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인 4312
2년 전 음바페에게 놀아나고, 벤제마가 사우디로 날아가버린 결과, 우리는 톱 없이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스쿼드 자체가 기형적이다 보니, 있는 자원 내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아내는 안감독은 나름의 답을 찾아냅니다.
1) 스트라이커의 부재
2) 전도유망한 두 명의 윙어
3) 카카나 지단과 비견되는 뉴페이스
안감독은 본인의 밀란 시절 다이아몬드 442에서 영감을 받은 기형적인 4312를 꺼내 듭니다.
시즌 초중반 마드리드는 고공행진을 합니다. 유려한 패스웍으로 압살한 경기도 가끔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주전 골키퍼와 센터백이 없어서 보기에는 너무나 불안하지만 요상하게) 최저실점을 유지하는 진땀 수비에 호날두의 골기록을 따라잡은 신입 미드필더의 활약 덕이었습니다.
벨림엄의 결장과 동시에 시즌 초반부터 걱정되던 부분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4312가 기형적이라 함은
1) 최상급 윙어 둘을 합쳐서 최상급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을 만들겠다는 기적의 계산법.
->톱을 구하지 못해 잇몸으로 때우는 안첼로티에게는 가혹한 평가이긴 합니다만, 윙어 둘이 톱의 기능을 수행할 의지만 그득그득해서 동선이 계속 겹칩니다. 시너지는 고사하고, 서로에게 억제제가 되는 것 같아요. 1+1을 했는데 1이 나와버려요.
2) 근 몇년 간 빅 클럽 중에 윙어 없는 전술을 쓰는 팀이 없다는 점.
->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경우도 많지만, 코너 플래그 쪽에서 공을 받아주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윙어입니다. 풀백이 윙어의 빈 자리를 점유해야해서 한 번 올라가면 돌아오지를 않아요. 풀백 둘이 올라가 있고 벨링엄, 발베르데가 수비하는 걸 볼 때마다 속에서 열불이...
종합하자면, 다음 시즌 음바페든 누구든 확실한 원톱 자원을 데려와서 정상적인 포메이션으로의 회귀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차라리 작년에 벤제마 쉴 때 썼던 비니-호드리구-발베르데 3톱이 나은 것 같아요. 지금은 발베르데 자리에 디아스 넣고, 호드리구 쓰다 호셀루 넣으면 딱이겠네요.
수비는 수비부터 하고, 미드진은 볼 점유한 뒤 넘겨주고, 윙어는 돌파해서 공급하고, 원톱이 꽂아넣는 것, 기본부터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질서를 먼저 갖추고 난 다음, 동료가 못하는 것과 자기가 잘 하는 것들 확인해서 선 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남은 시즌 플랜B부터 좀 적극적으로 돌려보기를...
스쿼드 자체가 기형적이다 보니, 있는 자원 내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아내는 안감독은 나름의 답을 찾아냅니다.
1) 스트라이커의 부재
2) 전도유망한 두 명의 윙어
3) 카카나 지단과 비견되는 뉴페이스
안감독은 본인의 밀란 시절 다이아몬드 442에서 영감을 받은 기형적인 4312를 꺼내 듭니다.
시즌 초중반 마드리드는 고공행진을 합니다. 유려한 패스웍으로 압살한 경기도 가끔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주전 골키퍼와 센터백이 없어서 보기에는 너무나 불안하지만 요상하게) 최저실점을 유지하는 진땀 수비에 호날두의 골기록을 따라잡은 신입 미드필더의 활약 덕이었습니다.
벨림엄의 결장과 동시에 시즌 초반부터 걱정되던 부분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4312가 기형적이라 함은
1) 최상급 윙어 둘을 합쳐서 최상급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을 만들겠다는 기적의 계산법.
->톱을 구하지 못해 잇몸으로 때우는 안첼로티에게는 가혹한 평가이긴 합니다만, 윙어 둘이 톱의 기능을 수행할 의지만 그득그득해서 동선이 계속 겹칩니다. 시너지는 고사하고, 서로에게 억제제가 되는 것 같아요. 1+1을 했는데 1이 나와버려요.
2) 근 몇년 간 빅 클럽 중에 윙어 없는 전술을 쓰는 팀이 없다는 점.
