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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15년동안 보던 모든 시즌 중에 최악의 시리즈네요.

킹드릭갓드릭 2025.01.13 07:06 조회 5,851 추천 1

저는 솔직히 후반 호드리구 골대 직후 바로 실점할 때는 정말이지.. 엘 클라시코라는 무게감을 감안했을 때 축구 역사상 가장 최악의 참패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느꼈을 정도입니다.


바스케스는 전반전에 있었던 PA부근에서의 볼처리 및 실책들을 더불어 수비실패 및 2선 -> 최전방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있는 레알마드리드의 모든 공격기회들을 차단하는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도 하프타임에 교체하지 않는 걸 보고 이길 생각이 없다는 걸 느꼈고, 추아메니는 아직도 토니 크로스가 있던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집중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사실 뭐, 모두가 지적하고, 비판하고, 비난해도, '레알마드리드이기 때문에 누렸던 영광'의 순간에 안첼로티가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보니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부진에 가까운 퍼포먼스에 대한 귀책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에 대한 스탠스를 취하기가 일부 팬들에게 하여금 '애매'했었다고 보긴 합니다.


그러나 오늘로써 확실해졌다고 느껴지네요.

아집을 꺾지 못하는 노인이 가진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크게 뒤덮여있다는 느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리그에서의 엘 클라시코를 볼 때도, 오늘의 엘 클라시코를 볼 때도, 바르샤에 비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공격력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운이 따랐으면' , '이렇게 이렇게 됐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게 실력이 모자라서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2경기 모두 수비수들의 차이가 작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못하는 선수가 문제냐, 못하는 선수를 계속해서 쓰는 것이 문제냐 라는 논점을 만들어보면, 전 무조건 후자가 맞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전 올 시즌의 시작부터 전반기를 끝내오는 과정 내내, 레알마드리드의 모든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엔드릭, 한 번 더 브라질의 축구황제를 가져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귈러, 외데가르는 무조건 넘을법한 포텐을 꾸준히 보여줬죠.

프란 가르시아, 개선할 점 분명하지만 상대팀을 따지지 않고 경기 내내 뛰다 죽어도 상관없어 하나보다 싶을만큼 헌신적으로 임했죠.

라울 아센시오, 얘로 시즌을 어떻게 보내냐 싶었는데,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걱정을 좀 내려놓을 수 있게 해 준 선수였죠.


엔드릭? 몇 달 째 유기 시켜놓다가 4부리그 상대로나 몇 달만의 길어야 8~10분 뛰게 하는 것 이상의 출전을 시켜줬지만, 이미 경험치이벤트 했던 시기 지났고, 비니시우스/음바페 없이 뛴는 브라힘/귈러도 보여줘야할 것이 있다보니 더미런만 뛰다가 '그럼 그렇지'란 생각 들게 만든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구요.

귈러? 아집으로 범벅된 전술에 먼저써야할 교체카드들로 희생당하다 결국 30분의 일방적 공격기회가 팀에게 주어진 상황에서도 선택받지 못하죠.

프란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마찬가지입니다.


반대에는 멘디와 바스케스도 본인 스스로를 계속해서 증명해왔죠. 


결과론적이긴하나, 현 시점에서만 본다면, 유스 시스템에 대한 부모 및 가족들의 평가로써만 '레알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샤에서 키워야한다'가 정론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감독을 데리고 한 시즌 더 함께 가야한다면, 본인 선수 커리어를 위해 전부 다 팀을 떠나야 한다고 보네요.

전 그걸 원치 않기 때문에 안첼로티를 기필코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비싼 선수 쓰는 거, 그것도 좋지만, 가장 잘하는 선수 쓰는 거, 그게 더 맞는 것 아닙니까.


고집을 넘어서 아집으로 점철된 감독능력으로 인해 팀이 피해보고, 팬이 피해보고, 선수들이 피해를 보게 하는 감독은 어느 팀에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여태 이겼던 모든 경기들 안첼로티의 전술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알마드리드니까 이긴 거였죠 다..


전술 없으니 알아서 뛰어 보라고 하는 것이 이 사람보다 더 경기 이기는 데에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 시즌엔..


레알마드리드의 축구도 너무나 좋아하지만, 바르샤의 축구가 너무 부럽습니다 오늘따라..


바르샤 핵심전력이 빠진 후에 수적우위를 둔 30분 동안 졸전을 보여준 것에도 아쉬움이 남지만,  그 무엇보다도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4대1로 패배한 채로 라커룸에 들어가게 만들고, 그 결과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채로 선수들을 후반전 전장에 다시 내보낸 안첼로티가 너무나도 밉고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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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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