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31라운드 알라베스전 단상.
1.
호드리구가 좌윙포를 하는 걸 보니, 얜 여기가 제 위치가 맞긴 하단 생각이 들고 그와 동시에 귈레르가 첫골장면에서 우윙포에서 해준걸 보면, 확실히 왼발 우윙포가 있는 것이 팀의 균형상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귈레르는 생각보다 공격력이 좋고, 생각보다 패스는 별로라는 생각이 요즘 불쑥 들더군요.
호드리구에 대한 기대와 호오를 떠나서 큰 틀에서 보자면 팀을 위한 최선의 기용이 무엇일지 고민이 드는 부분입니다. 왼발의 우윙포가 공을 받아서 상대골문 대각에서 다지선다를 유려하게 던질 수 있다면 팀의 공격은 더욱 다채로워지죠. 선수 중심의 감독이 떠나고 밸런스 성애자가 온다면 더욱 고민이 크겠죠.
그와 동시에 상대가 지친시점에 투입되어서 비대칭전력으로 날뛰는 비니시우스를 보니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시점의 부정확한 패스와 마무리를 보자니 답답하기도 하고요. 그냥 이대로의 비니시우스를 인정해버려야 하는 건가.
2.
빈곳으로 계속 움직이며 공을 받아주고 내주는, 그리고 공을 쥐었을때 일정 이상의 키핑을 바탕으로 공격템포를 받아주고 공격방향을 설정하는. 이게 능숙한 유일한 자원이 현재 팀에 세바요스 하나 뿐이겠죠. 추멘이나 카마빙가나 그런 재능의 편린이 없진 않았겠지만 덜 여물었거나 혹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죽은건지 잠자고 있는 건지 알수가 없네요.
상대가 압박을 통해 양 풀백에 공을 보내는 것을 강제하면, 그 양풀백은 공을 풀어낼 재간도 역량도 없어서 턴오버가 나오기 일쑤. 결국 쿠르투아는 계속해서 롱볼을 시도하더군요. 추아메니 머리를 노리고 롱패스를 날리는 게 유일한 빌드업의 해법이었다는게...
3.
빠르고 키핑이되는 비니와 벨링엄을 내보내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기용이라 보더라도, 아무리 전원수비를 한다 해도 9번을 하나 두고 441 형태로 하는게 맞다 보는데 엔드릭을 왜 투입하지 않은건지. 어차피 우풀백으로 나서 뛰어야 할 바스케스를 끝까지 굴리는 게 맞는 건지. 다음 경기 풀타임 이상이 예정되어 있는 발베르데의 휴식은? 여러모로 답답했습니다. 이기는 경기는 보수적으로 굴리는 안감독의 성향에서 답을 찾을 순 있지만 너무 심해요.
그리고 교체라인업을 보면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정통 중-수미 백업도 없고, 우풀백과 좌풀백도 제대로 굴릴 백업이 없고. 누구랑 기싸움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쯤되면 고집을 넘어서 아집에 가까운데. 우틀않도 정도껏 했으면.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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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Wing 04.14좌우 트랜지션을 통한 공격 OK
그 과정에서 풀백을 활용하는 것 OK
그런데 전환도 느리고 풀백 개인 기량도 떨어지고 약속된 움직임 조차 보이지 않는 이 빌드업을 계속 할 이유가?
이번 경기 공 만진 횟수가 바오繭프란이 발베보다 많았습니다. 이럴거면 미드필더는 왜 세워두나요?
발베 풀백이라도 쓰면서 이렇게 했으면 \'발베를 활용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이라도 해보겠는데 세바요스 하나 없다고 중원은 삭제당한 채로 론도나 하고 있는 꼴은 몇 개월째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 답답함을 주네요.
그 와중에 유일한 골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량 콤비네이션ㅋㅋ
교체라인업은 방금 봤는데 레전드긴 하네요.. 수비진 꼬라지를 보고도 유스를 키퍼만 둘 넣어 논 건 보드진하고 싸우자는 건지 팬들하고 싸우자는 건지 둘 다인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LeftWing 상대가 압박한다 해도 풀백들이 볼을 풀어낼 수 있게-고립되지 않게, 전방이나, 미드필더, 중앙수비 등이 움직여주면서 몇까지 패턴만 할 수 있게 해주면 탈압박 빌드업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팀이 적지 않은데 너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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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eftWing 04.14@마요 그 패턴이 대단히 짜기 어려운 것이 아닐테니까요. 해줘 축구는 공격진들한테나 해야지...(사실 공격 세부 전술도 필요하다고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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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04.14*1번에서 언급하신 비니 얘기에 추가 의견 붙이자면, 저는 어제 경기를 보고 차라리 비니를 조커로 기용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 폼은 그렇게 욕먹는 바스케스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 알라베스전처럼 상대 지쳤을 때 들어오면 다 찢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휴식이 필요한가 싶으면서도 솔직히 비니시우스 레벨이면 그건 극복해줘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사실 관리 못해주는 코치진 탓도 있겠지만 비니시우스도 좀 스텝업을 해줘야 해요. 아니면 정말 체력적으로 지치다보니 모든게 꼬인거라 믿고 싶습니다. 쉬면 괜찮아지길요..
