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하코보 라몬 인터뷰

가짜 재능인줄 알았더니 이탈리아 코모로 임대갔다가 스페인 청대에 뽑히고 있는 하코보 라몬이 스페인 언론 아스(A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내가 보다가 볼만한 부분만 요약.
- 라 파브리카(레알 마드리드 유스시스템)에서 많은 해를 보냈다.
라스 로사스 벤하민 B에서 축구를 시작해 8살 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 라 파브리카(레알 마드리드 유스시스템)에 있을 때부터 수비수였나
모든 포지션을 조금씩 다 해봤다. 라스 로사스에선 수비수였던 기억이 있지만 뒤지고 있을 땐 '앞으로 나가!'라 듣곤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아주 어릴 때부터 센터백으로 고정이었다.
- 우상으로 삼는 선수
포지션으론 라모스, 선수론 크리스티아누.
- 인판틸 A(2018/2019)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는가.
그가 라커룸에 들어오던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레전드를 만나는건 처음이었으니까. 론도와 소규모 축구를 좋아했고,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사비의 팀이 항상 이겼다. 롱킥 감각이 여전하더라.
- 올여름 재회해서 그 시절 대화를 나누었나
이젠 1군 선수단이라 그다지. 하지만 정말 기뻤다. 내가 성장했단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 오늘날의 사비에도 그시절 흔적이 남아있나
그렇다. 당시엔 어린 아이였지만 그 시절의 경험이 우릴 성장시켰다. 겸손, 근면, 노력 같은 가치관을 심어주었다. 감독은 높은 압박, 조직력, 주도적으로 공을 다루길 요구했다. 후방 빌드업을 요구했다.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가 추구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뛰지 못하던 때도 있었다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는데 코로나도 터졌다. 시작될 땐 어린애였는데 끝나니 청소년기가 시작되어 키가 165cm에서 180cm까지 자라버렸다. 키가 크니 몸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경기를 뛰지 못하고 집에만 갇혀 살다보니 발의 여러뼈들, 중족골을 다치게 되었다. 힘든 시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시즌 나를 잔류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곤 했는데, 1년간 경기에 나서질 못하니.. 방출되겠단 생각도 들었었다. 하지만 잔류가 결정되어 기뻤다.
- 이후 운동능력이 향상되면서 후베닐 A로 승격되었다.
정말 대단한 해였다.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에서 스타일이 바뀌었다. 모든게 프로페셔널해졌다. 전방압박은 더 강해지고, 센터백은 측면까지 커버하러 나갔다. 그의 지도덕분에 조금씩 부각될 수 있었다. 매주 비디오 리뷰를 했는데, 모든 디테일을 밀리미터단위까지 분석했다.
- 아르벨로아를 엘리트수준 감독으로 보나
물론이다.
- 당시 핵심은 곤살로였다. 그를 막기 어려웠나
정말 귀찮은 녀석이었다. 곤살로는 힘이 세고, 빨라서 단 한번의 기회만 있으면 바로 골로 연결시켰다. 초반엔 윙어로 뛰었고 교체자원이었는데, 스트라이커로 옮기자마자 엄청나게 골을 넣었다.
- 클월에서도..
그렇다. 예상했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게 자주 나와서 득점을 많이 올릴 줄은 몰랐다. 모든 연령대에서 많은걸 보여줬지만, 1군에서 그러는건 비교할 수도 없는거다. 정말 기뻤다.
- 이번 시즌의 곤살로를 어떻게 보는가
무대의 주연은 아니지만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성공에 대한 열정도 넘치고, 온 노력을 다하는 선수다.
- 곤살로가 Killer라면 체마는 Stopper라 할 수 있다.
팀의 생명줄 같은 선수로 공중볼 경합을 전부 이겨냈다. 체마가 있다는걸 알면 정말 마음 든든했다. 공을 가졌을 때엔 쉽게 뺏기지 않았다.
- 분데스리가에서 이리 잘 적응할 줄 알았나
솔직히 아니었다. 그런데 축구실력이 아니라 언어문제때문이었다. 독일어는 어려우니까!
- 무적의 세대라 느꼈었나
무적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팀이었단걸 우리들도 느끼고 있었다.
- 하지만 그 1패가..
맞다. 유스챔스에서 AZ를 상대로 패배했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보다 정말 잘했다.
- 아르벨로아 다음엔 라울을 감독으로 맞이했다.
처음봤을 땐 정말 압도당했다. 일평생 레알 마드리드의 7번으로 산 사람이지 않았는가! 지휘방식이 아주 훌륭한 감독이었다.
- 부상 중에 아센시오가 기회를 얻었다.
1군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해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라울 아센시오는 기회를 얻어 잘해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 기쁘다.
