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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펌]이메르송이 생각하는 카펠로의 축구.(월드사커 매거진)

로니 2006.11.03 10:47 조회 2,088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는 에메르손 편을 번역해보았습니다.
에메르손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카펠로 감독의 팀가치관
같은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잡지가 명감독특집호라...
그런 듯 합니다)(*)

아무튼 재밌게 읽어주시고....읽는 이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 이 인터뷰는 10월 19일자 월드사커 매거진"명감독들의 실력판정"
특집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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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SON


풀네임 : 에메르손 페레이라 데로우자
신체조건 : 184 / 82
포지션 : 미드필더(중앙)
국가대표 데뷔 : 97년 9월 10일 에콰도르전
대표통산 : 74경기 6골
획득한 타이틀 :
브라질전국선수권(96)
세리에A(00-01)
코파도브라질(94,97)
레코파(96)
이탈리아 슈퍼 컵(01)
코파 리베르타도레스(95)
코파 아메리카(99)
컨페더레이션스컵(05)

94~97 그레미우(브라질) 70경기 10골
97-00 레버쿠젠(독일) 82경기 11골
01-04 AS로마(이탈리아) 104경기 13골
04-06 유벤투스(상기동일) 67경기 4득점
06-현재 레알마드리드(스페인) 5경기 0득점
*10월 13일 까지.



카펠로는 나를 신뢰해주고 있다.
그가 언제나 지시를 내려주는 것은 나뿐이다


카펠로감독과 에메르손은 강한 신뢰관계로 묶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끈끈한 사이이다. 로마와,(「매수스캔들」로 타이틀을
빼앗겼다고는 하지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의 정점을 달렸던 영웅들이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삼은 곳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였다.
레알마드리드의 패권을 다시 마드리드로 가져오기 위한 열쇠를 쥔 에메르손에게
카펠로와 새로운 무대에 대해 물어보았다!


피치 위에서 감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레알마드리드에의 이적에 대해 카펠로감독에게
무언가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에메르손

그의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취임이 결정되자마자, 나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함께 가준다면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기다리겠다.」라고 말해주었다.
레알마드리드의 일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지만, 제일 인상에 남은 것은
3시즌째 무관의 제왕에 그치고 있는 클럽을, 카펠로 자신이
챔피언으로 복귀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나는 우선 유벤투스와 협상하지않으면 안됩니다.」
라고 대답했지만,「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팀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라고도 일러두었다.

이 이적교섭이 마무리되기 직전, 인테르(이탈리아)에서도 좋은 조건의
오퍼가 왔었다. 정든 이탈리아에 남을 수 도 있었지만, 마지막엔 카펠로의
도전에 힘이 되기로 결정했다. 재밌는 모험이 될 것 같았기에 말이다.
인생에는, 도전과 꿈이 있어야만 한다. 지금 우리들은 레알마드리드에서
챔피언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당신 스스로도, 카펠로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까?

에메르손

물론이다. 나는 「그의 오른팔」혹은 「피치上의 그의 대리인」이라든지,
또 다른 말로도 많이 불리우고 있다. 실제로 카펠로는 신뢰해주고 있다.
그가 지시를 내려주는 것은 언제나 ‘나에게’ 이다.시합이 중단되면
나를 불러 문제점과 함께 수정할 부분을 설명해주곤 한다.
내가 그에게 불리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전술상, 중요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으니까 말이다. 공격하거나, 기다리거나 하는 상황판단이 나에겐 가능하다.
팀에게 지시를 내릴 타이밍을 난 알고 있고, 언제라도 주위의 서포트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큰 책임이 따르겠지만, 힘들지는 않다.
그만큼 충실하게 뛰고 있단 증거이다.
난 그라운드 위에서 감독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카펠로는 어떤 성격입니까?

에메르손

항상 승리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요구가 많은 사람이다.
날 때부터 이기길 바라는 사람이라고 봐도 좋다.
그는 지금까지 쭉 빅클럽을 지휘해왔다.
어떤 순간에도 이기지 않으면 안되었으니까, 그 덕분에 선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요구하는 성격이 된 것 같다.
현역시대, 유벤투스에서 뛰었을 때부터 매번 「이겨야만한다!」
라고 (주위에서) 들어왔던 것 같다. 그 후, 밀란의 감독이 되었을 때엔
전임자인 아리고 사키가 구축한 시스템을 수정할 필요를 느껴, 자신의
생각을 더하여, 밀란의 왕좌를 지켜나갔다.
10년전의 레알마드리드에서도 리그우승을 이뤄냈고 말이다.
우리들이 알게 된 로마에선, 우승에서 멀어졌던 팀을 기어코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유벤투스에서도 수완을 발휘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그대로 일 것이다.

