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수요일 5시

핀투스 / 라울 아센시오 단상.

마요 2024.11.11 22:08 조회 6,704 추천 3

1. 

계속 되는 선수들의 부상을 단 한명의 책임으로 돌릴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이란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지난 몇년간 별 부상 없던 시즌은 모른체하고 갑자기 올시즌 부상이 많다고 피지컬 코치에게 책임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건 지나치게 단편적입니다. 

차라리 올시즌 들어서 나빠진 변화하거나 한 부분을 추측하는게 낫겠죠. 예를 들어 경기장 잔디라든지, 혹은 지나치게 빡빡해진 일정이라든지 하는 부분요.

전 오히려 밀리탕과 호드리구, 바스케스의 부상은 운영진과 안첼로티의 운영이 핀투스의 체력관리보다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쓸만한 센터백을 사주지 않은 운영진으로 인해 몇경기째 몸에 이상을 호소하고 있던 센터백 밀리탕이 계속 출전했던 것이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편이 보다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거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1군만 굴리겠다는 안첼로티의 운영 역시 한몫한 것으로 보이고요.

우윙포로 쓸만한 선수가 그냥 봐도 브라힘, 얼핏 보면 귈레르, 해봄직한 엔드릭까지 3명이나 있었음에도 굳이 스프린트랑 연결된 부상에서 회복된 호드리구를 완벽하게 회복됐다 보이기도 전에 꾸역꾸역 밀어넣어서 부상시킨 안첼로티도 할말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다음에 주시해야 할 것은 뤼디거와 발베르데 입니다. 뤼디거는 지친 모습을 보이고 발베르데는 허리 부상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에 한없이 갈린 선수들인데 올시즌 전혀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죠. 

2. 

라울 아센시오의 모습은 좋았습니다. 보다 현대적인 스타일 답게 공을 잡았을때 공간이 있는 경우 과감하게 전진하는 모습도 좋았고, 벨링엄을 겨냥할 수 있었던 그 시야와 킥력 역시 맘에 듭니다.

다만 이 친구가 1순위로 꼽히지 않은 이유가 있었겠죠. 후방에서의 움직임이 마냥 바지런해보이진 않습니다. 조금은 성급했던 태클도 눈에 띄었습니다. 공중볼이 약하다는 평이 있던데 강력한 압박과 경합상황에서도 능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 친구에 지나치게 큰 기대를 걸어선 안된다는 거. 부족한 포지션에서 유스를 쓰는 무브는 굉장히 정합적인 것이고 정석적인 거죠. 이제야 정상화가 된 거라 봅니다. 그런데 여기다 지나치게 큰 기대를 걸고 한경기 못하면 집중 포화를 퍼부으며 , 역시 유스는 유스네, 안쓴 이유가 있었네, 하면서 또 모든 걸 단정지어버린다면 기껏 열렸던 문이 빠르게 닫힐까 두렵습니다. 키워서 쓰기 위한 유스는 1군보다 못하는게 디폴트인거고, 그렇지만 경험치를 쌓으면서 1군에 닿아가고 또 멀어지고 하는거라고 길게 봐야 하지 않나.

모쪼록 이 열린 문이 어처구니 없게 다시 꽉 막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적어도 이 카스트제도의 한 구석에 누구나 그래도 기회가 닿으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꿈꿔볼만한 사다리가 끊기지 않기를.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4

arrow_upward 구단 복귀 의사를 내비친 세르히오 라모스 arrow_downward 음바페에 대해 드는걱정은 단순히 골을 못넣는다 그런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