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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챔스 녹아웃 플레이오프 맨시티전 1차전 단상

마요 2025.02.12 08:02 조회 5,374 추천 9

1.

틀이 잘 잡히고, 적절한 수준의 선수가 있으면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펩의 축구이지만, 그 적절한 수준의 선수가 없으면...뭐랄까 어이없는 장면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 많고, 현재 맨시티의 수비-미들의 수준이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원정의 3-2 역전승이란 결과가 못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상대 수비-미들의 실수로 인해 많은 찬스를 잡았음에도 골운이 좀 안따랐던 경기. 맨시티라면 몰라도 우리야. 옐로 트러블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은 몸을 사리는 부분이 있었고, 그런 것이 조금은 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는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후반 막판엔 피치를 올렸지만요. 

아무리 시티 중원이 별로라고 해도 우리가 전방압박으로 재미볼 팀도 아니니 점유는 넘겨주고 442 대형을 유지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특이했던 것은 미드필더의 4명 대형을 굉장히 좁게 유지하더라고요. 호드리구가 거의 하프스페이스까지와서 상대 선수를 마크 하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2. 

이 경기 말고 직전 경기에서 비닐이의 탄력은 가히 전성기 호나우딩요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저런 천부적인 몸뚱아리?를 가진 선수가 얼마나 있었나. 게다가 향상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저 괴물입니다. 상대수비는 얼마나 피곤할까요. 완전 배기통이 다르달까...헛웃음이 나오는.

모두가 잘했던 경기가 아닌가 합니다. 카마빙가야 아무래도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부디 남은 시즌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멘디도 골문앞에서 보여준 의문의 티키타카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괜찮았고. 

라센쇼-추아메니가 2경기 연속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입니다. 물론 첫골 실점 장면에서 라센쇼의 사소한? 헤딩 미스(물론 그 전에 미드필더에서의 저지가 이루어지지 않은게 더 문제라 보입니다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유스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긴장으로 인해 혹은 1군의 스피드와 파워에 버거워하며 경기장에서 허우적? 대는 것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라센쇼에게선 그런 장면을 찾아 볼수가 없네요. 과감한 태클도 좋았고, 월클 공격수와 신경전을 펼치며 한치 한순간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골에서 벨링엄에게 연결해준 왼발 롱패스도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추아메니도 어딘가 각성했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참 다행인 부분입니다.

3.

모두가 잘해주었습니다. 발베르데는 말할 필요도 없네요. 적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브라힘에 대한 칭찬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PK를 내주었지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해준 세바요스가 남은 시즌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안첼로티보다 선수-감독시절을 통틀어 빅경기 경험이 많은 감독이 얼마나 있을까요. 조금은 느릿느릿 해졌지만 흐름을 잘 살리고, 바뀌는 흐름을 만들고 캐치하는 능력은 여전히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하프타임에서의 미묘한 변화도 좋았고요.

마지막골에서 보여준 벨링엄과 비니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집중력과 승부욕이야말로, 레알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직 90분이 남은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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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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