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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기념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에 대한 주관적 평가

영원한제국레알 2025.01.11 02:29 조회 5,063 추천 6

안녕하세요. 레알매니아에 새로 가입한 사람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축구를 본지 어느덧 15년이 되어가네요.

그런 의미에서 현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적으려 합니다.

비니시우스(A): 음바페가 왔음에도 레알마드리드의 공격 에이스는 비니시우스라고 생각합니다. 좌측 윙어로 뛸 때 탈압박, 드리블 돌파, 크로스, 컷백, 마무리까지 훌륭합니다. 간혹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컨디션이 별로일 때 조차 한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개선할 점은 감정 컨트롤입니다. 물론 그동안 수 많은 인종차별과 상대선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렸기에 이해는 되지만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상대선수들은 더욱 거칠게 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호드리구(B): 사실 전 호드리구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의 드리블 돌파와 번득이는 슈팅은 현대 윙포워드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나 호드리구는 본인의 선호포지션인 좌윙에 비니시우스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우윙에서 뛰고 있습니다. 접고 나서 감아차기가 주 득점원인 호드리구에게 오른쪽 윙 포지션은 가장 큰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럼에도 우윙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은 해준다고 생각해서 B를 줬습니다.

음바페(C): 현제까지 음바페가 레알에서 보여준 모습은 최초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탯상의 공격포인트 생산성은 준수하지만, 레알의 모든 경기를 시청하는 저의 눈에는 어느정도 허수가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선수 본연의 실력이 있기에 순간순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경기가 본인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급격하게 소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음바페 역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와 마찬가지로 주 선호 포지션이 왼쪽 윙포워드기에 포지션 분배에 있어 아직 합이 완전히 맞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시즌이 지남에 따라 점점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고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결국에는 본인의 이름값을 다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벨링엄(A+): 현시점 가장 완벽한 육각형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공격, 수비, 연계, 팀 조율까지 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적 첫 년차에 비해 공격 스탯이 줄긴 했으나 이는 팀의 상황에 맞춰 본인의 역할을 수정했기에 발생한 일입니다. 여전히 벨링엄은 팀 공격 전개에 있어 매우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탈압박과 볼키핑에 있어서는 팀 내 최고령 선수인 모드리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벨링엄이 주의할 점은 부상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베르데(A): 레알의 엔진이자 대들보 발베르데입니다. 끝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패스 능력과, 제라드의 재림으로 평가 받는 슈팅까지 부족을 찾아 볼 수 없는 박투박 미드필더입니다. 심지어 부상도 거의 없는 철강왕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팀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감독의 요구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윙어, 풀백까지 뛰는 멀티 능력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다른팀의 감독이라면 정말 탐날 것 같은 완소자원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상만 조심한다면 앞으로도 전성기 내내 레알의 엔진으로 계속 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카마빙가(B): 올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려 아직 선발로 뛴 경기가 많지는 않지만, 카마빙가가 뛸 때와 안 뛸 때 팀의 템포차이는 분명합니다. 뛰어난 전진 능력과 공격 가담, 소유권을 잃었을 때 되찾아 오는 능력, 성실한 수비가담까지 갖춘 훌륭한 미드필더입니다. 아쉬운 점은 공격 가담시 마무리 능력과 중거리 슈팅은 발전 가능성이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추아메니(B-): 이제는 중앙 수비로 뛰는게 더 익숙해져가고 있는 추아메니입니다. 뛰어난 피지컬과 준수한 패스능력, 중앙 수비를 뛸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원래 미드필더였기에 수비 상황에서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간혹 보여주고 그에 따라 억지로 막으려다 좋지 않은 지역에서 파울을 하는 결과를 자주 초래합니다. 또한 피지컬이 좋음에도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제대로 머리에 맞추는 장면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뤼디거(A): 현재 레알 수비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알라바, 밀리탕이 부상으로 1시즌 넘게 뛰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에서 뤼디거만이 전시즌부터 지금까지 굳세게 버텨주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 에이스 공격수를 전담마크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보는 저도 상대 질릴 정도로 타이트하게 마크해줍니다. 또한 공중볼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중앙 수비수라기엔 너무나 훌륭한 롱패스 실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뤼디거도 나이가 있기에 팀이 얼른 수비를 보강해서 부담을 줄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멘디(D): 이적 당시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풀백입니다. 사실 전 멘디의 겉모습만 보고 공격적인 풀백일거라 생각했는데, 까고 보니까 굉장히 수비적인 풀백입니다. 멘디는 훌륭한 피지컬과 준수한 수비력으로 레알의 챔스 우승에 분명히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부상이 잦은 편이고 공격 상황에선 절로 곡소리가 나게하는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점은 공격 재능이 없어서인지 공격 상황에서 적극성도 떨어집니다. 비니시우스가 멘디와 같이 왼쪽을 공략하는 것을 보면 비니시우스가 얼마나 힘들게 혼자만의 능력으로 상대를 공략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오버래핑을 해야할 때, 안쪽으로 파고들어 각을 만들어줘야 할 때, 전부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스케스(C):현재 팀의 주전급 선수중 유일한 우풀백입니다. 윙어 출신 답게 공격 상황에서 위치를 잡는 능력이 훌륭합니다. 또한 크로스와 컷백도 준수합니다. 수비도 열심히는 하나 타고난 피지컬이 약하고 원래 수비수가 아니었기에 한계는 명확합니다. 그럼에도 그 동안 레알에서 헌신적으로 뛰었고 늘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도로 보여주었기에 앞으로도 함께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쿠르투아(A+):지난 시즌 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챔스 결승에 선발로 나왔던 것만 봐도 쿠르투아가 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걸 맞는 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선방능력, 수비조율, 빌드업까지 아주 훌륭한, 현시점 세계1위 골키퍼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할 점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쭉 레알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교체자원들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간단히만 언급하겠습니다.

아르다 귈러: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 다만 워낙 레알의 2선자원이 포화상태이기에 과연 주전을 차지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엔드리크: 현재까지는 대뷔전이 제일 훌륭했음. 그 이후 경기들에선 의욕은 높으나 아직 미숙한 부분들이 많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임대를 보내 키우는게 나을듯 함.

프란 가르시아: 멘디의 반대버전. 공격가담은 훌륭하나 수비시에 자주 뚫리는 모습을 보여줌. 의욕도 있고, 매 경기 필사적으로 뛰는 선수이기에 부디 수비능력이 발전해서 주전을 차지했으면 함

다니 세바요스: 팀의 주요 로테이션 선수. 연계능력이 장점인 준수한 미드필더. 공격 전개능력도 있고, 탈압박도 제법 할 수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특별한 점은 없다. 팀에 충성심도 있고 주전 욕심도 적기에 앞으로도 로테이션 선수로서 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모드리치: 팀 내 최고령 베테랑 선수. 발롱도르 수상자답게 클래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40을 바라보는 노령의 선수임에도 여전히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 그러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풀타임으로 뛰기는 어렵고 60분정도가 한계로 보여짐. 레알에서 은퇴했으면 좋겠음.

라울 아센시오: 이름부터 근본력이 넘치는 유망주.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실로 오랜만에 나온 유스출신 주전선수가 될 자질이 보임. 좋은 수비력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 이대로만 쭉 성장 했음 좋겠음.

안드레 루닌: 정말 훌륭한 키퍼이지만 쿠르투아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주전자리는 차지할 수 없는 비운의 선수.하지만 레알팬으로서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세컨키퍼.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관적 견해이니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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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경기 결과는 모르겠고 음바페 아쉽네요. arrow_downward 전 비니시우스의 다혈질을 걍 품고 가자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