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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에시하 전 경기장은 경기장이라고 할 수가 없더군요..(뒤늦은 에시하 전 후기)

unaided 2006.10.29 14:53 조회 1,507
진흙탕, 논두렁.. 등등 얘기가 나왔을 때도 짐작은 했지만
클박에 올려진 에시하 전 경기를 모두 보고 나니 기가 막힙니다.
제가 축구 경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후진 경기장은 보다 보다 처음 봅니다.

호나우도가 경기 후 "우리는 열심히 잘 했다.."고 했다길래
'아니, 훨씬 낮은 기량의 선수들과 겨우 비겨놓고서 뭘 잘 했다는 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경기를 다 보고 나니 우리 레알 선수들, 그런 경기장에서 그 정도 한 건 잘 한 겁니다.

레예즈는 다리 뻗다가 진흙탕에서 미끄러져서 가랑이가 찢어지다시피 해서
한참을 못 일어났습니다.

골키퍼 디에고 로페즈는 공을 잡은 후 진흙탕 바닥에 누워서 뎅구르르~ 몇 바퀴 회전까지 하고...
(이 모습이 웃기고 특이했던지 전반전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계속 보여주더군요. -_-)

레알 선수들은 최악의 경기장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는커녕 미끄러지기 바쁘던데
에시하 선수들은 평소 적응이 된 건지(?) 나름 잘 뛰더군요...

베컴이 그날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던데
경기 후 부상당했다는 소식이 이해가 갑니다... ㅠ.ㅠ


더군다나 심판 판정이 공정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해도 레알의 파울 중에 납득 안 가는 게 종종 있었고
에시하의 반칙에도 휘슬을 불지 않는  적도 몇 번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엔 이런 후진 진흙탕에서 고군분투하는 레알 선수들이 안타까웠지만
나중엔 이런 후진 진흙탕에서 계속 뛰어야 하는 에시하 선수들이 불쌍했습니다.
그들은 이런 형편없는 경기장에서 내내 경기를 해야 하는 처지니까요.

레알 선수들이야 1년에 몇 번 이런 데서 뛰면 그만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건...
호나우도의 경기력이 이전 몇몇 경기보다 많이 나아 보였다는 점입니다.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악조건의 경기장에서 호나우도는 단연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니까요.
전성기 때의 모습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예전 기량을 회복한 걸로 보입니다.


아무튼...
경기장 조건은 안 받쳐줬지만
열심히 뛴 레알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고,
부상 없이 모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레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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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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