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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라싱전 소감

무명씨 2006.11.19 06:14 조회 1,421
경기 후반부부터 든 생각은
라싱전에서의 득과 실, 그리고 레알의 멘탈이라는 문제였습니다.
초반의 산뜻한 선제골, 후반의 적절한 추가골들.
득점 상황으로 보면 오늘 경기는 꽤 잘 풀린듯도 보입니다만.
아마도 초반 지나치게 일찍 터진 선제골 이후,
3대0이 된 시점부터는 명백히,
우리팀의 페이스가 떨어졌죠.

그 결과 우리는 수많은 카드를 모았고, 다음 리가 경기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카드와 실점 위기를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 있죠.
하지만 오늘 받은 카드의 대부분은 별 쓸데 없이 모은 걸로 보입니다..
골 넣은 레예스와 디아라는 흥분해서 카드 받고
계속 마크당하고 태클당한 구티는 열받아서 팔꿈치 공격?
구티건은 본인이 아니니 알수가 없지만요.
하여간 불필요한 상황에서의 카드란 대개 집중력, 긴장감이 떨어졌을 때 받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반 내내 불안하게 이어졌던 횡패스들도 상대의 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진 결과다 싶구요.

3대1이라는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격보다 카시야신의 활약이 내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초반부터 안풀린 경기들도 답답하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나 해이해진 멘탈에 더욱 답답하네요.
레알의 정신은 어떤 것인지..
일례로, 챔스에서의 레알은 이런 소릴 종종 들었습니다.
16강 이상 되어야 슬슬 열심히 뛴다고.
최근 몇 년 이어진 무관의 슬럼프에 팬들의 염원만큼 새롭게 각오를 한 것 같으니,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그래도 오늘은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겼고
의문의 눈초리를 받던 레예스가 골을 넣었고(우리 선수들은 욕먹을 분위기다 싶으면 다시 살아나는 듯)
라모스, 디아라 등 수비가 주임무인 선수들이 만만찮은 득점력을 과시.
얻은 것도 적진 않습니다.
리가 우승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기를,
그리고 며칠 후의 리옹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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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arrow_upward 그래도 카펠로감독님.. arrow_downward 후아.. 찝찝하네요.. 찝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