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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4-25시즌 8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단상.

마요 2024.09.30 11:07 조회 5,514 추천 2

1.

전반에는 작년에 주로 썼던 호드리구를 RF? RWF? RS? 로 쓰는 442형태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좌측으로 시프트 해서 공을 받아줬고, 수비는 우측에서. 다만 60분 이후 내지는 득점 이후부터는 호드리구를 좌측 윙으로 박고 비니를 톱으로 올려서 451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발베르데는 우측 윙으로 뜀과 동시에 우측 수비를 했어요. 측면 수비를 보다 강화함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대를 대상으로 역습 득점을 노리기 위함이었겠지요. 

이후에 잠그기로 들어간 것은 모드리치를 빼면서부터 카르바할을 우측 센터백에 가깝게 내리고 바스케스를 우풀백으로 기용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비니와 호드리구를 차례로 교체하며 프란과 엔드릭을 기용했지요.

잠그려고 했는데 잘 안잠긴게 좀 문제긴 했어요. 숫자는 많이 투입 됐는데 능률적이진 못했달까. 원칙적으로 이 장면에서 투입되어야 하는 것은 센터백인 바예호겠죠. 여기서 바예호가 완전히 눈밖에 났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똥을 찍어먹어 보고 알았다고 할 수 있을듯).

사실 찬스 자체도 그렇게 많이 주지않아서 망했다 싶었던 장면이 정말 마지막 실점 장면 외엔 거의 없었는데, 보면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달려나간 발베르데의 위치가 좀 아쉽긴 했어요. 따져보자면 바스케스가 투입된 이후로 발베르데의 위치가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조금 시프트 된 감이 있었는데, 전진하는 하비 갈란을 견제하기에는 바스케스는 상대 좌윙을 견제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카르바할은 이미 센터백 위치에 가 있었죠. 뤼디거가 옵사 맞추지 못한 것은 또 그건 그것대로 문제긴 했고. 암튼 그 미묘한 상황에서 패스와 골이 터져버려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상대가 휴식일이 적었고 또 힘싸움 하느라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서 시메오네가 선수 교체를 이르게 가져갔는데, 관중소요로 인한 딜레이가 상대에게 되려 조금 유리하게 진행된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안첼로티가 빠르게 잠그기에 들어간 것도 감독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되긴 했어요. 좀처럼 보기 힘든 이 같은 교체는 카마빙가가 아직 투입할만한 몸상태가 아닌가 보구나 하는 반증이기도 했고요.


2. 

아틀레티코가 전방압박을 가열차게 하진 않았지만 미들 블록에서 활동량을 늘리며 싸먹는 유형의 수비를 잘해서 우리가 좋은 장면을 만들수 있는 기점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그게  유효한 찬스로 되기까지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발베르데가 중거리로 두어번 위협은 했지만...

그 와중에도 비니시우스는 대단했습니다. 왼발의 패스와 슈팅이 점점 힘이 붙네요. 심판이 되게 엄격한 유형이었다면 페널티 박스에서 손으로 밀어낸 르노르망의 수비를 PK를 줄 법도 한데, 사실 오늘 심판은 깔게 거의 없는 깔끔한 진행을 해서 뭐라할말이 없네요. 르노르망은 뭔가 위태위태하게 수비하는 듯.

호드리구는 수비 가담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는데 벨링엄에게 내준 패스와 후반의 프리 슈팅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엔드릭이나 비니를 톱으로 두고 433 형태를 취하는게 나은 부분이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뤼디거가 옵사라인을 못맞춘 것 외에도 미묘하게 미스가 계속 일어나는 부분이 있는데 걱정이 되긴 합니다. 다음 A매치도 쉬면 어떨까ㅠㅠ 멘디의 미묘한 수비진영에서의 미스는 매경기 맘에 좀 걸리긴 하네요. 물론 상대 우측은 비교적 잠잠했지만 그건 비니시우스를 견제하기 위해 공격력을 좀 덜어냈기 때문이기도 하고.

3.

엔드릭이 거기서 슈팅을 하는게 옳았을까? 는 생각의 여지가 많이 들긴 합니다. 일전의 경기에서 득점한 것이 지나치게 자신감을 올렸나? 체력적으로 우월한 선수가 조금 더 끌고 들어가는 건 어땠을까. 이렇게 멀리서의 슈팅을 선택하는 건 슈팅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까 아님 1:1 돌파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까. 아 드리블러로서의 재능은 확실히 좀 떨어지구나. 아니 좌측에서 오는 벨링엄과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선택이 보다 낫지 않았을까? 벨링엄을 인식을 못했나? 하는 많은 생각들.

취향적으로는 조-----금 부정적이긴 해요. 10대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젊은 스트라이커가 더비전에서 골을 노리고 슈팅을 과감하게 때리는 것이 보기 좋긴 한데,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일단 안들어갔고(ㅎㅎ), 엔드릭에게 역습의 첨병 만큼이나 시간을 끄는 것 역시 주어진 임무일테고, 슈팅하기엔 솔직히 너-무 멀었으며, 벨링엄이 노마크로 전진중이었고 저 우측에선 바스케스도 오고 있었으니 조금 딜레이를 가져갔어도 3:3 상황이라 우리가 유리하긴 했어요. 이걸로 질타를 할 것 까진 아니겠으나 다음에는 보다 영리하고 확실한 선택지를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녀석아 호돈이나 음바페였으면 걍 수비하나 달고 제끼고 넣었다.(아니 음바페의 요즘 폼으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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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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