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비니 재계약 이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분노한 팬들의 적대적인 반응에 직면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화요일 밤 인상적인 챔피언스리그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했습니다.
그는 AS 모나코를 상대로 한 6-1 대승에서 2도움과 1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관중석에서는 다시 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응원이 터져 나왔습니다.
25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경기 후 TNT 스포츠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인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정말 많이 우울했습니다. 제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홈에서 야유받고 싶지는 않았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잠시 뒤, 익명을 요구한 선수 측근들은 이날 밤의 상황을 두고 “필요했던 과정”이자 “정상으로의 복귀”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마드리드 팬들은 구단에 있어 격동의 한 주를 보낸 뒤 분명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패했고, 이후 샤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새로 부임한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역시 국왕컵에서 2부 리그 알바세테에 패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습니다.
레반테를 상대로 한 라리가 2-0 승리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는 거리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경기 시작 후에는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한 야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부 서포터들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화요일 밤 그의 발언을 통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그동안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아왔는지는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는 지난 토요일 경기에서 경기장 위에서 직접 팬들에게 휘파람과 야유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고, 킬리안 음바페 역시 같은 제스처를 취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일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비니시우스와 그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게 매우 민감한 시점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1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는 경쟁 구단과 자유계약 이적에 합의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그와 같은 핵심 자산을 잃을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는 이번 TNT 인터뷰를 통해, 지난여름 이후 처음으로 이 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랫동안 남고 싶습니다”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저는 매우 차분합니다. 저는 회장을 신뢰하고, 회장도 저를 신뢰합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적절한 시점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1년이 극적인 기복의 연속이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비니시우스 역시 마드리드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계약 논의는 정확히 1년 전인 이번 주에 처음 시작됐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상황은 이렇게 복잡해졌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이 자세히 설명합니다.
화요일 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핵심 대리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언론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선수 측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그의 에이전트가 가족과 함께 단순히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을 뿐이며, 현재로서는 어떤 협상 일정도 잡혀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샤비 알론소 감독의 경질로 인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의사는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0월, 디 애슬레틱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알론소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는 동안에는 재계약을 맺는 것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직접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10월 26일 엘 클라시코에서 그가 감정을 폭발시킨 이후 소집된 회의 자리에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마드리드가 2-1로 앞서고 있던 72분, 샤비 알론소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교체했습니다. 이에 공격수인 그는 극도로 분노한 반응을 보이며 경기장을 박차고 나갔고, “항상 나야. 난 팀을 떠날 거야. 차라리 떠나는 게 낫겠어. 난 떠날 거야”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다음 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클럽 훈련장에서 샤비 알론소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므로, 이후 그가 올린 사과 트윗에서 알론소 감독의 이름이 빠져 있었던 점은 구단 내부의 여러 인사들, 특히 알론소 감독과 가까운 인물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비니시우스 측과 가까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는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알론소 감독의 지도 방식이 그의 축구 철학에 공감하지 않는 일부 핵심 선수들과 내부적인 긴장을 낳고 있었다는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14경기 중 13승을 거뒀고,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승리는 이전 시즌 엘 클라시코 4연패 이후 거둔 값진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승리는 바스크 출신 감독이 추진하던 새 프로젝트의 끝이 시작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11월과 12월에 걸친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압박이 커졌고, 결국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난주 월요일 알론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끝내 깊이 연결되는 관계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조짐은 이미 지난여름 클럽 월드컵부터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7월 9일,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과 치른 준결승전을 앞두고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벤치에 앉힐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직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상이 바뀌었고, 비니시우스는 본래 익숙한 왼쪽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기용됐습니다. 이는 그가 절대로 달가워하지 않았던 결정이었습니다.
이른 시점부터 긴장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도 있었습니다. 8월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가까운 인사들은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10월 엘 클라시코에서의 충돌 이후,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는 다소 개선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알론소 감독이 경질된 뒤, 공개적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습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승격은 상황을 분명히 바꿔놓았습니다. 양측 모두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새 감독은 지난 일주일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감싸고 치켜세웠고, 그런 만큼 AS 모나코전에서 브라질 공격수가 득점 직후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다가가 포옹으로 기쁨을 나눈 장면은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경기의 극적인 흐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르벨로아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제 입장은 매우 분명합니다. 제가 할 일은 오직 비니시우스의 최고 기량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자, 어쩌면 가장 파괴적인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저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감독의 신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 그리고 경기장 위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것은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적인 합의를 위해서는 여전히 재정적인 이견을 극복해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는 1년 전인 2025년 1월 22일, 팀이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5-1로 꺾은 주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은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며, 구단 측에서는 단장인 호세 앙헬 산체스가 참석했고, 선수 측에서는 두 명의 에이전트와 그의 부친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24년 더 베스트 FIFA 어워드 수상 등 여러 보너스 조항을 충족한 결과,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후 기준 연간 약 1,800만 유로(약 1,560만 파운드, 2,100만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조건은 세후 약 2,000만 유로 수준이었습니다.
