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챔스 리그페이즈 6차전 맨시티전 단상.

마요 2025.12.11 13:43 조회 1,885 추천 5

경기를 대하는 태도가 전술 이상으로 중요하다라는 걸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합니다. 무조건적인 전방압박은 포기. 수비시에는 예년에 보았던 442의 블럭. 다만 빌드업 국면에서는 4명의 미드필더를 충분히 내리며 센터백이나 풀백이 고립되지 않게 적재적소에 위치시킴으로서 조금 더 공격전개가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드필더에서 추아메니랑 벨링엄이 미친듯이 뛰고 집중력을 가져가면서 경합에서 승리했기에 잘 진행된 경기. 비록 맨시티가 예년만큼 강하진 않다 하더라도 말이죠.

다만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은 정말 시급히 고쳐야 할 문제. 뤼디거의 뤼디거다운, 베테랑 답지 않은 PK헌납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1.

곤살로는 스트라이커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선수란 생각은 늘 듭니다. 다만 그 육각형의 크기가 작을 뿐. 어차피 못하는 드리블 돌파 같은 것에 미련 두지 않고, 적확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딱 하나, 1군의 레귤러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선수들의 압박시에 키핑 만큼은 확실하게 해주면서 소유권을 유지하고 세컨 플레이로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벨링엄과 추아메니를 위시한 미드필더 선수들의 수비가담과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 대다수의 경합에서 승리하거나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공을 내주지 않았기에 비교적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습니다.

2.

카레라스는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허약한? 맨시티의 우측진영을 충분히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숨겨진 MVP가 아닌가. 셰르키 - 실바 라인을 이겨냈다는 건 대단한.

현재 폼이 가장 좋은 도쿠를 발베르데와 라센쇼가 막아세웠습니다. 물론 막지 못하고 몇대 맞기는 했지만;;;, 도쿠의 스피드를 따라잡는 센터백이나 풀백 같은 건 좀처럼 찾기 힘들겁니다. 라센쇼가 공을 다루다가 종종 넘어지는데 무게중심이 조금 높고 보폭이 좁기에 그렇지 않나 합니다. 밀리탕 처럼 좌윙포에게 대각 패스를 날리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귈러가 교체로 들어와서 사비뉴에게 털리던데, 솔직히 교체로 들어왔으면 옐로 하나 각오하고 잡아세우거나 멈출 수 있어야 하는데 수비에서는 확실히 경험이 부족한게 많이 느껴집니다. 경기안팎으로 말이 많은데 그런거에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은 그냥 열심히 뛰면 되는 거.

엔드릭은 헤딩으로 그 존재의 의의를 보여줌과 동시에, 브라힘에게 패스를 주지 않는 장면에서는 왜 잘 안쓰이는지를 보여준. 엔드릭은 이대로 임대를 보내는게 팀에 최선일까요. 저는 맞다 싶으면서도 어딘가 찝찝하긴 하네요.

3.

호드리구는 오랜만에 주사위가 6이 뜬 경기. 가장 주목도가 높은 경기에서 부활한 것이 선수개인에겐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 꾸준히 경기에 기용하는게 중요하다 보지만 우윙포가 그의 최적 위치가 아니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에 앞으로 어떤식으로 기용되고 이용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당장 알론소가 써줬다고 아부하지 말고 내면을 단단히 하며 설령 다음 경기 후보로 기용된다 할지라도 오늘 같은 집념을 보여준다면 인간으로서도 선수로서도 1단계 성장하는 한해가 될 듯 합니다. 어느팀에서 꽃을 피울진 모르겠지만...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8

arrow_upward 챔스 MD6 종료 후 순위표 arrow_downward 귈러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