-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에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는 감독이었는데
언제나 그랬다. 그런걸 기분나빠하지 않으며 기꺼이 그래주는 감독이었다. 기자회견에서도 나를 옹호해줬다. 그 점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카를로는 다가가기 쉽고 친절했으며, 우리와 농도 주고받았었다. 그런 사람이 우릴 그렇게 대해줬다는게 정말 놀라웠다.
- 레가네스 전에서도 옹호해줬다.
첫 선발 출장했는데,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많이 기억에 남고 크게 배울 기회가 되었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최고 수준 경기에서의 첫 풀타임 출전이었다.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 마요르카 전에선 데뷔골을 넣었다.
내게 있어선 역사적인 날이었다!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골장면은 수도 없이 봤지만 경기장에선 아드레날린 때문에 무슨 상황인진 기억이 안났었다. 라커룸에 들어오니 다들 소리를 질러주고 있어서, 부끄러웠었다.
- 임팩트를 준 선수
크로스와 모드리치. 다른 수준의 경기를 보였다. 하지만 가장 놀라게 한 건 호드리구다. 다리를 움직이니까 공이 사라져버린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 1군에서 처음 훈련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물론이다. 18세였다. 상상대로, 엄청 긴장했었다. 동시에 정말 기뻤다.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나 1군이랑 훈련했어!"라고 말했었다.
- 그 날 가장 많이 도와준 선수는
루카스 바스케스. 유스 선수를 잘 도와줬으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 '파파 뤼디거' 또한 센터백 진영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들었다.
맞다. 몇번이고 도와줬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준다.
- 팀을 떠날 시기가 되었을 때, 어려운 결정이었나
쉽지 않았다. 이러나저러나 결국 난 마드리드 출신이니까. 가족과 친구 모두 두고 떠났다. 마드리드에 작별을 고하는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 어째서 코모로 떠났나
가장 끌리는 선택지였다. 도시, 구단의 프로젝트.. 그리고 세스크가 날 원했다.
-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은건가
그렇다.
- 무얼 이야기하던가
비전, 프로젝트, 그리고 내게서 무얼 보았는지 설명해줬다. 거기에 난 확신을 얻었으며, 그를 따라가보기로 정했다. 그 대화가 도움이 된거다.
- 니코 파스한테도 연락이 었었나
그렇다. 구단과 프로젝트가 정말 멋지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나랑 같이 하고 싶다고도.
- 사람들이 니코를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는걸 느꼈나
당연하다. 세리에 A에서 가장 결단력있는 선수 중 하나다. 환상적이며 엄청나게 발전했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까지 발전 중이다.
- 레알 마드리드는 유소년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하는걸까
나는 구단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 팀이다. 최고의 선수단을 보유 중인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아니다. 나처럼 최고 수준인 '레알 마드리드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 나폴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력 최고의 경기였나
아직 경력이 짧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스타디오 마라도나에서 세리에 A 선두를 상대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거다.
- 호일룬 막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한 공격수고 힘이 정말 셌다. 쉽지 않았다.
-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루크먼! 아탈란타 전은 정말 어려웠다. 루크먼은 멋진 선수다. 항상 공을 발에 붙인 채 빠르게 움직이며, 아주 민첩하다. 호드리구를 많이 닮았다.
-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리할 자신이 있나?
한걸음씩 나아가고는 있다. 축구선수로 성장 중이며 세상에 내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하코보 라몬이 어떤 사람이 알수있도록.
- 레알 마드리드가 당신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아직 모르겠다. 지금은 여기서 행복하다. 해야할 일을 할 뿐이다. 어떻게 될 지 두고봐야 한다.
- 이제 스스로가 '레알 마드리드 레벨'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다를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 친정팀의 현상태를 어떻게 보는가
아주 좋다. 리가 1위이고 바르사보다 5점 앞서있으며 챔스도 상위권이다.
- 그런데도 다들 패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놀라운가? 아니면 이해하는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레알 마드리드니까.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큰그림에 집중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 잘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가능할까
모르겠다.
- 어쩌면 미래에 꿈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지금은 코모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도 미래엔 꿈을 이루고 싶다.
- 니코와 복귀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어봤나
그다지. 우린 코모에만 집중하고 있다.
- 스스로의 목표는
단기적으론 U21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 성인대표팀은 꿈같은 일이지만,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한다는걸 알고있다. 중기적으론... 아무것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 21세 대표팀에 라 파브리카 재능이 참 많다. 곤살로, 체마, 오브라도르, 마리오 마르틴, 알렉스 히메네스, 그리고 당신.
라 파브리카는 세계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 중 하나다. 최고의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뽑히는건 자부심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U21에서도 중요한데, 많은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있으며 핵심 그룹으로 자리잡아 모든 일을 수월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램프를 문질러보자. 세가지 소원은?
코모에서 리가 우승, 챔스, 클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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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11.08하코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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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11.09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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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11.09라몬도 잘되서 돌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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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Moon 11.10어린 친구 인터뷰가 똑부러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