카펠로와의 최고의 추억은?

로마에 있었을 때, 그와 함께 유벤투스에 이적하게 됐다.
그때의 일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어느날, 카펠로는 이렇게 말했다.
「너의 플레이스타일과 정신력은 현역시대의 나를 보는 것같다.
현재의 축구는 드리블로 선수를 제치거나,
화려한 기술을 써대는 선수가 넘쳐나지만,
시합에서 이기고 타이틀을 손에 넣는 것은 너나, 옛날의 나 같은 타입이다」
라고 말이다.
마치 나의 친아버지 같은 말투로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브라질에서 유럽으로
온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 터였다.
모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카펠로의 그런 따뜻한 말은
나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카펠로는 어떤 타입의 선수를 좋아하는지요?

에메르손

올시즌, 레알마드리드가 영입한 5명에겐 공통점이 있다.
정신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카펠로는 정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좋아한다.
칸나바로, 반니스텔루이, 그리고 나는 프로가 된지 벌써 수년이 지난지라
경험은 충분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디아라와 레예스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선수들이고,경험만 보강해야할 뿐,
젊음의 패기와 재능이 있다.
하지만, 카펠로가 최종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자기희생의 정신이자,
개성이다. 지는 것을 두려운 하는 선수를 그는 좋아하지 않는다.
라울과 미첼 살가도,R.카를로스 같은 강자의 정신을 가진 선수를 좋아한다.

카펠로의 전술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에메르손

로마에서도 유벤투스에서도 자주 들었던 것은 밸런스가 좋지않은 팀은
팀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결국, 마라도나11명으로 팀을 꾸려도, 그런 팀이
타이틀을 따낼 일은 절대 없다. 스펙타클한 플레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팀은 밸런스가 결핍되어있다.
전원이 함께 달리고, 노력하고, 단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고의 축구를 하는 팀이 매번 이기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포지션을 따내지 못하면 안 되고, 그 포지션을 잃어서도 안 된다.
90분간 , 많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그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현대 축구는 굉장히 피지컬이 중시되는 스포츠가 되었다.

현대축구엔 1시즌에 50경기 가까이 있는 것이 현실인데
예를 들어 뛰어난 테크닉을 가졌다고 해도,컨디션이 저조하다면
20경기정도밖에 출장할 수 없다.
그런데, 피지컬적인 면이 좋은 선수는, 마라도나가 아니더라도, 문제없이
50시합에 출장할 수 있다. 그것이 카펠로가 내게 해 준 어드바이스다.

중원에 파워풀한 선수를 ,
최전방엔 장신선수를 기용,


카펠로의 축구는 수비중시라고들 하는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에메르손

그렇지도 않다. 확실히, 질서를 지키는 축구를 즐기긴 하지만, 선수에겐
꾸준한 공격을 요구하며, 많은 골을 넣어주는 것도 동시에 원한다.
볼을 빼앗겼을 때는 데미지를 받지 않도록, 자기 포지션을 되찾으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건 뭐 당연한 것이니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이렉트 사커를 즐기고, 중원에는 파워풀한
선수를 두명 기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센터포워드에는
타켓형장신 포워드를 둔다.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넣어,
포워드에겐 볼을 골앞에 떨어뜨리라고 주문한다.
유벤투스에선, 이게 정말 잘 먹혔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트레제게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알마드리드에는 반니스텔루이를 타겟으로 놓고, 디아라와 내가
중원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시스템이 될 것같다.

중앙미들로서, 새로운 파트너인 디아라에 대한 인상은?