->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경우도 많지만, 코너 플래그 쪽에서 공을 받아주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윙어입니다. 풀백이 윙어의 빈 자리를 점유해야해서 한 번 올라가면 돌아오지를 않아요. 풀백 둘이 올라가 있고 벨링엄, 발베르데가 수비하는 걸 볼 때마다 속에서 열불이...
종합하자면, 다음 시즌 음바페든 누구든 확실한 원톱 자원을 데려와서 정상적인 포메이션으로의 회귀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차라리 작년에 벤제마 쉴 때 썼던 비니-호드리구-발베르데 3톱이 나은 것 같아요. 지금은 발베르데 자리에 디아스 넣고, 호드리구 쓰다 호셀루 넣으면 딱이겠네요.
수비는 수비부터 하고, 미드진은 볼 점유한 뒤 넘겨주고, 윙어는 돌파해서 공급하고, 원톱이 꽂아넣는 것, 기본부터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질서를 먼저 갖추고 난 다음, 동료가 못하는 것과 자기가 잘 하는 것들 확인해서 선 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남은 시즌 플랜B부터 좀 적극적으로 돌려보기를...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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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뱅바요르~ 2024.02.19*당장 이번 경기
비니 브라힘 양 윙에 호셀루 중앙인 3톱
발베 위치에 따라 역삼각 정삼각 바뀌는 3미들
형태로 나왔는데
경기력도 결과도 챙기지 못했죠
타 빅클럽들이 윙어 있는 전술을 쓰고 안쓰고는 상관 없습니다
안첼로티가 밀란에서 4312 ~ 4321 써서 유럽 제패했을때도
타 빅클럽들 윙어 있는 전술 썼는걸요
이번시즌 그리고 다음시즌에
우리 팀 구성과
그 구성원을 감독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포진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지요
저는 4미들 전술 지지하지만
아래 사항들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433 형태로 회귀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 음바페 합류시 1톱에서 음바페라는 네임벨류에 기대하는 퀄리티 구현
2) 우측윙에 호구, 브라힘, 엔드릭. 귈러 누구든 마드리드 주전에 기대하는 퀄리티 구현
3) 이번시즌 4미들 통해 지난 시즌보다 수비진 퀄리티가 안좋음에도 지난시즌 3미들 대비 수비 안정도가 높은데
3미들 회귀시에도 수비 퀄리티 구현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 in Madrid 2024.02.19@안뱅바요르~ 안감독은 밀란에서 442로 빅이어를 든 것 보다 최근에 우리팀에서 433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렸는걸요.
다른 팀 얘기를 꺼낸 이유는 제 설명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현 시점 그 어느팀도 멀쩡한 원톱두고 4312로 진형을 바꾸진 않을 것 같아서 입니다.
스트라이커가 없는 우리 팀이 궁여지책으로 쓰지만 결국 정답은 아닌 답을 고른 느낌이에요.
제가 잘 이해한 게 맞다면, 저희는 지금 같은 주제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서로 다른 요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4미들을 주장하시는 것 같고, 저는 3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윙어 둘을 투톱으로 세워서 둘 다 재능을 죽이는 것 같아요.
또 윙어의 빈자리를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메꿔서 작년과 달리 발베르데의 움직임이 크게 수비지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말씀하신대로 4미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벨링엄을 제로톱으로 433을 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비니와 호드리구를 윙어 자리에 박고 풀백이 좀 더 내려가게 해서, 미드필더들에게 수비 과부화를 줄여주는 게 공격 전개에 더 큰 보탬이 될 것 같아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343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2, 3번은 예상이 안되지만, 음바페는 기대하시는 퀄리티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다음 시즌은 3톱 형태가 되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뱅바요르~ 2024.02.19@Becks in Madrid 안감독이 마드리드에서 433으로 두 번의 유럽제패 중
첫번째는 433을 하기에 밸런스와 퀄리티가 아주 좋은 팀이었고
두번째는
433으로 스타팅 하되
실제적으론 발베가 한칸 내려와
4번째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우윙포 없이 좌윙포-중앙격수
형태의 변형 투톱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지난시즌 초까지 이걸 유지하다가
후반기 호구 쓰며 3톱 했는데
맨시전 이전까지도 포백보호 안되는 약점이 너무 잘 드러나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네요
늙은 모들 -> 벨링엄 변화로 3미들을 하더라도 지난시즌 대비
압박강도, 수비지원 에서 향상이 기대되기는 하나
원홀딩으로 크로스, 추멘, 카마빙가
누가 됐든 저는 불안하네요
비니는 3톱이든 2톱이든 좌측면이 주 활동반경이고
담시즌 투톱을 서도 지난시즌 변형 투톱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안감독이 3백을 하리라는 기대는 없고
벨링엄 제로톱도 재능낭비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442 계통의 포진과
433 계통의 포진 중 주 포메를 정할텐데
원댓글의 1~3번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전제하에(특히 3번)
지금보다 공격적인 팀 운영이 기대되는
433 계통으로 가도 괜찮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현재 포메이션에
투톱 중 한자리 음바페로만 바꿔줘도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면서
이번시즌 순항중인 포메이션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 in Madrid 2024.02.20@안뱅바요르~ 말씀하신 변형 442 쓰리톱도 훌륭할 것 같네요. 공격 시 433에 수비 시 442의 형태로 기억하는데, 공격 전개 시 3톱의 형태를 띄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호드리구의 수비 기여도, 원홀딩 3미들 형태가 불안하다고 말씀하신 걸로 보아, 현재 4312의 수비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아요.
