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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빌바오일요일 4시

25-26시즌 챔스 8강 1차전 단상.

마요 2026.04.08 12:24 조회 1,543 추천 4

좀 아쉽긴 한데, 억울하다 싶진 않은 경기라 생각합니다.

1.
아르벨로아는 442에 비음 투톱.  전방압박은 추아메니를 제외하고 발베르데, 귈러, 피타르치가 때에 따라 붙어주었는데 아직 체계가 미흡하기에 간혹 재미를 보긴 했으나 크게 유효하진 않았습니다. 3분경 뮌헨이 케인까지 내려와서 수비하는 체계를 보면, 우리와의 차이를 분명히 느끼시긴 할 거에요. 근데 뭐 비음 투톱을 결정한 이상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기도 하고.

그럼 이 두 친구가 공격에서 생산성을 보여줘야 하는건데, 사실 투톱은 상대가 막기 쉬운체계긴 합니다. 서로간의 연결고리만 끊으면 되므로. 이 둘의 문제는 크게 보면 2가지인데, 

서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쓸데없이 '서로만을' 의식하게 되므로 팀 공격의 다채로움이 대폭 감소한다는점입니다. 더 좋은 공간에 있는 아군을 못본다는 거.

또 하나는 이 둘이 서로를 위해 공간을 열어주는 움직임을 좀처럼 잘 가져가지 못하고, 본인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위치한다는 점입니다. 17분 경 음바페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사이드 쪽에 공을 받을 위치에 있는 비니를 보면 답답해지는 거. 음바페도 마찬가지라 일일이 다 말할수도 없습니다, 경기마다 부지기수. 55분 경 안으로 치고들어오는 올리셰를 위해 케인이 센터백 사이를 가로지면서 공간을 열어주는 뮌헨의 공격 장면을 보면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여담입니다만, 음바페도 급해지면 시야가 많이 닫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89분에 좋은 슛을 날리긴 했어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타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비니에게 패스를 주는게 더 나았겠죠.

아무튼, 하여,  이 둘 사이의 케미를 기대하기 보다는 차라리 이 둘은 맘대로 하라고 하되, 이 둘을 후방에서 지원하는게 제일 최선이란 생각 밖에 안듭니다. 그저 2차전에는 벨링엄과 발베르데가 날뛰기를 기대하는 수밖에요.  어쩌겠어요. 감독도 어찌할 수가 없는 걸. 이 둘이 2차전에 신들리길 바라고, 노이어가 절기를 바래야죠. 그런데 오늘 잡은 찬스의 개수를 생각하면 마냥 허망한 기대같진 않습니다.

아 그리고 공을 뺏기면 역압박좀 합시다 비니야. 자기가 드리블 미스건, 패스 미스건 실수를 했으면 손 들고 심판에게 사자후 좀 하지 말고. 저건 도대체 누가 안가르쳐주나.

2. 몇몇 선수들
루닌의 문제는 빌드업과 패스를 보다 신경쓰는데, 그 정확도와 역량, 판단력이 아쉬운 수준이라 위기를 초래한다는거.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피타르치였지만 사실 제대로 판단할 줄 아는 키퍼라면 상대가 지근거리에  붙어있는데 거기서 피타르치에게 주는 선택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피타르치가 되게 못했다고 보진 않는데, 뮌헨 정도의 상대로는 마냥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 유효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긴 어렵습니다. 좋은 깨달음이 되었기를. 여전히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 생각하는 건 변함없고요.

귈레르는 뭔가 좋아졌는데, 확실히 본인의 우측으로는 시야가 닫혀있습니다. 킥력을 살려서 보다 입체적으로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다양한 방향으로 공간패스를 할 수 있게 되면, 외질처럼 될텐데 말이죠.

카레라스는  정석적으로 올리세의 왼발을 신경썼는데, 오히려 그걸 읽혀서 왼쪽으로 돌파를 계속 허용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이런 류의 윙포는 결국 협력수비로 막는 수밖에 없습니다. 귈레르의 협력 수비, 그리고 백업을 가야하는 하위센과 추아메니의 판단력이 중요하지 않나.

3. 
추아메니가 없는 가운데 원정이 많이 걱정됩니다. 결국 침착함을 잃지 않고,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 올라가지 않을까. 선제골이 더할 나위없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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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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