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포지션별 레알 선수 순위 (CB편)
안녕하세요. 골키퍼에 이어 2탄입니다!
- 평가 기간: 02/03 시즌부터 23/24 시즌까지, 총 22 시즌
- 평가 기준: 제 눈 (반박 시 제가 틀림)
10위: 파비오 칸나바로
당시 떠오르는 신성 라모스도 있었고, 노련한 칸나바로를 데려왔으니 레알의 '자동문' 수비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파트너였던 엘게라보다 못하는 경기도 많았고, 페페의 등장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도 많은 나이에 3시즌 동안 열심히 뛰어준 점은 인정해야겠죠.
9위: 다비드 알라바
뮌헨에서 완전한 센터백으로 뛰었던 것은 아니고, 레프트백이나 멀티 자원이라는 인식이 강해 걱정이 있었는데요. 나이도 적지 않았고요. 하지만 파이터형인 뤼디거와는 다르게 리더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혹 실수도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훨씬 크다는 인상을 줍니다. 다만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날아갔고, 이번 시즌은 어떨지 걱정되네요.
8위: 이반 엘게라
갈락티코스에 가려진 비운의 재능입니다. 수년간 팀의 수비 시스템이 망가진 상황에서 당대 최고의 센터백 사무엘도 적응 못하고 떠났는데, 엘게라가 그나마 역할을 해줬습니다. 레알의 수비진에게 항상 요구되는 패스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고요. 피지컬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7위: 나초 페르난데스
제가 선정한 선수 중 유일하게 로테이션 자원입니다. 보통 이런 로테이션 선수들은 두 세시즌 정도 땜빵하다가 중하위권으로 떠나기 마련인데, 나초는 땜빵으로 나올 때마다 잘해줘서 신기한 선수입니다. 특유의 논스톱 슈팅으로 골도 제법 넣어줬고요. 마지막 시즌에 역대 최다 출전하며 주장으로 빅이어를 들었으니, 참 대기만성 인생승리네요.
6위: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트너 페페와 비교하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기복 없이 탄탄하게 수비해주던 선수입니다. 페페가 파이터라면 카르발류는 리더랄까요. 페페-카르발류 듀오가 구성되면서 이에로 시대 이후 처음으로 수비진이 안정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사이에 있었던 사무엘, 칸나바로, 우드게이트, 가라이, 알비올 등은 모두 실망이었으니까요.
5위: 에데르 밀리탕
서브로 시작해 매 시즌 스텝업하며 성장하는 재미를 주는 선수입니다. 이제 월드 클래스가 되어버렸네요. 다만 지난 시즌 부상이 너무 커서 조금 걱정입니다.
4위: 안토니오 뤼디거
레알의 센터백은 커버 능력과 패스 능력이 필수입니다. 대신 실수는 조금 있어도 괜찮죠. 그런 면에서 뤼디거는 딱 맞는 유형이라 영입을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멘탈도 유쾌한 편인 것 같고, 오래오래 남아주길 바랍니다.
3위: 라파엘 바란
밀리탕처럼 서브로 시작해 어느새 챔스 4회 우승,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습니다. 똑똑하고 피지컬 좋고 스피드까지 빠르다 보니 모든 것을 갖춘 완성형 센터백이었습니다. 알론소나 라모스가 뚫려도 마지막에 바란이 끊어주니 수비 걱정이 별로 없었죠. 최근 챔스 2회 우승 과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이 많았는데, 전성기 바란이 있었다면 더 편하게 우승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2위: 페페
거친 플레이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당시 레알에는 페페 같은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팀의 사이클 자체가 불안정한 시기였으니 정상적이고 멋진 방법은 통하지 않았죠. 팬심 때문인지 '나까지 뚫리면 뒤는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지는 악역이었습니다. 16강 광탈 시절 레알에 와서 챔스 3회 우승으로 떠난 멋진 선수였습니다.
1위: 세르히오 라모스
레알의 챔스 15회 우승의 시작은 아틀레티와의 결승전에서 라모스의 동점골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라모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레알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데려온 신인이었지만, 처음부터 잘했습니다. 16강 광탈을 하던 시절에도 라모스는 항상 잘했습니다.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힐 만한 타고난 레전드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사이드백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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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24.06.26잘 읽었습니다.
저는 카르발류, 밀리탕 보다 나초를 위에 두고 싶습니다. 칸나바로나 카르발류가 페페와 라모스의 좋은 튜터였던 것 같습니다.
순수기량으로 볼 때 뤼디거와 바란 순위가 헷갈리네요.
바란도 처음 등장했을때 센세이션했고, 3연패 스쿼드의 주역 중 하나였기 때문에
뤼디거가 얼마나 더 해주느냐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
아르한 2024.06.26뤼디거의 위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네요.
주전으로 뛴 것은 이번 시즌 딱 한번인데, 이 정도 평가라니.
올시즌 센터백진 줄부상과 매경기 파트너가 바뀜에도 챔스 우승을 한 건 뤼디거의 공이 워낙 크다보니 더 내리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네요 ㅋㅋ -
사람 2024.06.26*이반 엘게라가 아쉽습니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센터백에서 뛰었지만 미들에서 계속 뛰었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었을지도...
기술적이고 센스도 좋은 선수여서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줬었는데 센터백에 위치하니 그냥 적당히 잘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캡틴라울 2024.06.27@사람 수미 엘게라랑, 센터백 엘게라는 진짜 다른사람ㅠ
정말 아픈손가락이라 해야하나ㅠㅠ -
LEONBLANC 2024.06.26거진 한 시즌 날린 알라바보다도 못했다니.. 칸나바로가 드릅게 못하긴 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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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2024.06.26엘게라는 한창 축구볼때 파본이랑 같이 뒷목잡게 하는 플레이로
별명이 \'헬게라\'라고 불렸던게 기억나내요.
사무엘이랑 우드게이트가 나가리 되서 억지로 센터백 뛰면서 고생만 하고
욕 엄청 먹었죠.
본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드러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였는데, 아쉽습니다 -
Raul.G 2024.06.26유로 2000 스페인 7번이 엘게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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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Redondo 2024.06.26순위보고 생각 좀 해보니까 잘 짜신 거 같으신데요 ㅎ 카류발류는 기억이 흐릿한데 잘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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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24.06.27라모스는 떠나고 나니 얼마나 훌륭한 선수였나 체감이 되더군요
선발 베스트일레븐에서 최소한 센터백 한자리만큼은 걱정이 없었던 시절.. -
마요 2024.06.27특별히 이견이 없네요. 알비올을 들이밀기도 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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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_pepe 2024.06.27*크게 이견은 없습니다만 저는 나초4 뤼밀을 5,6(또는 밀,뤼5,6도 동의)로 두겠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초가 있었기에 그 많은 구멍 안정적으로 메울 수가 있었죠.. 실제로 나초가 없었다면 최근 10년간 6번까지의 빅이어는 불가능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기량은 주전급에 아주 살짝 못미친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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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2024.07.01이견없음...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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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Moon 2024.07.09개인적으로 바란은 소위 될놈될 시즌빨(?)로 인해 고평가된 감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칸나바로를 좀 더 높게 쳐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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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24.09.25라모스의 센터백 전향 이후 레알 마드리드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라데시마랑 3핏도 센터백 라모스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구요. 국대에서도 풀백일 때랑 센터백일 때랑 모두 잘해줘서 유로-월드컵-유로 3연패의 주역이기도 하구요. 센터백, 사이드백으로서의 능력 말고도 세트피스, 프리킥, 페널티킥도 잘 찼던 육각형 수비수구요. 그냥 역대 센터백으로서 GOAT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