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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브라질을 걱정하는 이상한 nanako..-_-

nanako 2006.05.21 16:19 조회 2,303 추천 4
이번 월드컵은 스페인, 아르헨, 독일, 잉글랜드, 네델란드가 각축을 벌이지만 브라질은 이들팀보다 한레벨은 더 위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브라질 국대의 막강 화력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들의 우승가능성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있긴 합니다.

이번 국대 명단을 보면 아예 11번까지를 스타팅 멤버에게 배당한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요.
그대로 그림을 그려보면

-------호동이--아들-----
------딩요------카카----
------쩨-------에메르손--
카를--주앙---루시우--카푸--
------------디다--------

가 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위의 멤버만으로도 엄청난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긴하구요...
이 포메는 많은 분들이 설명해주셔서 새롭게 얘기할 필요는 없을 거 같긴 합니다만

간단히 말해 패스가 종적패스와 횡적패스가 골고루 분포할정도로
지그자그로 경기가 진행되죠.
예를들면  루시우가 약간 앞에 있던 카푸에게 , 다시 카푸가 사이드 돌파를 하면서 횡패스로 카카나 딩요에게(이둘은 계속해서 죄우로 위치를 바꾸기 때문에 좌우의 개념이 없죠..)여기서 카카나 딩요가 다시 반대편사이드의 아들이나 호동이에게(이둘도 서로 자리를 계속 스위치해줘야되니까 좌우 개념이 또 없습니다... 무한대의 선수각자의 자율성이 빛을 발하면서도 조직력이 무지무지 잘맞아야하는 말도 안되게 어려운 포메..-_-)패스하고 여기서 바로 슛이 들어가거나 아래선의 둘중하나가 다시 볼을 받아 중거리슛을 때리는 가로축의 흐름이 매우 많은거 같습니다.

즉 루시우->오버래핑하는 카푸->딩요->아들->슛or->카카->슛

쩨호베르투하고 에메르손은 진짜 수비적인 역할이 훨씬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센터백4명하고 풀백2명하고 4명의 포워드가 있다고 봐도 될정도면서도 이들이 서로 물흐르듯이 잘 이어지니 신기할따름입니다...

이론적으론 뭐 2골 먹으면 5골 넣으면 되니까 크게 문제는 없죠

브라질이 제대로된 베스트멤버로 대패했던 경기는 아르헨전3:1이었던 경기밖에 없었죠..
이때는 아르헨 홈이었고 딩요가 마셰라노한테 철저히 막혔었고 크레골이랑 토끼랑 루쵸, 로미가 거의 환상적으로 맞아떨어졌었긴 했었죠..(세상에 딩요도 막히는구나.. 하고 느낀 첫경기.. 물론 그랍이 지난 시즌 클래식더비는 장난아니었긴 했지만요.. 확실히 브라질선수들은 북유럽선수처럼 떡대에 기본기가 강한 파이터들에게 약한거 같습니다...-_-)

하지만 이경기를 기억해야될이유는

이 베스트 멤버로 대승한 많은 경기들의 득점방법을 살펴보면 약간의 문제점이 있죠..

왠지 브라질국대는 유럽의 강팀과 평가전을 가진적이 없는거 같네요.
브라질의 경제사정이랑 유럽팀 입장에서도 평가전부터 괜히 지고 기죽을 필요 없으니 원하지 않는거 같기도 하지만요.

이베스트멤버로 얻어낸 많은 골들이 셋트피스 상황이라는점에 주목해야된다고 봐요.
브라질의 대단한점이 셋트피스마저 아주 강하다는 점이지만
월컵에 진출한 탄탄한 기본기와 높이의 수비수들을 갖춘 유럽팀들 상대로 이런 셋트피스에 주득점을 기대하는거는 도박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4-2-2-2는 포워드처럼 뛰어주는 사기급의 딩요와 카카가 있기에 필드골이 많아야 정석인 포메이션이죠.. (거기다 이4명의 포워드 모두 발이 아주 빨라서 역습에도 아주 강력한 포메죠..-_-)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보면 역습시 위의 4명만으론 상대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라질하고 상대하는 팀은 대부분 작정하고 수비를 드글드글 박아놓는 지역방어로 나와서요. 천하의 이 4명이라도 중앙으로 뚫어내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제대로된 필드골은 한쪽의 풀백한명이 사이드로 빠져주며 같이 돌파해줄때 보이는거 같습니다....

