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강팀을 만난 레알 마드리드는
1. 전반전에는 의도된 게으른 압박 및 내려 앉은 플레이로 상대를 유인하고 체력 부담을 강제함
2. 득점 기회 자체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조직적인 수비 전술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골키퍼를 비롯한 전체 선수들의 집중력과 역량으로 리스크를 극복하는 편.
3. 레알 vs 빅클럽 간의 전반 종료 후 통계를 확인해보면, 레알이 늘 3~5km 정도 덜 뜀
4. 전반전에 체력을 보존한 레알은 후반 킥오프 후 출력을 높이고, 지쳐가는 상대팀의 사이 퍼포먼스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
5. 90분 동안 동일한 퍼포먼스 수행이 가능한 비니시우스를 위시로 우수한 교체 자원을 보유한 레알의 퀄리티가 자연스럽게 먹혀들어갈 수 있는 '4번'의 상황
6.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긴 시간동안 매치를 치뤄본 선수가 많은 레알 마드리드의 경험 앞에서, 결국 앞선 과정들이 결과로 이어짐
+ '2번'의 경우 어느정도 운이 따라주는 경우도 많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이 명확한 인과를 띄는 편.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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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야 2024.06.045번에서 비니시우스가 사기인게
메시, 네이마르와 같은 축구력정도 까지는 아닌데
말도 안 되는 말체력으로 상대방을 90분간 계속 타격해버리니
상대가 무너질 수밖에 없음 -
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푸야 맞습니다, 단순히 젊어서라고 하기에는 비니시우스 나이대에 저렇게 하는 선수가 아예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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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캡틴라울 2024.06.05@푸야 비니시우스가 무서운게 포기를 안해요
전반만 드리블 시도 10번에 4번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럼 보통은 좀 더 성공확률이
높은쪽으로 파는데 그런거 없음.
그래도 계속 냅다 들이받아서 결국은 수비 균열을 내고,
한번 균열 난 수비진을 걍 박살 내버림.. -
San Iker 2024.06.0421/22 시즌 극적인 챔스 우승 때도 교체 용병술이 정말 잘 먹혔었죠. 지단 3연패 ~ 안첼로티 2기 때는 말씀하시는 내용 대로의 전략이 잘 먹혔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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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San Iker 사실 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난 전술인데, 이걸 파훼하는 클럽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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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_sam 2024.06.04’키퍼가 잘하니까 너무 치명적인 각이 아니라면 열어준다‘ 이게 이번 챔스토너먼트의 핵심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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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Chill_sam 맞아요, 키퍼가 워낙 잘해버리니 마드릿 수비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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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뱅바요르~ 2024.06.043연패 3년차였나
이스코 방전될때까지 쥐어짜다가
아센쇼 바약속의 교체 양윙에 하고
호날두 딸칵도 큰 틀에서는 비슷했던거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안뱅바요르~ 베스트 일레븐 뿐만 아니라 그 뒤에 대기타는 애들까지 고려해서 출전해야했던게 상대팀 입장에서 큰 부담으로 다가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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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os 2024.06.04아주 정확하십니다 간결하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결국 개인수비퀄리티와 비니시우스의 체력으로 승리하는 아주 단순한 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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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krooos 정말 전술을 해부하는 차원에서의 분석은 못하겠고, 대충 비니시우스 철강왕인건 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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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2024.06.04보면 늘 골키퍼의 슈퍼 플레이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다음 시즌에는 안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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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4.06.04@침착맨 네,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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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Xab14lonso 2024.06.04@침착맨 도파민 중독 올 거 같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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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24.06.04비니가 퍼지거나 과부하로 부상이 와버리지 않게 잘 관리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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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24.06.04맹점은 베르나르두 실바 / 포든 / 음바페 / 알폰소 등이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을 때, 미처 준비가 안怜킬키퍼가 막기 힘든 코스로 슛이 꽂히면 골을 먹힌다는 점이고
이번 시즌이나 벤돈신 캐리 시즌에 정말 후아니토 정신이 발휘된게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에서 말 그대로 야신 강림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번 돌문과의 결승에서도 전반은 키퍼 캐리였다고 생각듭니다. 아데예미 라인브레이킹 장면은 솔직히 골을 넣었어야 합니다. xG가 말해주듯이.
다행히도 쿠르투아가 잘 대응하고, 수비 커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무마한 것이 유효했다고 봅니다.
이번 글을 통해 그간 레알 마드리드의 토너먼트 경기나 강팀 상대로의 경기 양상이 잘 요약된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경계인 2024.06.05선발제인이라고, 펩시티나 전성기 뮌헨 세얼간이 바르샤 시절에 괜히 가패 형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한건 아니라고 봐요.
주도권을 내준다는건 결국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준다는 뜻이고 실점 위기가 많아진다는 걸 의미하죠. 실제로 근래 안첼로티 감독 하에서 기대실점률이 유의미적으로 높았습니다. 다행히, 크루투와라는 걸출한 골키퍼 덕분에 실점으로 이어지질 않은거죠.
토너먼트에서 8강쯤 되면 다들 저력이 있는 팀이고, 그런 팀들이 우리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자유롭게 진입하게 놔둔다는건 너무 도박수 같습니다.
무리뉴 시절 레알도 지금 이상의 스쿼드를 갖춘 팀이었고 내려앉은 상태로 상대를 끌어들인후 역습하는 현재의 레알마드리드와 미슷한 팀컬러를 가지고 있엇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메시나 레반도프스키같은 클러치 능력 있는 포워드들한테 결국
무너져서서 스쿼드에 비해 챔스나 리그에서 성적이 안 좋았죠.
이제 음바페도 왔고 미들진 구성원들도 엄청 젊어졌으니 활동량을 효율적으로 늘려서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 방식도 안감독님이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젊은 선수들이고, 미들 스쿼드도 두꺼워졌는데 우리도 펩시티 같은 가패 축구도 한번쯤
도입했으면 하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6.05@경계인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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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evos blancos 2024.06.07간결 명확한 분석글 감사합니다. 8강 이상에서 반복적으로 전반에 털리는 모습이 저도 참 답답하지만,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2,5,6번(그냥 강점이 아니라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유로 현재의 팀 컬러에 딱 맞는 옷이기도 하고..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는 소위 \'후아니토 정신\', \'챔스 DNA\' 등 레알의 아이덴티티 형성과 팬 마케팅에도 알게 모르게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몇 년째 챔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다른 팀들도 뻔히 알면서 당할 만큼 토너먼트에서 잘 먹히는 전략이라 쉽게 포기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보는 사람 덜 지치게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공격 허용빈도는 좀 줄였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