융화를 잘 이끌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걱정을 해봅니다.
(물론 발베르데와 벨링엄 같은 차기 주장단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믿습니다.)

2. 토니 크로스
저는 전술, 포지션 이런건 잘 모르는 일개 축알못 팬에 불과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경기들을 보며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단 체급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 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탑 클래스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크게 구속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안첼로티의 지도 철학인 것은 맞으나, 토니 크로스가 있으면서 최소한의 질서가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방에서 경기를 관망하며 경기 템포를 조절한다던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반대편으로 전환해준다던가 등이 대표적이죠.(어린 미드필더들의 합류로 뎁스가 두터워졌음에도 주전을 지킨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공격을 보면 득점 루트가 딱딱 정해져있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1. 공격진들의 빠른 발을 이용한 뒷공간 침투 및 압박을 통한 득점
2. 선수 개인 능력을 통한 탈압박 후 공간 창출에 의한 공격전개
등인데, 당장 저번 시즌만 봐도 몇개의 득점 루트가 더 있습니다.
1. 미드필더의 중거리슛(발베르데, 추아메니, 벨링엄 등)
2. 카르바할, 바스케스 같은 우풀백의 오버래핑(공격가담)

이런 방법들이 가능했던 것은 지공시 왼쪽으로 공격이 집중됐을 때 상대적으로 수비가 널널한 오른쪽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크로스의 패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며 저는 현재 음바페의 부진이 많은 질타를 받고 있지만, 전술적으로 많은 공격루트를 개발함으로써 공격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글을 마치며..
댓글 외에 처음으로 레알매니아 축구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축알못이고 위 글이 많은 분들의 동의를 못받을 수 있겠지만 팀을 응원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응원하며 힘든 점 있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고 같이 열심히, 재밌게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 소식이 많네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따뜻함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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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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