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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내일 23시15분

25-26시즌 2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단상

마요 2026.03.23 12:04 조회 1,241

1.
팀의 완성도나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에 제격인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긴 합니다.  나름 압박을 벗겨낼 수 있는 체계가 있으며, 압박을 가하는 체계 역시 존재합니다. 비록 중원과 수비에 누수가 있었지만요. 아마도 꼬마 팬들은 수비진과 미드필더 쪽에 대한 성토가 대단할 것으로 보이는.

2.
우리도 442구성. 저쪽도 442 구성. 다만 우리의 442 구성은, 사실상 4141 혹은 2-1-6-1 이라 보일 정도. 센터백 2명과 추아메니 정도만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풀백들은 상당히 전진하고 미드필더들 역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아르벨로아의 경기에서 보이는 것은, 우리가 빌드업을 할 때에는 도움을 주기 위해 상당히 미드필더들이 내려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즉, 주로 추아메니를 비롯한 1미들이 전방을 편안하게 바라보며 빌드업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미드필더들이 상대 센터백 라인 혹은 최종수비와 2선수비 사이에 전진 및 포진한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좁은 국면에서 순간적인 티키타카를 통해 전진하는 모습이 꽤 많이 보인다는 점. 물론 이게 완전히 체계적이라든가 확실한 것은 아니어도 꽤나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문제되는 것은 자유로운 전진에서 백업이 늦게 될 경우 상대 카운터에 취약하다. 특히 상대가 강력한 윙포워드를 지니고 있을때는 문제가 크게 될 겁니다. 첫 골이 그런 실점 상황이었던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벨로아가 비교적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교체 자체는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서도, 향후 2달간 음벨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해할 법도 합니다.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곤살로와 마스탄은 어디다 쓸 복안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특히 곤살로는 이대로 유야무야 두긴 좀 아쉬운데.

3.

이 와중에도 다른 미드필더들에 비해 귈러는 상대적으로 전진배치해서 공을 잡는 모습이 잘 안보이는데, 리딩 역할을  맡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선수의 성향 때문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자라면 좀 문제가 있습니다. 팀을 위한 움직임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편한 포지셔닝을 가져가기 때문이거든요. 또한 기술적으로 공을 잡고 키핑하며 돌아설 때 원을 그리는 반경을 보다 작게 가져가지 않으면 최상위 레벨의 월클미드필더가 되긴 어렵다...보다 발전해야 할 부분입니다.

피타르치는 정말 구석구석에서 유격-별동대 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전진이 필요할 땐 전진해주고, 아군이 올라설 땐 백업을 가주고. 움직임적으로는 팀에 매우 보탬이됩니다. 다만 수비능력은 보다 키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 같은 움직임을 90분 내내 가져가긴 힘들터. 체력을 안배하는 법도 좀 배워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발베르데가 측면에서 멈춘 상태에서 공을 받으면 공격을 디자인해내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굳이 흠을 잡다면 그런 부분이 있단 뜻이고, 그냥 현재로서는 세최미. 본인이 신나서 플레이하는 게 느껴지고 그걸 다 유효타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상대의 요렌테와 강점 약점이 겹치고 엇갈리는 부분이 비교되서 재미있더라고요.

카르바할은 확실히 약한 고리입니다. 시메오네도 그걸 알고 루크먼 쪽에 힘을 준 것 같았는데, 사실 저였으면 우리의 좌측을 더 팠을 것 같습니다. 루크먼은 공격을 디자인 하는 용도보다는 마무리 짓는 용도로 쓰고요. 물론 비니 때문에 버거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4.
아놀드, 음바페, 벨링엄은 선발로 나와서 뛰는 걸 봐야 아르벨로아호에서 어떻게 쓰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전 비음을 둘다 쓰는 건 팀적으로 그닥 매력이 없다 보는 편입니다. 지금처럼 비니가 공격진영에서의 보다 편안한 자유를 바탕으로 영향력과 포인트 모두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더욱 더 고민이 됩니다. 지금의 아르벨로아가 어쩌면 최전방을 사실상 거세하고 미드필더에서 왕성한 움직임을 요구하며 2선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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