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 리가 4라운드 소시에다드전 단상.
1.
사비가 온 타이밍이 좋다 싶은게, 특히 전시즌에 (상대적)실패를 했다는 겁니다. 물론, 레버쿠젠으로 그런 성적을 거둔 것이 실패라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서도, 전시즌의 역사적 성공에 비하면 아쉬웠던 거죠. 패배와 좌절 없이 승승장구만 한 사람은 굳이 복기를 하지 않을 겁니다. 자신이 늘 옳다고 판단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사비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갖고 그걸 발판삼아 레알에서 본인의 능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참 좋다 생각해요.
감독으로 리가 경험을 한 건 아니지만, 선수로 충분히 경험했고, 리그와 챔스를 동시에 운영해 보았다는 점. 본인이 페니쉬라는 점.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
전방압박도 아직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또한 확실히 상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전방압박을 하는 팀이라면 여전히 점유와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하여 쿠르투아의 빌드업이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쿠르투아에게 이 이상을 바라긴 어렵지만서도)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바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퇴장 후 눈여겨 봤던 것은 과연 수적 열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부분. 수비 개인의 미스로 인한 퇴장이기에 곧장 기시감이 있는 라센쇼를 넣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브라힘을 발베르데로 교체한 것 역시 상식적인 교체라 생각을 했고. 프란을 넣은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프란의 특출난 장점인 활동량과 스피드를 한껏 활용한 교체라 보는데 한건 할수도 있었는데 무위로 돌아간게 아쉬웠고요. 전반적으로 승점 3점의 소중함을 잘 알고 지켜낸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쉬웠던 것은 신장이나 활동량의 열세가 있는데다가 부상에서 완전히 몸 상태가 돌아오지 않은 카르비의 교체가 상대적으로 좀 늦지 않았나 싶었던 것인데, 나름 생각한 바가 있지 않았을까. 알라바를 쓴 것도 참 오묘했네요. 향후 어떤 식으로 기용할지 궁금합니다. 만약 좌터백의 아쉬움 때문이라면 현재 카스티야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과도 역시 콜업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생각도 해보고요.
3.
교체해서 들어온 쿠보를 위시한 측면의 상대가 여러모로 뒤흔들고 찬스를 만드는 와중에서도 끝까지 혼란을 겪지 않고 제몫을 해낸 카레라스가 숨은 공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교체 멤버인 멘디나 프란도 이같은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할텐데요.
추아메니의 기량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상황이 셋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면을 바라보고 주도권을 쥐는 상황이 많아지고 수비에서의 부담감이 좀 줄어든 상황. 좋은 기세가 이어지면 좋겠네요.
귈레르는 이제 더 칭찬할 것도 없을 것 같고, 아마 강력한 상대와의 경기나 빠른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력을 보여주거나, 이같이 제몫을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어차피 수비는 발베나 추멘이 해주면 될테니 뭐;;;
음바페는 자연재해네요. 음바페가 레비와 같은 퍼펙트한 9번이라 할 순 없겠지만서도 아무렴 어떻습니까 자신의 스타일로 정점만 찍으면 되지. 호돈도 퍼펙트한 9번은 아니었어요. 부상없이 팀을 잘 이끌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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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9.16음바페는 이제 월드클래스에서 위대한 선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선수라고 보는데 올시즌 스타트는 꽤 좋네요 이미 어린 나이에 월드컵을 먹은 선수가 아직도 챔피언스리그가 없다는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다르게 보면 그것만 먹으면 높은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니깐요 아무쪼록 이번시즌은 본인의 꿈을 이루는 시즌이 되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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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9.16@마르코 로이스 왠지 우주의 기운이...이번시즌 끝나고 월드컵..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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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TheWeeknd 09.16@마르코 로이스 레알팬이자 프랑스팬이자 음바페팬인 입장에서 리그 챔스에 월드컵 발롱도르 다 들어올리는 모습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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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09.16바페는 뭐랄까 아예 핵무기같은 비대칭 무기스러워졌네요. 오히려 그러다보니 10명서 밀리니 무작정 바페만 바라보는 상황이 나오기도했는데. 전 카르바할보다 아놀드 선발이 그냥 전체적으로 나아보여요. 상대적인 안정감 및 수비력이 카르바할의 그나마 비교우위라보는데 부상 복귀 후 너무 느려저서 오히려 아놀드가 수비적인 안정감도 더 좋아보이던. 우측이 지속적인 고민이자 올시즌 성공여부를 결정할거 같은데 우윙 다 맘에안든다고 4미들을 한다해서 팀의 고질적인 불균형이 해결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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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9.16@애있짱나 피지컬적으로 카르바할이 딸리기 때문에 수비 국면이나 트랜지션 국면에선 아놀드가 나을 것 같고, 상대를 가패하는 모드에선 그래도 경험과 스킬이 다양한 카르바할이 나은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우측에 아놀드란 선수가 있으니 얠 윙백으로 쓰면서 4미들도 해봄직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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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09.16전반까지만보고 이른 퇴장도 있고해서 교체국면에서는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알라바가 수미로 기용될거라는 언론 예상과 달리 수비수로 기용이 되었나 보네요? 흥미롭습니다. 확실히 하위선이나 라모스처럼 왼발도 잘쓰는 게 아니라면 왼발 센터백이 전방압박에 해소에 도움이 되는 듯 하네요. 이론적으로 아는걸 실제로 보는게 우리팀인게 참 신기합니다 ㅎㅎ
음바페 스타트가 괜찮은 편이고, 라인브레이킹도 리그에 맞게 의식을 하는 걸로 보여져서 시즌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발롱도르 들어서 참석 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만추하게...
추멘이 진짜 잘해졌어요. 신기합니다. 센터백 기용이 축구에 대한 절실함을 좀 깨웠나 ㅋㅋㅋ 빙가가 어케될지.. 역시 이 팀에선 풀백이 딱인데, 그마저도 카레라스 오면서 자리 없어진 느낌이라 이러다간 팔리지 싶은데..
알론소도 결국엔 펩 아류의 무언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펩축구의 단점을 과감히 수정 보완이 가능한 게 보여서 기대가 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루우까 09.16@루우까 비니가 몸이 가벼워지곤 있으나 확실히 실링이 낮아진 느낌이 강해서 좀 아쉽습니다. 비니는 브라질리언이라기보단 뭔가 아프리카 선수의 무언가 느낌이 강해서 유니크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된 거 호드리구 왼쪽 기용을 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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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9.16@루우까 비니의 경우는 알론소 전술에 적응하면서 정체기가 온거 같긴 합니다. 더 나이 많은 음바페도 아직 팔팔한데, 성실한 비니가 피지컬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고.
들이받고 실패해도 다시 또 들이받아도 괜찮은 만큼 자유와 기회가 많이 주어졌던 안첼로티 시절과는 달리, 자유와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된만큼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결단이 조금씩 늦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게 맞나...라든가. 모쪼록 빨리 적응했으면 합니다. -
LeftWing 09.16지금의 정체기를 비니가 쉬이 이겨내지 못한다면 좌윙 주전의 무게추가 호드리구쪽으로 움직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빠르면 마드릿 더비, 늦어도 엘클 즈음에는 변화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9.17@LeftWing 뒤늦은 사춘기를 겪는 그런 느낌이 있네요. 경기장 위에서 고민이 넘 길어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