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4 시차적응 중에 오늘 새벽 경기 관련 리뷰
요즘 유로24 때문에, 국내에서 시차 적응 중입니다ㅎㅎ 다들 즐겁게 경기 보고 계신가요? 1R에 꽤 시원시원한 경기가 많긴 해서, 볼만한 대회이지 않나 싶지만 24개 팀으로 운영되다보니 과거 유로12까지 진행되었던 방식인 16개국 - 8강으로 이어지는 압축적인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경기가 있었죠? 음바페 출전 경기라서 챙겨보았는데, 되게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근데 만사노가 심판을 보았는데, 왜 저렇게 실수하지라고 의문이 들어서 실시간 채팅에 여쭤보았더니 벨링엄 버저비터 골이 취소된 발렌시아전 주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피꺼솟 ;; 진짜 쟤는 어떻게 심판이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여기까지 어떻게 왔지?라는 의문이 크게 듭니다.
주심-부심 할 것 없이, 진짜 심판이 경기를 제대로 망친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누구를 맞고 나간 공인지 할 것 없이 지들 맘대로 공격권을 주는 행동에, 뭐라고 이야기를 강력하게 하면 바로 경고. 그리즈만 앞에서 가로막는 모습은 진짜 가관이었습니다. 특히 음바페가 코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엉겁결에 경기를 다시 재개하는, 또 교체를 진행하지 않는 등 경기 운영이 정말 형편없었구요.
프랑스가 독일, 잉글랜드와 함께 유로24 우승 후보국 1순위 그룹인데 반해, 프랑스의 1라운드 경기에서 전체적인 전력에 부조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오스트리아가 레드불 산하 팀의 현역이거나 출신 선수(라이프치히-잘츠부르크) + 이를 진두지휘했던 랑닉 감독 까지해서 중원과 전방압박이 강했기 때문에, 프랑스가 일정 시간 이후부터 중원 삭제 축구를 하거나 너무 답답한 테오가 많이 올라오는 패턴을 보였구요.
음바페 + 그리즈만이 동시에 프리롤로 뛰다보니깐, 중앙에서 버텨줄 선수가 없어서 연계가 정말 안되었습니다. 특히, 음바페를 저는 주목하면서 보았는데, 중앙 움직임보다 측면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릴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측면이 많은 것도 있겠지만, 온 더 볼을 시작할 위치가 측면일 때 굉장히 파괴적이고 결과적으로 측면에서 뎀벨레와 스위칭을 하면서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구요, 근데 공을 받고 플레이를 시작하는 위치가 중앙에 치우쳐 있다 보니, 뭔가 삐걱되는 듯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고 봅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1 on 1 찬스를 놓쳤다는 부분인데, 장면을 보면 평소보다 디딤발이 좀 부정확했고 충분히 속도로 따돌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했다는 생각입니다(운도 덜 따라주었긴 합니다만,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키퍼까지 제끼거나 아예 반박자 빠르게 슛 처리를 하는데, 경기가 안풀리니깐 조급해보였습니다)
또 공격진에 있어서 뎀벨레는 지나치게 거친 반응을 내었고, 튀랑은 고군분투 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였고, 오히려 카마빙가 + 지루가 나오니깐 약간의 연계가 되는 느낌? 원래 실리 축구 기조인 것은 깔고 경기를 보았지만, 생각보다 프랑스 경기가 굉장히 답답했는데, 월드컵이나 네이션스 리그에서 보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음바페 부상 장면에서는 정상적인 경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 운이 나빴다고 보는데, 열정 때문에 경기를 뛰러 들어온건지/혹은 교체를 빠르게 하기 위해 그냥 들어와서 경고카드와 교체를 바꾼건지 몰라도 심판진이 진짜 노답이었습니다. 만약 열정 때문에 갑자기 경기장에 들어온 것이면 좋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으나, 교체 라인에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선수가 각각 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 맘대로 한쪽만 교체해버리는 판단을 ;;
음바페 수술을 급하게 했다고 하는데, 무리하지 말고 경기를 뛰어도 4강 이상에서 출전을 희망했으면 합니다. 괜히 마스크 끼고 이거 저거 했다가는 다음 시즌이 크게 우려됩니다.
*** 당일 다른 조 관련 내용
우크라이나 멤버가 좋아서 루마니아를 쉽게 이길 줄 알았지만 크게 졌고, 슬로바키아가 벨기에를 잡는 바람에 해당 조가 혼돈에 접어들었는데요, 2R-3R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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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24.06.18수술에 대해서는 각 기사마다 다르게 얘기되어서 모르겠지만, 그냥 수술하고 푹 쉬었으면 합니다;; 국가에 충성하는 것도 본분이긴 하나, 조별 라운드까지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어요. 아니 솔직히 토너먼트 8강 이후를 복귀 시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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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EONBLANC 2024.06.18@ASLan 저도 그냥 쉬었으면 하네요 리그 데뷔도 안한 상태에서 무슨 수술 후유증이네마네 소리듣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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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ramodric. 2024.06.18공감 플러스, 정성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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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24.06.18참 데샹은 월드컵 우승감독인데도 늘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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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2024.06.18저는 국대 경기랑 클럽 경기의 수준 차이가 예전보다도 훨씬 심해졌다는게 좀 보이는거 같아요. 어찌보면 1년 대부분을 클럽에서 훈련하니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