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과 포지셔닝
1.
라요전에서도 활동량이 전체적으로 라요 선수들에게 뒤진 통계가 나온 걸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라요가 휴식시간이 훨씬 덜했고, 승리에 대한 동기 부여가 우리가 강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포지셔닝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디에 위치해야 한다, 전방압박 때에는 상대와의 간격을 이정도 붙어주어야 한다, 또는 공을 뺏기지 마자 상대를 역압박해서 역습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 등등... 끊임없이 생각하고 발을 놀려서 정해진 곳에 위치해야 하는 그 기본 개념이 이 팀이 가장 부족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이 팀에서 젤 활동량이 많았던 선수가 그렇게까지 미친듯이 뛰는 것처럼 안보였던 크로스. 바르샤 시절에는 사비를 들 수 있겠네요. 이런 친구들을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해요.
이것은 훈련을 통해 지시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몸에 체화되어야 하는 것이고 본질적으로 팀의 체질을 바꾸는 일이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나.
2. 선수보다는 감독의 문제
이거 하라고 알론소 갖다 놓은 거긴 해요. 활동량 문제는 결국 오프더볼무브의 증진과 포지셔닝 등 우리가 현대축구에서 아쉬워 보이는 부분 모든 것에 연관되어 있는거. 알론소가 원하는 전술적 방향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따르지 않는 녀석들이 있다면, 그게 음바페가 되건 비니시우스가 되건 벨링엄이 되건간에 다그치고 가르치고 심지어 교체를 하건 배제를 하건 해서라도 알아먹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자신의 전술적 구상을 실제 현장에서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전술적 구상 자체야 방구성 여포들도 할 수 있겠죠. 전술의 복잡성과 아름다움과 완벽함을 떠나서 자신의 전술적 의도를 선수들에게 납득시키고 그걸 구현해 내는 것이 현재 알론소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 아닌가 하는 생각. 지금의 부침이 그 과정의 일부라면 이 부침을 저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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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11.10펩 과르디올라가 이 부분에서 절대적인 권위자죠.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챙기면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선수들을 이해시켜서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선수들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말이죠.
알론소 감독도 그런 자질을 레버쿠젠 시절에 어느 정도는 분명 보여줬었고 젊은 감독들 중 이만한 능력자도 없는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그쳐서라도 간격 유지와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수들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11.10@San Iker 그 과정중에 있는 잠시의 지체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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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마드리드 11.10안첼로티 - 지단이 10년 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해놔서 체질 개선이 쉽지는 않겠죠 시간이 더 필요한 듯 합니다.
만약에 알론소가 이번시즌 무관으로 경질 된다해도 또 빡센 감독 들여서 계속 갈궜으면 좋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11.11@트레블마드리드 몸에 밴 버릇이나 나쁜 습관을 버리기가 참 힘들죠. 기껏 의식해서 뛰다가도 힘든 순간이 오면 결국 예전 버릇이 나와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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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11.11시간이 걸린다는 거 감안해야죠 올해 리가에선 그래도 어떻게든 이기는 플레이하면서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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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11.11@Inaki 일단 팀의 무게 중심은 분명히 위로 올라갔는데, 경기 순간 순간에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눈에 띄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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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11.11*동의합니다. 선수들이 어디로 어떻게 뛰어야할지 생각하느라 딜레이가 발생해요. 나름 지시대로 간격부터 잡으려고 애쓰는 건 보이는데 라요전 전반처럼, 혹은 리버풀전이나 꼬마전처럼 상대가 에너지를 앞세워 거칠게 밀어붙이면 어어 하다가 걍 말려버리네요. 아직 론소볼 형태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시점이라 말을 아껴야겠지만 역시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는 건 어쩔 수가..
