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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útbol

1라운드 알메리아전 단상.

마요 2022.08.16 22:23:38 · 1364 views

1.

사실 비빔밥이라는게 재료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맛있는 곳이 있고 맛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원산지가 다르고 그에 따라 맛도 다르고, 가게마다 배합도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슈퍼컵에 비해 전술의 큰 틀은 사실상 그대로 둔채 선발 다섯명을 바꾸었는데, 묘하게 팀이 매끄럽지 않게 굴러갔습니다. 분명 추아메니-카마빙가는 매력적인 친구들이지만, 아직 조화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첼로티도 이 친구들을 기용한다면 선수들의 특성을 살린 구체적 주문을 해야 하지 않나.

아마 바르샤가 첫 경기를 비기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돌릴까 싶은 구성이었습니다. 특히 센터백도 뤼디거-나초로 구성했는데 이는 뤼디거에 대한 기대와 나초에 대한 신뢰를 반영했다 볼 수 있겠습니다. 

2.

알메리아가 원래는 그런 팀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굉-장히 수비적인 구성을 했고, 특히 우리팀 좌측 공격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여겨졌습니다. 예전에 로벤이 있던 시절, 리버풀이 이런 식으로 로벤을 막아서는 걸 봤는데, 알메리아도 비니시우스 쪽에 1차-2차 방어선을 구축하며 돌파를 막더라고요. 게다가 수비수들도 장신이라 크로스에 의한 공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3.

원래 두줄 수비를 신물나게 겪어서...그 해법 중 하나는 중거리슛으로 특히 크로스는 틈이 나는대로 때렸습니다만, 상대의 육탄방어에 막혔습니다.

우리 공격이 좌편향 되었는데, 그 균형을 맞추려면 우측 포워드 내지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상대 수비라인 근처로 침투-움직이고 공을 받아주는 인원이 하나 정도 필요합니다. 중앙 미드필더 쪽을 보자면 일전에도 말했지만, 크카모는 그런 성향이 아니고 추아메니와 카마빙가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추카는 크카모를 본받되, 플레이 스타일까지 본받을 필요는 없지 않나...

팀에서 그런 걸 가장 능숙하게 했던 자원은 지단 시절 이스코인데, 이제는 없고 현재는 호드리구가 가장 낫습니다. 그러나 부상중이었기에 아자르를 투입했고, 암튼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 물론 그 이전에 모드리치를 투입해서 팀의 공격 다변화를 추구했지만 아직은 풀 컨디션이 아닌 것 같네요.

4.

안첼로티가 팀에 대한  파악이 거의 완벽하게 끝난 가운데 새 시즌도 주목할 변화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이미 구성된 레알이란 팀 선수들의 퀄리티는 상대를 체급으로 억눌러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안정감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비-벤 외 월클 재능들의 미드필더들 혹은 호드리구(줄창 미는)의 각성을 바랍니다.

5. 

세바요스는 안첼로티가 어떻게든 쓰임새를 찾는 모양입니다. 반면, 아센시오는 공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옵션으로 고려되지 않습니다. 남아 있는다면 몇경기 뛰기야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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