물론 카를과 카푸야 말로 장난아닌 돌파와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임엔 틀림없지만
이두 선수가 함께 있을땐 사실 사이드의 역동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4-2-2-2-가 횡적인 패스가 많기 때문에 양쪽 풀백은 골킵 레벨에서 상대 골대 앞까지 전 필드를 수도 없이 왕복해줘야만하고 사이드를 이용해줄선수가 맨위의 포워드중 한명이랑 풀백둘중 하나이기 때문에 엄청난 활동량은 필수 입니다....

(아들도 대단한것이 호빙요랑 같이 나오면 자기가 타겟처럼 좀더 움직여주고 잘 안움직이는(-_- 인정하긴 싫지만...)호동이랑 나오면 또 윙포처럼 미들부터 최전방까지 또 좌우 사이드라인 끝까지 엄청나게 뛰어다녀줍니다... 선수 하나하나가 응용력도 대단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알고 있고 또 개인기나 스피드까지 받쳐줍니다... 참나...-_-)

제가 브라질 국대를 좋아해서 왠만하면 다 봤는데
두 카씨 조합땐 확실히 다이나믹함이 떨어져요..

시싱요랑 질베르투 조합은 둘이 계속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죽도록 뜁니다....

근데 카를은 앞으로 나오면 잘 안돌아오는 경향이 있어요..(그누군가 말했던가.. 돌아오지않는 윙백이라고..-_-)
카푸는 비교적 움직여주긴 하는데 공격시 시싱요보다 치명적인 어시스트가 떨어집니다.-_-

(레알에서도 카를과 살가도가 함께 나오면 레알도 클래식한 윙어가 없으니 이둘이 사이드 공격을 도와줘야 하는데 살가도가 지난 시즌 부상당한 후에 예전같은 오버래핑이 거의 없어서 자꾸 카를쪽으로 수비 헛점이 생기는것처럼 보이죠.. 제가 보긴 살가도가 스탠딩윙어인 벡스를 도와줘야되는데 오버래핑을 못해주니 어쩔수 없이 카를이 앞으로 나서고 이를 상대는 노리고 있고...  카를만 욕먹는것도 불쌍했습니다. 개인적으로..-_- 왠지 30살 가까이에 큰 부상을 입으면 공격력은 전부 회복되기가 어려운거 같더군요...-_-)

그래서 레알에서 카를과 시싱요가 콤비로 뛰었던 경력을 보아 오히려 시싱요가 카푸에 비해 좀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레알에서는 시싱요의 수비부족이 많이 부각됬었지만 레알의 수미가 공격적 역할이 더 강한 밥티나 구티에 한명의 홀딩이었고 센터백콤비가 어린 라모스와 경험부족인 메히야였던것을 감안해야된다고 봐요.
브라질의 에메와 쩨, 주앙과 루시우가 받쳐주고 카를로스가 어정쩡하게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수비에 매진해주면(카를로스도 예전에 비해 주력은 좀 떨어지지만 대인마크나 중거리는 그 클래스 변함없다고 봐요...-_-) 레알처럼 속절없이 무너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전에 어디서 보니 페레이라 감독이 수비적 안정성을 중요시한다고 되있던데
등번호가 할당된대로 수비적 능력을 중요시 해서 카푸를 주전으로 사용할것 같습니다.

4-2-2-2는 오히려 전반 상대가 아직 적응이 안됬을때 몰아쳐야되는 포메인데 씽씽요를 후반조커로 쓰긴...

월컵본선에 나온 팀들이니 역습당해서 몇골정도는 먹어주겠지만
얻어낼 득점이 훨씬 많다는 전제로 경기에 임해야하는 브라질로선
오히려 공격력의 극대화가 승리를 불러올 방정식이 아닐까 해서 펜을 들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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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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