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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 수페르코파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단상.

마요 2026.01.09 09:36 조회 1,855 추천 3

1.

좁아진 입지, 그리고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에 이것저것 고려하거나 따질 것 없이 그때 그때 최선의 전력으로 임하는 가운데 성적을 억지로 뽑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뭐 특기할만한게 있다면, 중앙에서 귈러를 배제한 거랑 호드리구를 우측에서 전격적으로 기용하는 거긴 한데 말이죠.

꼬마가 사이드를 파고 크로스를 올리는 것에 집중할거라는 예측을 충분히 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유효타를 덜 맞긴 했습니다. 우리 포백진이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특히 라센쇼와 뤼디거가 크로스가 허망하게 상대 공격진에게 연결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상대의 슛컨디션이 저조했던 것도, 쿠르투아의 집중력 뿐만 아니라 우리 수비진의 집중력이 상대에게 더 정확하게 잘 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겨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드업도 전개도 꽤나 난망이었습니다. 주변을 미리 확보하는 습관의 부족, 짝발의 한계, 몸을  다방향으로 열어두고 공을 받아야 함에도 한쪽 방향으로 미리 정해뒀기에 상대의 압박수비가 예측하기가 수월한 추-빙의 투미들은 저지력과 피지컬 싸움에서만 성과가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선수는 본인이 선호하는 포지션에서 뛰어야 한다고 늘 외치는 저지만, 추멘과 빙가는 각각의 이유로 최적 포지션을 이제 달리판단 해야 한단 생각이 매섭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반만 열리고 짝발에 뒤가 아쉬운 빙가는 풀백을 하는게 최적일 것이다. 추멘의 굼뜸과 아쉬운 전개는 오히려 센터백에 적합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럼 미들은 누가보냐고 하겠지만 벨발도 있고, 하나 괜찮은 애 영입하면 더 좋지 않을까.

3.

전반에 벨링엄은 전진끝의 마무리가 아쉬웠고, 호드리구는 결정적 찬스를 놓쳤습니다. 특히 호드리구의 경우 늘 아쉬워해왔던게 2가지인데, 분명 판단하고 감안할 능력이 있음에도 박스안에 진입한 후 결정적 상황에서 패스라는 선택지를 거세하고 슈팅을 날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왼발이 나쁘지 않음에도 그 킥력이 들쭉 날쭉 하다는 것. 전반의 장면은 그것을 함축해서 보여준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후반에 벨링엄은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호드리구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습니다. 호드리구의 기복은 포지션에 따른 근본적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전담키커를 맡게 되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면 본인의 퍼포먼스가 아쉬운 와중에도 프리킥이나 코너킥으로 팀에 기여라는 걸 하게 된다면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플레이의 유연성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기에.

발베르데는 뭐. 예년의 발베르데로 돌아오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휴식이 보약이었던지. 발베르데에게도 하나 아쉬운것은 좀더 크로스나 패스 능력을 갈고 닦을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거. 

4. 곤살로

9번의 기본기. 피지컬이 놀랍지 않아도, 기술이 화려하지 않아도, 상대를 등지고 유효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약간의 미스가 있더라도 말이죠. 적극적으로 상대 센터백과 싸워주고, 헤딩경합하고, 온전히 볼을 내것으로 만드는 키핑이 안되더라도 아군에게 내어주는 키핑이 되고. 골이 없었지만 좋았습니다. 압박도 마찬가지. 상대의 패스 선택지를 하나 지워가며 한쪽으로 몰아가는 압박을 아주 기본적으로 잘 수행해주는 선수. 엘클에선 골맛을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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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전력 외인 선수가 너무 많네요. arrow_downward 실리축구가 통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