빌드업 구조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이라도 안정될 공산이 크겠지만 페너트레이션 작업에서의 귈러 비중을 지나치게 높여둔 게 좀 답답합니다. 종적으로 오르내리게 하기엔 너무 몹시 많이 진짜 속터질 정도로 느려서 전환 시 라인 간격 유지부터 쉽지 않은데다 느린 템포만큼 동선/구간 땜빵하느라 벨링엄 등 다른 미들은 지속적으로 부담이 자꾸만 쌓이고, 공격은 공격대로 비니/바페 돌아가며 턴제 배급같은 걸 플레이메이킹이랍시고 시키는데 리가는 몰라도 챔스 토너먼트 가면 수비/압박 포지셔닝 속도가 다른 팀들한테 진짜 대참사 날 수도 있어요.
유망주티코 정책 + 베테랑 다 떠난 상황에 전술 학습으로 체질 개선은 꼭 필요하긴 한데, 소통과정에 좀더 충분히 공을 들였으면 합니다. 엄하게 규율 잡는 건 좋은데 옛날 갈락티코스와는 달리 너무 어린 나이에 레알 준/주전 맛을 본 애들이라는 걸 잊으면 안되겠죠. 빡쎄게 이것저것 시키는데 내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거나 대충 자리잡고 시늉만 하면서 실수하기 싫어 폭탄 넘기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힘든 과정이라도 그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11.11@뵨쟈마 써놓고 보니 저도 방구석 여포라 말은 참 쉽네요ㅋㅋ 살 쪽쪽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알론소 힘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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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11.11@뵨쟈마 특히 마지막 2문단이 솔직히 좀 걱정되긴 해요. 이건 약간 뇌피셜이 들어간 영역이긴 한데. 귈레르의 전격적 기용이라든지, 마스탄의 주전발탁만 눈에 띄지만 사실 하위센이나 카레라스, 아놀드까지 고려하면 주전 중 거의 절반은 비주전+외부 자원으로 활용하는 건데, 이게 불만이 안생길 수가 없긴 하거든요.
당장의 발베르데의 부침 역시 개인의 부상과 부진 영향도 있겠지만 역할과 활동반경의 제한, 그리고 멀티 포지션 기용...귈레르의 공격적 활용에 있어서 발베르데가 어느정도 뒤에서 리스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손 치더라도. 이게 팀과 개인이 잘 나갈때야 발베르데 잘한다고 어화둥둥 가능하지만, 팀 개인에게 부진의 화살이 쏠릴 때 이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할리 없거든요. 인간의 본성상.ㅠ -
루우까 11.11포지셔널 플레이가 스타가 많은 팀에 어울리는 축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떻게든 어울리게 만들라고 데려온 감독인 만큼 잘해냈으면 좋겠군요.
단순하게 결과론적인 사견으로 포지셔널플레이는 크기 S급 스타 한둘의 창의성(소위 크랙)을 지양하고 A급 11명을 하나의S급 팀으로 만드는 것 또는 예전의 지단의 프랑스처럼 SSS급 슈퍼스타 하나를 두고 그에 맞게 S급일지언정 부품으로써 최적화를 해주는게 중요한데, 이 팀에선 그걸 할 선수가 애매한듯 합니다. 현재 우리는 벨링엄이 볼을 전달하여 음바페가 골 삽입하는 장면을 아름다운과정으로 보고싶은건데, 이과정을 수행하기엔 자아가 강한 친구가 좀 많고, 소위 똥받이 롤을 할 친구는 발베르데 뿐인게 아쉬운 상황. 그마저도 6000시간 출전 탓인지 기동성이 맛가버린 경우라 밸런스 매우 안좋네요. 개인적으로 레알의 포지셔널 플레이는 언급한 방법중 후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수뇌부는 음바페를 원하는 것 같지만 이 친구가 골까지 넣으면서 풀어주고 하는게 될런지.. 차세대 슈스로 키우는 건 좋은데 좀 우선 순위 역할 정립이 먼저일듯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11.11@루우까 공을 오래 쥐는 선수는 공을 잘 다루는것도 중요하지만 공에 대한 판단력이 좋은 선수여야 하는데...전 벨링엄 정도가 젤 낫다 보지만 사공이 아무래도 너무 많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