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에 박힌 상황에서 드는 몇가지 단상들
나다체로...
- 프로의 훈련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우리팀이 론도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다대1, 다대2로 행해지는 론도는 탈압박 빌드업과 거의 관련없는 훈련이다. 차라리 수비능력 증진이라고 하는게 맞을 듯.(1, 2명이 공 뺏기 위해 뛰어다니니)
- 선수 개인역량의 문제점을 팬들이 지적할지언정, 코칭스태프는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무슨 안첼로티가 자신의 지시를 선수들이 못따르고 있다는 기사까지 나온다는데 들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 우리팀 선수들 중에 프로의식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나. 본인들의 지시가 엉성하고 이해를 못시키는 탓이겠지.
- 음바페가 9번에서 득점은 어쩌면 벤제마 이상으로 하고 있지만, 팀의 공격의 중추로서 벤제마처럼 하고 있는가? 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상대수비에게는 뒷공간 돌파에 대한 부담은 주지만, 그 외 플레이메이킹, 상대 수비 끌어당기기, 더미런으로 공간 만들어내기...다 아직 미숙하다. 물론 이것이 온전히 음바페만의 책임은 아닐테지만
- 팀의 공격에서의 강점은 음-비-벨-호-발 정도라고 할 때, 음비는 상대적으로 하던 거 하면서 공격하고 벨호의 역량을 수비쪽에 많이 분배하는게 팀적으로 좋은 방향인가? 이건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특히 벨링엄은 마에스트로로서도, 직접 타격자로서도 능력이 있는데 현재는 좌측 수비에 역량이 지나치게 낭비된다. 발베르데의 간간히 이루어지는 타격도 이처럼 갈린 상태에선 찾아보기가 어렵다.
- 비니시우스는 활동량도 많고, 스프린트도 많다. 때론 수비가담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얘 수비가담 안한다? 로 비판하는 건 아니라 본다. 문제는 2가지다. 드리블 이나 패스 턴오버시에 역압박을 안하고 항의한다거나 그냥 널부러져있다는 것. 그리고 기분에 따라 수비가담이 비효율적으로 행해진다는 것. 전자는 개인의 문제고, 후자는 코칭스태프의 문제이다. 음비가 턴오버시 파울을 감안한 역압박만 해줘도 일정부분 수월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어차피 지금 전술에서 전방압박은 무리고.
- 호드리구의 경우는 기복이 있다. 그 기복의 근본 원인은 2가지다. 하나는 스태미나, 다른 하나는 포지션. 수비가담시 대형 지키느라 뒤로 스프린트하고, 공격시에도 더미런으로 스프린트 하고, 그러다 보니 체력방전이 빠르다는 건 알지만, 영리하게 하면서 그리고 개인 훈련을 통해 스태미나를 기르지 않으면 보다 성장할 수 없다. 현대 축구에서 저정도 수비 가담은 기본이라 생각해야 한다. 후자는...이 팀 떠나야 해결이 될 것. 나야 호드리구를 좌윙포로 키우고 싶지만 앞엔 비니시우스가 있는 걸.
- 벨발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 역량이 낭비되고, 새고 있다.
- 카마빙가는 근본적인 문제가 좀처럼 해결이 안된다. 부상과 포지션 및 역할 변경이 잦은 건 알겠지만 여기서 나아가야 팀의 중추가 된다. 짝발이더라도 공의 방출 방향이나 공격전진방향에 구애가 안받는 선수들이 있는데 얜 좀 심하다. 평생 조커나 하고 싶으면 이대로 있어도 좋지만.
- 뤼디거도 갈렸다. 공을 걷어낼때에도, 빌드업을 전개할때에도 여유가 없다. 그나마 버텨주는게 다행이라 보는 편. 얘도 올시즌 이런저런 부상이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 바오우풀백을 언제까지 쓰나 보자. 그러나 챔스 2차전은 바스케스 우풀백을 볼 수 밖에 없을 듯.
- 알라바가 월클 찍었던 좌풀백이라고 하더라도, 안한지 7-8년이요 1년반에서 2년에 이르는 큰 부상에서 돌아와서 풀타임 소화한게 두어번이다.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이게 새로운 또 다른 부상의 가능성을 불러일으킬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가.
- 라센쇼는 볼 전개가 다소 소극적으로 되는게 아쉽지만, 올 시즌 거진 유일한 수확이다.
