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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리그 3라운드 마요르카전 단상.

마요 2025.09.01 12:22 조회 3,168 추천 5

1.

전방압박 전술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계속 뛰어다니며 상대진영으로 라인을 한껏 끌어올리는 것은 일정 이상의 리스크를 지고 있습니다.

일단 압박이 시원찮아 빠르게 공을 회수하지 못하면 선수들의 체력이 계속해서 낭비가 됩니다. 또한 라인을 끌어올린 상태기에 뒷공간 공략에 약점을 보입니다.

선수들의 긴장 상태가 계속 이어지므로 한번 이 긴장의 끈이 풀리면 대참사가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바르샤가 왜 주기적으로 대참사를 일으키는지, 전방압박을 구사하다가도 점유를 유지하고 체력을 안배하며 긴장을 이완시키기 위해 종종 미들이하에서 티키타카를 행하는지, 그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거.

우리팀 최전방 선수들의 압박은 다소 얼기설기 합니다. 전반 초반 3분만에 마요르카는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압박을 피해 유유히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이런 전방압박은 사실 하나마나 한 건데, 어차피 길게 보고 가는 시즌이므로...다만 완벽하게 어우러지려면 정말 긴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를 유지했던 것은 간격이 좁았음에 기인한 것. 의외로 간격은 -비교적- 잘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라인을 한껏 끌어올렸기에 가능한 일이며 미드필더들이 미친듯 뛰어다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의 열정과 젊음에 기대는 것이 많은데 시즌이 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체력안배와 조율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후반에 상대에게 밀리는 국면이 나오는 것은 리드를 내준 상대가 끝내 공격적으로 나올 때 그걸 단도리 칠 체력이 안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요.

첫 실점은 셋피스에서 나왔는데 평균신장이 많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쉽습니다. 알론소의 레버쿠젠이 셋피스 수비에 약했었나요? 가물가물...암튼. 이 부분은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PL애들의 셋피스는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집요하므로.

2.

공격수가 골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나, 모든 국면에서 그러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좋은 컨디션과 연속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더 넓은 시야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음바페 이야기입니다. 얘는 훌륭함을 넘어 위대함으로 가느냐의 길목에 서 있으므로.

비니시우스의 수비가담과 왼발 슛은 훌륭했습니다. 알론소가 어느정도 들이받기를 제어한 것이 보입니다. 선수 본인은 만족할런지 모르겠지만. 

후이센이 수비시에 손을 종종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피지컬이 좋은데 강하다고 까지는 할 수 없고,  민첩성 같은게 떨어지다 보니 나오는 장면인데 조심했으면 합니다. 최후방 수비수가 힐패스 같은 거 했으면 안첼로티는 후보로 박았습니다. 불필요한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귈레르는 '스물스물'...을 되게 잘하는 선수입니다. 미드필더 들 중에 공격 국면에서 상대 수비라인이 정적인 가운데에, 스리슬쩍 수직으로 침투하며 좋은 공간을 침투하며 골과 찬스를 만들어 내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당장은 귄도안 밖에 안떠오르는데, 암튼 귈레르에겐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플레이나 시야같은것이 다 여문것이 아니기에 종종 보이는 미스와 잘못된 선택이 조금은 불편하긴 합니다. 중미지만 공격형으로 쓰는게 젤 잘 어울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벨링엄이 돌아오면 이의 하위호환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귈레르가 저런식으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하다보니 전국을 바라봐야 하는 발베르데가 상대적으로 보완형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비니시우스의 역전골에도 발베르데가 기여한 것으로 기억납니다. 한 선수의 비중이 늘어나면 줄어들 수 밖에 없는게 다른 선수들의 비중이지만...발베가 고생이 많다 싶습니다.

3.

마스탄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10대인 선수의 한계를 긋기도 어렵고...일단 스피드스타나 타고난 윙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기도 공이 발에 달라붙거나 상대를 능히 1:1로 제칠 수준은 적어도 아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루두루 다 잘 할 줄 압니다. 이것이 커다란 육각형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겠죠. 비슷한 유형으로는 클루셉스키가 좀 생각나긴 하는데 그보단 조금 민첩한 것 같기도 하고.

전 사비가 왼발의 우윙을 기용하고자 하는 취지나 방향에 대해선 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마스탄에게 비니에 버금가는 투자시간이 부여된다고 할 때, 먼저 그만한 투자시간이 부여되면 명백한 월클이 될 수 있는지, 두번째로는 그만한 시간을 부여할 팀 성적과 경기력의 여유가 부여되는지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또한 지켜보면 재밌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터지면 터지는대로 좋을 것이라 하겠고, 아니다 싶을 때 전술을 바꿀지 아니면 브라힘을 기용할지 여부도 볼만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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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arrow_upward 비르츠 2000억이었군요 arrow_downward 라리가 1위 레알마드리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