저는 공격에서 만족도가 떨어져요... 시즌 2/3 가량이 지났는데도 공격진은 교통 정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페널티 박스가 빈다던가, 투톱이 한쪽에서 계주를 한다던가...)
완성된 전술에 음바페를 더하면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격 측면으로 봤을 때 현재 전술이 지난 시즌 다운 그레이드라는 게 제 관점입니다.
음바페 10번설이 진하게 뜨고 있네요. 다음 시즌 톱 자원이 들어왔을 때, 어떤 포메이션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어요. -
마요 2024.02.19저도 전반적으로 말씀엔 동의하는 편입니다. 현재의 결과가 지금 쓰는 전술이 좋다는 걸 담보해주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4미들 구사로 인해 분명 수비가 단단해진 부분이 있지만, 양윙어(사실 전 비니시우스는 윙포고 호드리구는 프리롤 우톱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의 경기력이 널뛰기를 하는 것은 분명 사실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이게 단순히 음바페가 우톱이나 톱으로 오면 된다. 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안첼로티 442의 정점은 14-15시즌 전반기인데 그때는 축구도사 크-모가 중원, 그리고 우윙의 하메스(베일)-좌윙의 이스코, 투톱은 벤제마-호날두. 단순치환을 해도 중원이 현재가 밀리고, 특히 투톱에서 음바페가 벤제마가 되기 어렵고, 비닐이가 호날두가 되기 어려워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 in Madrid 2024.02.20@마요 리그 1위라는 결과를 무시할 수 없고 꾸역승이 강팀의 덕목 중 하나이지만, 현재 공격진의 퀄리티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너무 타는 것 같아요. 더 강한 어조로 말하면 돌아가면서 한 명이 터지는 날에만 공격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비니가 사이드라인을 타고 침투한 후, 슈팅vs패스 이지선다를 갖기 위해서 고정된 역할의 원톱이 필요해 보입니다. 433의 경우 오른쪽 윙은 호드리구가 됐든 디아스가 됐든 빡세게 수비 가담 해줘야 할 것 같아요. -
아자차타 2024.02.19그때의 엘클 현 4:0 4:1보다 더 짜릿하네요. MSN 거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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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2024.02.19사실 433 의 핵심은 사이드자원이 1ㄷ1로 상대를 이기는데 있는데, 현재 우리팀 자원에선 그게 되는선수가 긁히는 날 비니뿐이라 4미들 쓰는걸로 보이고, 음바페가 오른쪽에서도 1ㄷ1을 이겨준다면 433 할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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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cks in Madrid 2024.02.20@루우까 비니의 사회에 불만있는 듯한 표정을 자주 보다 보니 우리가 의외로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비니가 이번 시즌 적은 경기 수에도 라리가 돌파시도 1위에 성공률 50%에 육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번 중 1번은 뚫었다 하니 사실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긴 합니다. 마지막이 시원찮아서 그렇지...
호드리구는 비니 컴백과 동시에 동선이 겹치면서 폼이 떨어진 것 같은데, 반대로 디아스는 폼이 올라온 것 같아요. 무게 중심 낮게 잡고 공 몰고 나가는 게 조금은 메시스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433을 안쓰는(못쓰는) 이유는 윙어 자원의 부족함 보다는 원톱 자원의 부족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