- 어차피 시즌 망해 가는데, 주전들의 결정적인 순간의 체력안배를 위해서라도 귈-엔은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아야 하고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 크로스가 저점방어를 잘해줬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낀다. 크로스가 없으니 빌드업 체계가 아예 사라져 버렸다. 심지어 템포조절조차도. 모드리치 조차 참을성 없이 공을 질러대는게 느껴질정도.
- 그걸 전술이 아닌 선수로 때우는게 안첼로티 전술의 한계겠지. 세바요스가 없어서...라는 건 솔직히. 올시즌 전에 세바요스를 그렇게까지 중요한 키카드라고 생각한 사람은 100명 중 1-2명에 불과...아니 없었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차력쇼로 어떻게든 역전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는 걸 보니, 난 역시 뼛속까지 레알팬인가 보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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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04.10발베르데의 다재다능함이 안젤로티의 해줘 가 되어버리니 충분히 빌드업 능력이 있는데도 그져 땜빵만 하고 있다는게 너무 재능 낭비죠..중앙에서 템포 조절이나 좌우로 쫙 벌려주는 패스보면 조금만 적응시키면 로드니랑은 다른 느낌의 선수가 될 재목인데도 풀백 땜빵이나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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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0@포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하는데, 장점을 버리고 단점을 메꾸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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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캡틴라울 04.10@포코 아무리 애가 모든지 잘해도, 기본적으로 수비수가 아닌데, ㄱ ㅒ를 계속 풀백으로 돌리고
공격에 써서 더더 피어날 수 있을꺼 같은데... -
San Iker 04.10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시즌을 보면 구단이 전체적으로 선수, 감독, 윗선까지 전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윗선은 윗선대로 안첼로티 2기 들어서 성공적인 시즌이 이어온 편이고 별다른 보강 안해도 챔스 우승도 막 하고 하니까 선수단 내에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데도 알아서 하라고 냅두면서 직무 유기를 하질 않나.
감독은 감독대로 지난 시즌들의 성공에 취한 것인지 그 전까지 하던 것에서 별다른 변화 없이 하던대로만 하다가 상대들이 분석해서 연이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내는데도 전술및 선수단 구성에 변화 없이 계속 하던대로만 하고 있구요.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다른 구단 선수들에 비해서 경기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맞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팬들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상대들에 비해 덜 뛰는 축구를 하고 있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에 대한 평가를 한마디로 하자면 매너리즘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들이 그래보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0@San Iker 저는 선수들의 경우는 매너리즘보다는 뭐랄까, 코칭스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것이 아닌가. 물론 그게 열심히 안뛸이유는 없지만요
리더가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어\' 라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서 승리했을 경우 신뢰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고 하는 건데, 그런게 보이질 않다 보니 계속해서 의문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지 않나. -
subdirectory_arrow_right 음음악악인인 04.10@San Iker 선수들은 잘 모르겠네요. 벨링엄이나 발베르데 뛰는거만 봐도 저정도 볼차는 선수들이 저렇게 까지 뛴다고 싶거든요. 나머지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게 보이고. 근데 비니시우스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하는거보면 눈살이 찌푸려져요. 왜 이렇게까지 기분파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경기장에서 만큼은 제대로 집중해서 축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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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또레스 04.10솔직히 결론적으로 시즌이 망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상황에서....
뭐 잘되는 시즌도 있고 안되는 시즌도 있는거니 우리 성적 안나오는거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이 모양인 상황에서, 옆동네는 높은 확률로 트레블을 다시 가시권에 보고 있으니....이건 좀 참기가 어렵네요
저는 2차전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바스케스 우풀백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오우풀백 쓰면 우리가 아무리 골을 넣어봤자 그만큼 더 먹힐 공산이 너무 커보이네요
그냥 발베가 시즌 마지막 경기다 생각하고 오른쪽 공격부터 수비까지 다해야^^;;;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0@득점왕 또레스 옆동네 트레블하면 한동안 해축 끊어야죠. 우리 챔스 3연패 하기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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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04.10안첼로티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기도 하고, 또 너무 많다 보니까 조금 다른 측면으로 살펴보는것도 좋을거 같긴 합니다.
안첼로티 1, 2기에서 전체적인 빌드업을 핵심적으로 맡아준게 크로스와 모드리치였고, 공격에서 빌드업과 디테일을 맡아준게 벤제마(그 이전에는 디마리아)라고 보는데 노인이 된 모드리치 제외하고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전부 떠났는데도 보드진이 이런 선수들을 대체할 자원을 안사준것도 문제는 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좋은 원석들을 사줬으니 제2의 크로스, 벤제마를 키웠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면 할말이 없어지는거지만 세계 축구팬 모두가 알다시피 안첼로티가 젊은 선수를 발굴하고 길러내는 것은 굉장히 부족한 감독이기도 하고 특히 팀의 중추가 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그런 사례도 없죠.
