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곡리그런데 지금 우리 팀에 기대를 갖게 해주는 선수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영입 당시의 아자르와 슈팅하기 전까지의 비니시우스 정도일 겁니다. 올시즌 쿠르투아가 미친 활약을 보여도 골을 넣을 순 없죠. 크카발 미드필더 라인이 빛나도 공격수가 아닌 이상 골문을 직접 타격해서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중반 황제마 소리를 듣던 벤제마도 나이가 87년생입니다. 아무래도 부담을 혼자 지기엔 많은 나이죠.
계약 기간 1년 남은 선수를 거액에 데려왔더니 프리시즌 몸관리 실패.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저는 걱정이 되진 않았습니다. 피엘에서도 자주 그랬기에. 그러나 계속 되는 부상에 우리 의료진 탓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선수 개인의 관리부족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대교체를 꿈꾸며 분데스에서 사온 유망한 스트라이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게 없다시피 합니다. 물론 아자르와 요비치 둘 다 영입 당시에는 걱정보다 기대가 많았던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여줘야 소용이 있는 것이지요.
오늘 경기를 보면 KDB는 경기 전황을 뒤집어 낼 수 있는 플레이어라는 것을 보여줬죠. 우리에겐 이런 선수가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박스 안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가 말이죠.
호날두의 방출 이후 없었던 대체자 영입. 지난 여름 잉여자원 베일 처분의 실패 등 최근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정말 실망스러웠죠. 레알마드리드입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 가운데서도 최고인 클럽인 만큼 최근의 모습들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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