이 제안이 거절된 뒤, 구단은 선수 측에 역제안을 요청했지만, 이후 제시된 조건 역시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4월 말에는 스페인 복수의 언론이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고 보도하며 공식 발표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구단 내부에서는 실제로 그 방향으로 협상이 흘러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선수와 가까운 인사들은 이를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고정 연봉, 성과 보너스, 그리고 재계약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약 3,000만 유로 규모의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전례가 없는 조건으로,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는 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발 관심은 한풀 꺾인 상태였습니다. 2024년 여름, 디 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를 대신해 공공투자펀드(PIF) 대표단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선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협상 자체를 원하지 않았고, 선수의 바이아웃 조항인 10억 유로를 언급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 비니시우스 측 에이전트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비공식적인 연봉 상한선(공식적인 제한은 없지만, 약 2,000만 유로 선이 자주 거론됨)이 깨질 수 없다면, 더 많은 수입을 원하는 선수는 결국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계약금(signing-on fee)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의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구단에 오랜 기간 큰 공헌을 해온 선수라면 예외가 인정될 수도 있다는 태도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연봉 체계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고, 그런 이유로 재계약 보너스 방식에도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구단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신의 ‘진정한 기량’을 다시 완전히 회복하길 꾸준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화요일 밤의 활약은 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보여준 신호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모두 같은 결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지속적인 내부 총질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 바에야 부메랑을 맞고 말겠네요.
댓글 18
-
마요 23일 전기량에 대한 환상도 깰 필요가 있죠. 잘 읽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3일 전@마요 지금 시점에서는 비니에 대한 관찰자들의 평가가 어느정도는 끝난 만큼 본인이 본인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네요
-
아자차타 23일 전일단 남은 반년 음바페보다 잘해도 반대일텐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3일 전@아자차타 저도 비니에 대해서 실력보다는 계약 관련해서 자꾸 잡음을 일으킨다는 점이 짜증나네요
-
San Iker 23일 전얘는 구단이랑 싸운지도 1년 거의 다 됐죠. 다른 것보다 자기자신만 생각해서 구단과의 다툼도 불사하는 지경까지 와버려서 재계약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3일 전@San Iker 그냥 부진하는 동안에 욕 많이 먹어서 힘든 정도였다면 위로 정도로 끝낼 수 있는데, 그 동안에 피해자를 만들어 놓고는 저런 태도로 나온다는게 밉살스럽네요
-
음음악악인인 23일 전말만하지 말고 나가 제발 제발 나가줘.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3일 전@음음악악인인 계약으로 돌아가는 직종에서 계약서에 싸인하거나 아니면 거절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도 안하고 말만 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TheWeeknd 23일 전다 필요없고 나가라 부탁이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3일 전@TheWeeknd 지금 누가 제일 크게 잡음을 일으키는지는 비니 본인만 모르는 상황이죠
-
세르히오호돈신 23일 전아무리 생각해도 재계약 정배다...ㅜㅜ
선수 하나때문에 경기 보기 싫어지기는 첨이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2일 전@세르히오호돈신 제가 수학 천재는 아니지만, 시나리오 중에서 재계약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축에 속하는 시나리오인거 같아요
-
RedVelvet 22일 전제발 팀에서 나가줬으면
-
subdirectory_arrow_right 닥터 마드리드 22일 전@RedVelvet 그냥 돈 문제면 \"딸린 식구가 많나보다\" 혹은 \"돈에 눈이 멀었네 ㅉㅉ\"라고 욕하고 끝나는데, 돈, 입지, 알론소 인질 같은게 다 엮이다보니 저도 슬슬 짜증이 날려고 하네요
-
Ibrahimovic 22일 전페레즈가 재계약을 원해서 문제네요 최고는 나가는거고 그나마 차악은 재계약 하더라도 절대 선수가 원하는 주급으로는 안했으면 합니다
-
트레블마드리드 22일 전고작(?) 1000억 2000억 아낄려고 팀의 미래를 팔지 말고 자계로라도 내보냈으면 싶은데...
-
LEONBLANC 22일 전이 경기를 잘 치뤄서 오히려 냉정하게 바라보게 됐네요. 비단 우리 팀을 떠나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토로하는 행위는 그 동안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대놓고 난 나간다 떠난다 그걸 라커룸도 아니고 경기장위에서 하는 걸 보고 더 이상은 이 팀의 7번으로 지켜볼 인내가 바닥났네요. 잠시 반짝거리는건지 아닌지 남은 시즌 쭉 지켜보고 페레스가 냉철한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
브라운아이드걸스 21일 전구단위에 선수는 안되죠… 그부분도 페레즈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