에메르손

그는 리옹에서 활약을 카펠로에게 인정받았다. 팀을 위해 뛰어주며
균형 잡힌 축구를 구사한다. 나는 프랑스어를 모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그를 이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시합이 시작되면 말은 없어도(우리 둘은)충분히 통할 것이라 믿는다
그와 콤비를 이루는 것은 쉽다. 그도 나처럼 활약하고 싶어하고 있으니까.
디아라는 인간적으로도 성숙했고, 선수로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틀림없이, 레알마드리드에서 대성공을 거둘 것이다. 물론 더욱 함께
연습을 열심히 해서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되지만 말이다

긴 시간 동안, 카펠로를 보아왔는데, 그의 팀빌딩 방식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나요?

에메르손

아니, 카펠로가 만들려는 팀은 언제나 같다.
모두가 단결하여, 활기 넘치는 팀.
그것이 좋은 팀을 만드는 비결이다.
선수는 승자의 정신을 지니고,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며
성장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자신의 프로페셔널함을 어필한다해도,
자신의 팀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선수는 필요 없다.
(그런 선수는)카펠로의 팀에 존재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돈을 벌고, 명성을 얻는 우리는 정말 복 받은 존재다.
카펠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언제나 승리를 주문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우리들이 지면, 분해서 잠도 못 잘 팬들이 수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프로로서의 태도와 90분간 노력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다.
열심히 해서 진다면, 팬은 우리들을 용서해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이기심이 강한 선수만이 즐비한 팀을, 카펠로는 어떻게
컨트롤을 할꺼라 보시는지?


에메르손

카펠로 자신도 그 누구보다도 강렬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웃음)
엄격한 감독이라고 불리지만, 그것은 옳지않다.
확실히 연습중이나 시합중엔 무언가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사같지만,
피치를 벗어나면 최고의 친구이다.
그는 단지 이기고 싶어할 뿐이다.
그리고 전원에게 프로의 정신을 요구한다.

노력하지않는 사람과 열심히 연습하지않는, 프로의 세계에선
있을 수 없는 선수를, 시합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카펠로는 시즌초에
우리에게 단언했다. 우리는 그 말에 대꾸할 필요도 없었다.
그것은 규칙이고 우리는 규칙을 지켜야 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선수 전원에게
「겸손함, 희생정신, 투지, 프로다운 모습을 지녀라」
라고 말한다.
(카펠로는 )선수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으로 카펠로는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규율을 중시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자유로운 부분은 정말 주어지지않습니까?


에메르손

질서와 균형을 요구하는 카펠로에게 있어, 규율은
무척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공격수에겐, 창조적인 플레이로 골찬스를 만드는 자유가 주어져 있다.
단 팀을 돕고, 상대방의 볼을 빼앗거나, 최전방에서 압박을 하거나,
올바른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거나 하는 팀으로서의 본업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축구는 공격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율을 지켜,
상대방을 수비해 내는 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격만 줄창 해댄다면 팀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지 않는가.

2년전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대결
했을 때와 비교해서 (레알마드리드의) 수비는 개선되었습니까??


에메르손

그것이 카펠로가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어했던 부분이다.
확실히 좋아졌다..
팀메이트의 다수가 이전보다 볼을 빼앗기는 횟수가 적어졌다고 말한다.
선수의 의사를 하나로 묶고 팀의 균형을 바로 잡고, 전술적인 질서를
지킨, 성공의 결과물이다.
공격에 관해서는, 호나우도나 반니스텔루이 같은 톱클래스의 센터포워드가
두명이나 있고, 그이외에 카사노, 레예스, 호비뉴, 라울, 구티가 있다.
모두가 골을 결정지을 만한 힘을 지닌 선수들이다..
지금의 팀은 좋은 수비와 높은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에서 함꼐 온 칸나바로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눕니까?

에메르손

그도 즐겁게 생활하는 중이다. 마드리드는 원래부터
외국인을 환영해주는 국제적인 도시이고, 스페인도 멋진 나라이다.
기후도 온화하고, 음식들은 환상적이다.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다.
클럽은 세계최고의 팀이며, 클럽관계자들 모두 타이틀을 원한다.

이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사커라인 컬럼게시판 "일본의 홍돈"님 글입니다.

이메르송 인터뷰로 이메르송과 카펠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글이라 레알 매니아분들과 함께 보기위해 퍼왔습니다. ^^ 레알 매니아에서도 이메르송 인터뷰를 본 것 같기도 한데(찾아본 바로는 없네요), 만약 중복되는 글이라면 말해주세요.

("일본의 홍돈"님이 번역하신 다른 글들도 상당히 볼만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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