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내일 2시30분

전 아직 라울에게서 희망을 봤습니다.

까타리나 2006.09.18 16:12 조회 1,435 추천 1
오늘 라울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보셨습니까?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리옹전과 100퍼센트 달라졌습니다. 왕성한 활동량이야 원래 그의 트레이드마크이므로 별 다른 언급이 필요없지만 특기할 만한 일은 바로 반니와 포지션이 겹치는 에러가 많았다는 겁니다. 오늘 솔직히 다른 선수들은 안보고 라울의 플레이만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경기내내, 특히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해서 끊임없이 공간침투를 시도하더군요 그 와중에서 반니와 움직이는 공간이 겹쳐버리는 일도 일어났구요.즉 라울이 다시금스트라이커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임니다.

생각나는 장면도 여럿되네요. 반니가 아쉽게 치고 들어가는 라울에게 잘못 내주었다던지 경기 막판에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안기는 헤딩슛까지...머리를 부둥겨잡고 아쉬워하는 라울의 모습에서 예전의 그 골잡이로서의 욕망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구티와 레예스의 등장, 특히 레예스의 발군의 드리블링과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는 라울로 하여금 "받아먹는" 롤에 전념하게끔 도와주었습니다. 아마 사전에 지시가 떨어진것 같네요. 좀더 팀원과 호흡이 맞고 무엇보다 반니와의 팀워크가 완성되면 아직 녹슬지 않은 그 천부적인 감각이 되살아날거 같습니다.

라울은 호나우도같이 혼자 괴물같이 다 뚫어버리고 말도 않되는 상황에서 넣는 그런 괴물 골잡이가 아니죠. 라울은 기타 선수들을 이용해서, 남의 허점을 뚫고 구겨넣어버리는 여우같은 골잡이입니다. 아직 처음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경기라 너무 성급하고 글 내용도 두서가 없지만 타팀원이 라울을 도와주고 본인도 오늘 보여준 미칠듯한 열망을 안고 계속 골문을 두드리면 다시금 라울의 시대가 올거 같습니다. 그쯤되면 때깔나게 라울에 대한 글도 한번 써보고 싶구요.
 
라울이 축구화를 벗는 순간까지 난 그를 믿습니다. 라울 화이팅입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7

arrow_upward 미들스보로로 완전 이적할듯 싶은 우드게이트 arrow_downward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