3번 내용은 크게 공감됩니다. 어제 보면서 음바페 퇴장 이후, 챔스 2차전 출장 불가한 카마빙가와 모처럼 나온 귈러, 그리고 수비진(키퍼 포함)은 풀타임 돌리고 호드리구, 발베르데, 추아메니 등은 브라힘, 엔드릭,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세바요스나 모드리치랑 교체하는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발베르데 90분 교체와 며칠 뒤 2차전 뛸 핵심인 비니랑 벨링엄 넣는거보고 화가 나더군요. 매경기 결승마냥 뛰고 있는데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좀 믿고 교체해주지 싶었습니다.
정통 중-수미는 사실 생각해보면 든든합니다. 발베-추아메니에 세바요스/카마빙가 백업이니.. 사실 벨링엄도 사실 중미/수미 가능한 친구라.. 문제는 팀이 지금 이 꼴이 나니까 뭐든 급하게 돌아가는거 같고 땜빵 돌리며 있는대로 굴리다보니 뭔가 부족해보이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 풀백은 겨울에 임대든 유망주 올리든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돌렸죠.
사실 기대와 역할로만 보면 전술상 좋은 구성이긴한게, 좌측엔 수비적인 멘디와 공격적인 프란 / 우측엔 든든한 카르바할과 새로운 공격 지향적 옵션을 주는 바스케스. 그런데 현실운 카르바할은 시즌아웃에 프란은 성장도 못했고, 심지어 활용할 전술도 구비하지 않은데다 바스케스는 주전으로 기용할 선수가 아니니.. 코치진이 시즌 시작전에 구상해놓은기 틀어져 난감했으리란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안일하게 넘어간거 같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한량 시즌 시작 전 구상대로 흘러가는 팀이 어딨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부상이 참 심했죠. 그래서 전반기를 적당히 때우는 건 이해의 범주에 들어갔으나,
후반기 들어서도 전반기의 페이스대로 임시방편만 계속 고집하는게 참 보기가 힘듭니다. -
Ruud Moon 04.14음바페의 질나쁜 파울에 의한 퇴장으로 인해 10명으로 뛰어서 아마 선수들 체력이 더 빠졌을거 같아요. 또 역설적이게 1:0 상황에서 10명이서 뛰어야 하니 더 로테이션을 도전적으로 못했던거 같고, 더군다나 아들로티가 대리로 있어서 더 그랬을듯. 음바페 파울은 파울 그 자체로 봐도 그리고 팀의 운영 측면에서 봐도 정말 절대 해서는 안되는 파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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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Ruud Moon 말씀대로 승점 3점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싶었는데, 향후 2경기 정도는 엔드릭을 9번으로 기용해야 하는 만큼 써봤음 하는 바램이 크긴 했었어요. 음바페의 파울은 할말이 없네요. 앞으로는 이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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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4.14아무래도 첫골 넣고 바로 음바페의 퇴장이 나오면서 우리가 하던 첫골 넣은 이후 안정적인 운영이 안됐던것도 컸었던거 같아요 음바페의 저 감정섞인 파울을 보니 왜 이렇게 호날두가 생각나는지... 누가 우상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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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마르코 로이스 파울을 많이 당해도 불리지 않는 것에 짜증은 났겠지만, 그럴때일수록 냉정해야 하는데 음바페 답지 않았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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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04.14음바페의 파울은 아무리 팬입장이라해도 느린 화면을 보면 너무 고의성이 보인다 할 정도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화면상 보면 동작 자체가 공을 뺏는다기 보다 그냥 어버리는데 추가 징계도 혹시나 걱정이네요. 그리고 우윙포 균형은 옆동네 바르샤만 보면 그냥 딱 답이 나오는듯 하네요. 재미 측면에서 바르샤 경기를 종종 보지만 우측 쿤데-야말,좌측 발데-하피냐는 혐오하는 라이벌 팀 팬이 봐도 환상이라고 느낄 정도네요.
마지막으로 아스날은 4득점이 필요하다?? 1점은 커녕 실점 안하면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병풍급 프란-바스케스 양풀백을 가지고 챔스 우승을 한다는거 자체가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긴 합니다..옆동네에게 치욕적인 대패 당하고 또 트레블 당해봐야 그때서야 영입이 필요하구나 느낄거라 봅니다..2번의 벤제마,크로스의 멱살 챔스 우승이 이래 독이될줄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포코 저도 추가 징계가 걱정될 정도의 파울이었다 봅니다. 우리 수비 못하는 거 모른체하고 강렬하게 밀어붙여야죠. 한 20분 정도 보면 판가름 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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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바모스 04.16저도 아스날 전에서 가장 걱정되는게 벤치 자원들 퀄리티랑 X스네요
카마빙가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멘디도 없다 보니 왼쪽이 특히 걱정이구요.
(이런 거 보면 실력이고 뭐고 안다치는 게 제일 중요한가 싶은..ㅋㅋ)
물론 상대가 알라베스인 부분도 있었지만 투톱 고집 안하고 3톱과 중앙 미드필더 두 명도 같이 강하게 압박한 것은 고무적으로 다가오네요, 득점도 카마빙가(MF)가 했구요.
압박을 위한 에너지 레벨이 중요한 경기에서 세바요스의 복귀도 호재라면 호재네요.
어려운 경기지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응원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