작년 챔스 우승이 진짜 운대가 다 맞아들어간건데, 그걸 믿고 보드진이 팀의 기반을 다져주고 궂은일을 담당할 자원을 안사준 것이 가장 큰 패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첼로티는 계속 선수 사달라 얘기하기도 했었고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0@Ruud Moon 사실 닭이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기도 해서 예전엔 51대 49 정도로 봤는데, 이젠 안첼로티의 책임이 너무 커지지 않았나 싶어요. 보드진이 필요한 자원을 적절히 안사줬지만, 그건 그거고 있는 자원에서 안첼로티가 최선을 뽑아냈냐? 라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
무엇보다도 지난 4년간 안첼로티가 보여준 팀의 전력 강함의 고점이란게 과연 우리가 만족할만한 고점이었냐고 하면 솔직히 아니고 앞으로 기대하기가 어렵다는게 더 큰 문제같아요. 결론이야 최상급으로 뽑아냈지만.
어지간한 강팀 만나면 경기력은 왕창 밀리는 가운데 결국 쿠르투아 선방+선수들 차력쇼로 이기는 경기가 8-90프로죠. 이제 이건 그만보고 싶다는게 중론이 된것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코 04.10@마요 팬으로서 비판을 해도 결국 또 이겼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이번은 여기서 스톱하고 보드진이 정신차렸으면 하네요..미들라인 교통정리랑 풀백,센터백만 손보면 막상 또 남아 있는 선수들이 다 월클급이라 언제든지 내년에 우승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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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4.10제가 당초 안첼로티에게 기대했던 부분은 미드필드의 개편이었습니다 기존 크카모에 의존하던 레알의 빌드업 체계를 개선해주길 바랬죠 예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강점이 있던 양반이었으니깐요
근데 레알에서는 크카모 의존증을 더 심화시켰고 문제점만 더 만들어냈죠 저는 지금 우리팀 선수들이 뭐가 문제고 뭐가 어떻다 소리 듣는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이거보다 더 좋은 미드필더진을 구성할수도 없는건데 “에잉 크로스가 없어서...” 이러고 있는게 안첼로티니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마르코 로이스 뭐 이게 안첼로티라는 걸 인정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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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3연패 04.10음바페 코멘트말곤 다 공감가는군요
이런 속마음 털어놓는 글이 ㄹㅇ 찐팬임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챔스3연패 내 26년 세월을 돌려달라 이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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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knot 04.109번자리에서 벤제마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줄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최전성기 앙리나 레반돕, 수아레스 전부 벤제마처럼 최전방 - 2선을 아우르는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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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코 04.11@Slipknot 그 사건과 호날도라는 그늘 때문에 너무 저평가받는 선수죠. 레반,수지보다 반클래스른 윗급이라 보는데..순수 혼자 힘으로 리그와 챔스를 우승시킨건 메날두도 못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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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Slipknot 저평가와 고평가를 넘나드는. 아무튼 21세기에 분명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9번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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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ácticos21 04.10저는 바오계속 털리는 거보다 카마빙가 짝발행동 볼 때가 더 혈압이...
음벨비호의 조화 문제는 안첼뿐 아니라 향후 오게 될 모든 감독들에게 엄청 난이도 높은 퀘스트가 되는게 확실해 보이고
그런 음바페 영입, 중앙 좌우 가리지 않고 수비수들 다 터져나가는데도 임대조차 안한 보드진이 올 시즌 대망의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유스 기용 문제는
옆동네가 특이한 경우지 아마 다른 꼬꼬마들 써봤어도 다 꽝이었을 확률이 높았을 겁니다. 라센시오라도 건진게 로또 맞은거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Galácticos21 궁극적으로는 호드리구보다 포텐높은 왼발우윙포가 오면 균형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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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04.11저랑 같은 마음같아서 동감입니다... 저도 홈에서 차력쇼를 기대하고 있는걸 보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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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카카♥ 팬이라는게 그렇죠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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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리더 04.11그저 으랏차차 차력쇼 기대해봐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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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14@사운드리더 ㅎㅎㅎ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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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셀루 04.16벤제마 같은 선수가 또 생길까요. 음바페는 호날두과라서 이번시즌은 마음버려야되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