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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도대체 헤타페전 끝나고 무슨 회의를 한 걸까요?

조용조용 2006.10.23 09:25 조회 1,724
요즘 선수들이나 감독님 인터뷰보면
'헤타페전 패배 후에 미팅을 했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는 말이 꼭 나오는데요.
물론 내용이야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이 되지만요..
'우리 정말 이러면 안된다. 이번 경기는 충격이다. 앞으로 정말 잘하자'
뭐 이런 식이었겠지만 말입니다.

그냥 단순한 회의만 했는지?? 
아니면 단체로 군기훈련을 다녀왔나 폭포 아래서 정신수양을 하고왔나
팀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요? 
물론 겨우 2번 좋은 경기가 나오고 나서 조금 경솔한 판단이지만 말입니다.

헤타페전 최악이긴 했지만 솔직히 그 전에도 리옹에게 망신당하고 
리그에서도 무승부 2번에 이긴 경기도 내용 좋은 적은 별로 없었죠. 
근데 갑자기 저번 경기부터 선수들이 공을 보는 눈빛부터가 다르고 진짜 열심히 뛰는데다가
갑자기 조금씩 손발도 맞기 시작하고 수비도 조직력이 갖춰지고 
맨날 욕먹던 에메르손이나 전력 외라고 왕무시당하던 엘게라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라모스는 주중 연습 때 가끔 남아서 크로스 연습한다더니 오늘 바로 한 건 했네요. 
역시 성장기 어린이는 빨리 배우는 것인가;;;;
감독님도 고집을 꺾으시고; 빙요를 선발로 내보내주시고; 빙요 또한 기대에 200% 부응해주고...

카펠로 감독이 회의 때 선수들 마음에 쏘옥 스며드는 절절한 감동의 연설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야말로 몽둥이 들고 위협이라도 한 것인지? -_-
그것도 아니면 감독이 하도 화만 내니까 선수들이 알아서 눈치보며 죽기살기로 뛰는 것인지? -_-
어쨌든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만은 사실이네요.
오늘의 승리는 정말 선수들의 사기, 팀 분위기, 나아가서 팬들에게도 너무 값진 승리인 것 같아요.

어떤 축구 게시판이었던가...
어느 분이 쓰신 '이제 레알 팬분들 기 좀 펴고 삽시다' 라는 글을 보고 저도 모르게 왈칵 ㅠ_ㅠ 했다는...
작년 베르나베우 0:3 참사 -_- 이후 누캄프에서 심판 및 경기력때문에 제대로 복수를 못 해주고
그동안 너무 서러웠어요 ㅠ_ㅠ 
카펠로 감독이 약속한 50일은 지났고, 오늘의 경기력이 감독님이 지향하는 모습이라 믿겠습니다.
물론 다소의 기복이야 있겠지만, 한없이 무기력한 모습만은 다시 보여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홈에서 리옹만 잡읍시다. 지금 상대전적 1무 4패인가요? -_-; 1무 5패인가? -_-;;;
우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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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arrow_upward 자 이제 선두 탈환 해 봅시다~ arrow_downward 할말이 없게 만들어 버린... 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