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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첫번째 엘클라시코 단상.

마요 2025.10.27 11:33 조회 2,802 추천 4

1.

알론소가 잘했어요. 슈체츠니는 빌드업형 키퍼가 아니고 상대 수비진도 헤롱헤롱인 상황속에서 빌드업시 페드리와 데용에 대해 의존도가 크죠. 전방압박을 강력하게 걸고 상대가 그걸 말끔하게 헤어나오지 못하도록 전술을 준비해왔습니다. 뭐 아직 우리 압박체계가 완성단계라 볼 수도 없고, 상대가 안좋았던 것도 있지만 여튼 충분히 성공적이었다는 거. 

페드리가 공을 잡고 빌드업 할 시 최대한 지연을 해두면 이팀의 창의력은 반감되고, 야말 역시 카레라스와 추아메니로 공간을 막아두니 뭘할게 없었습니다. 사이드로 달리는 건 카레라스가, 안으로 치는 건 추아메니가 막는 식의 역할 분담도 잘되어 있었고. 

몇경기 째 조금 찜찜한 건, 역습-수비상황시 컷백 상황에서 중앙이 꽤나 프리하게 열린다는 거. 추아메니가 아예 수비수 사이로 내려오는 건 최종 수비에서의 단단함은 더해지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 공간은 상대적으로 비우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페르민같은애? 한테 계속 찬스를 준 이유가 이건데 고민은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카마빙가

카마빙가는 다 좋은데, 의족에다가 시야 확보에 난점이 있어서 중앙미드필더로 설 때에는 뒤로 부터 들어오는 압박에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고 플레이가 비효율적으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예를 측면으로 보내자(좌풀백), 혹은 정말로 농담삼아서 우측 역발 미드필더는 어떠냐는 말들이 나오곤 했는데 알론소가 이걸 해보네요. 확실히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쪽을 바라보고 온더볼 플레이에 집중시키다보니 시야도 온전히 확보되고 주발을 쓰면서 이지선다 걸기도 쉬워지고요. 물론 이게 완연히 벌써 우윙에 자리잡았다 보기엔 공격 국면에서의 슈팅이나 크로스 같은 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보지만요.

3. 어거지로.

억지로 아쉬웠던 선수들을 꼽자면 음바페, 귈레르, 하위선, 카르바할.

음바페는 물론 귀중한 골을 넣어주었지만, PK를 실축했고, 좋은 찬스를 많이 날렸습니다(대충 생각나는 것도 3개 정도 되는듯). 알론소가 요구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비티 플레이 보다는 침투와 골 쪽에 많은 신경을 쓰더라고요. 옵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이유는 맘이 급해서 그래요. 충분히 스피드가 있는 선수 만큼 라인 선상에서 횡으로 한두발 더 뛰어줘도 되는데 그걸 곧장 찌르고 나가니 걸리는 거. 여담입니다만 벵거가 말하는 옵사이드 룰 개정이 이루어졌을때 가장 이득을 볼 선수가 아닐지;;;

귈레르는 아직 중앙 하방에서의 플레이가 여물지 않은 탓이 커 보이죠. 그 위치는 공을 그렇게 고민하면서 처리하는 위치가 아닌거. 귈레르가 공을 쥐고 전방을 바라보았을때는 팀내에서 수위를 다툴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요. 중앙미드필더들은 필연적으로 후방에서 올라오는 공을 상대를 등지고 받으면서 전방으로 연결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걸 기술적으로 풀어낼지 패스웍으로 풀어낼지에 대한 시야확보습관과 기량발전, 그리고 경험이 필요 해보입니다. 모드리치처럼 해도 되고, 크로스처럼 해도 됩니다. 여튼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이죠. 

하위선은 신장이 높은 탓에(;;;)서 팔꿈치가 보통 상대 머리에 닿습니다. 이거 좀 주의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여러번 본듯하고...카르바할은 고생이 많습니다. 다만 이제는 신체가 안되는 선수가 억지로 플레이하다가 지나치게 거칠어지거나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상대

페드리는 좋은 선수인데(첫 골득점시 30m 달려와서 귈레르를 압박한 것도 페드리), 너무 종적으로 부하를 많이 건데다가 역할 역시 지나치게 많아 보이더라고요. 데용이 옆에 있음에도 한명 정도가 더 부족해 보입니다. 

야말. 논할 가치조차 없음. 얼마전에 플릭이 우회적으로 뭐라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작년에도 얘기한 것 같은데, 옵사라인에 이런식으로 올인하는 식의 수비는 좋은 팀이 취할 스타일이 아니라 봅니다. 최근 폼 좋은 뮌헨 같은 팀을 상대하면 박살나지 않을까. 이건 레비와 하피냐가 돌아와도 문제될 거라 보고 이걸 플릭이 타개할 수 있을 지 궁금하긴 합니다. 순수하게 축구팬의 관점에선 그렇단 얘기고, 걍 여기서 쭉쭉 내려가길 기원합니다.

5. 마스탄, 엔드릭

이 한경기로 알론소가 그간 경험치 부여한 마스탄을 후보로 돌린 건 아닐 겁니다. 다만, 쓰지 않은 이유도 분명히 있을터. 본인이 절치 부심하길 바랍니다.

엔드릭에게 참고 인내하라고 하기엔 음바페가 전경기 뛸 기세인데다가 앞에 곤살로가 있습니다. 게다가 후보로만 뛰라고 하기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엔드릭에 대한 기대치는 곤살로를 보다 상회합니다. 리가 내 준수한 팀으로 겨울에라도 임대이적을 모색해서 경험치를 쌓을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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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arrow_upward 바르셀로나팬분들 보면 신기하고 무섭네요 arrow_downward 귈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