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조별리그 3차전 브라가전 단상.
1.
카마빙가가 DM인것과 벨링엄이 좌공미인건 알겠는데, 모드리치가 어떠한 역할로 뛰고 어디서 뛰었는지는 영 모르겠습니다. 경기를 다시봐서 확인해봐야겠지만...발베르데랑 모드리치 위치가 영 헷갈리네여. 계속 스위치를 하는 건지(그나저나 다비데가 경기내내 보는 화면이 뭔지가 계속 궁금하네여. TV는 아닐테고)
그래서 경기내내 뭔가 뭔가 쫌 어색하고 애매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엘클 전에도 자리를 잡을지
2.
안첼로티가 호드리구를 또 선발로 썼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아리송합니다. 생각과는 달리 안첼로티는 호드리구 톱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있다는 건지...즉, 호드리구가 톱에 완전히 적응했을때 얘가 호셀루보다 고점이 높다는 생각하에 이러고 쓰는 건지. 제가 호드리구를 신뢰하는 것과는 별개로 9번으로서의 호드리구는 의문이 가득하긴 하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호셀루가 경기 후반에 투입될만한 공격수도 아닌건지? 요것도 좀 의문입니다. 브라힘쯤 되면 또 안첼로티가 그러려니 하는데.(알고보니 호셀루가 선발이었는데 감기로 빠졌다는군여)
다만 이번 경기에서 그나마 좋았던 것은 뭐랄까 상대가 옵사이드라인을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라인을 올릴 때 투톱이 가져가야 할 움직임을 잘 가져갔다는 겁니다. 발베르데의 기점패스에서 시작된 두번째 골은 투톱이 가져가야 할 움직임을 정확히 가져간 끝에 벨링엄의 골로 이어진 거죠(사실 호드리구의 패스가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하게 도달했어야 합니다).
호드리구도 좌측으로 오는 움직임을 덜 가져갔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빠른 톱으로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윙크랙으로 상대를 유린할 때 보다 편안해 보입니다. 줘터질때까지 442를 이어가긴 할건지...
호드리구나 비니시우스도 벤제마라는 공격축을 신뢰하고(대표팀에선 네이마르) 상대적으로 보조 기능을 할 때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주기능을 하는 벤제마가 사라진 지금, 좀 왔다갔다 하는 구석이 있지 않은가 하는데. 벨링엄과의 연계에 보다 신경쓸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그만한 축구력을 벨링엄이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본인들이 주기능을 할 수 있다면 하면 좋은데...상황이 영
3.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넣는 것을 보고 벨링엄은 진짜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뭐랄까 집중력이 강해져야 할 상황에서 어이없는 짓을 안한다는. 참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미드필더라 보입니다. 보다 잘 관리를 해줘야하겠고.
굴러온 돌인 벨링엄의 축구력을 두명의 브라질리언이 잘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벨링엄이란 선수가 예년의 경기들 보다 썩 즐겁게 경기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군이 헛짓거리를 할 때 쌍욕을 박았던 선수라...사실 MVP는 비니시우스라고 생각하고(멋진 2어시를 보여줬죠) 오래간만에 비니스러웠다 싶은데 뭔가 계속 걸립니다. 이게 착각일수도 있는데, 비니시우스가 드리블링을 하거나 할 때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이 뭐랄까...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체력이 안되는건지, 패스가 안올거라고 생각하는지...뭔가 정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발베르데가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미드필더 대부분이 어수선한가운데에도 약간의 볼 뺏김 미스는 있었지만 킥력을 살려 좋은 패스로 플레이 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좀처럼 자기가 할 역할을 잡고 놓지 않고 있습니다. 팀의 진짜 뼈대를 만드는 선수.
전 오늘의 카마빙가 DM은 좋았습니다. 실점 장면에서 하프스페이스로 따라가지 못한 장면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공을 다르고 뿌리는데 미스가 없었고 때론 전진으로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왼발 킥력을 살려 날카롭게 전진패스를 넣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4.
상대가 계속 크로스 공격을 시도 합니다. 알라바 대신 나초가 나왔다 해도 다를 건 크게 없습니다. 상대가 다양한 공격패턴을 시도하는 팀이라면 보다 잘 허물허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투성이의 바르샤와 비김 이상의 결과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작금 안첼로티의 실험 노선도 계속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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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3.10.25확실히 크로스가 없을땐 중원에서 볼이 안정적으로 돈다는 느낌이 잘 없더군요 아무래도 다음 경기가 엘클이니 로테를 돌렸겠지만 2:1은 나름 선방한 성과?라고 해야할지도요
빙가가 수미로 뛸땐 전문 원볼란치라기 보다는 카이세도나 캉테 같이 전방위로 뛰는 느낌이 강한데 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의 선수가 최상위 레벨에서 삼미들을 버리면서 주전으로 쓸 메리트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빙가는 미드로서 자리 잡으려면 더용을 카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긴한데 그게 쉬울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10.25@마르코 로이스 저도 빙가가 수미로 뛸때에는 볼 키핑에서 보다 미스가 없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진성과 키핑을 다 갖춘 데용이 확실한 모델이 될 수 있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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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한 2023.10.25호셀루는 감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빠졌다고…
호드리구를 보면 5골마 시절이 좀 떠오르는데, 이때 벤제마가 정말 순수하게 골을 못 넣었죠. 찬스를 못 잡는 것도, 신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의 리구도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아직 시즌은 25%를 겨우 치뤘고, 리구를 살려야 하긴 하겠습니다만,
그 방법이 아직 모호하니 여전히 걱정이네요. 본인이 정신 차리는 걸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 골을 넣기는 했지만…
저는 최근 발베와 함께 카르바할 폼이 좀 고무적이네요. 많아 올라왔습니다.
전성기때 공수 완벽했던 풀백이 나이 먹고(카르비도 어느새 31살..) 하나에만 집중해서 폼이 올라오는건 더러 있지만, 발베가 특히나 수비를 잘 커버해주는 것도 있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10.25@아르한 호드리구는 포지션+멘탈 문제가 커보입니다. 이걸 넘느냐가 관건으로 보이고...
카르바할이 괜찮다 싶을 시점에서 보통 부상으로 고꾸라지더라고요. 엘클 이후에는 바스케스를 기용할 타이밍을 한번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자차타 2023.10.25비니리구 욕하자마자 합작만들어서 참 민망합니다. 브라가가 제 기대보다 훨씬 더 탄탄한 팀이라 오프사이드로 고생을 많이했는데 뭐 평소 마드리드처럼 꾸역 이긴경기네요.
리구 골넣었다는것 제외하고 프란 선발이 눈길이 가는데 이친구 크로스능력 하나는 출중하고, 공격시에도 멘디보다는 비니를 도와줄수있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쓰면 좋겠습니다. 실점장면에서 욕많이먹던데 뭐 프란탓인가 싶긴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10.25@아자차타 사실 비니리구 합은 저도 고민입니다. 얘네 보면 볼수록 영 맞질 않아서...
실점 장면은 프란은 측면에 마크해야 할 상대 선수가 있었어서 프란탓으로 보지 않습니다. 복귀가 늦은 카마빙가와 나초 문제가 아닌가 해요. -
CAYA23 2023.10.25호드리구한테는 미안하지만 호셀루의 역량과는 별개로 아직까지는 호셀루가 선발일 때 선택지나 포지셔닝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안감독이 고민 중인거 같은데 나중에 바뀔 때 바뀌더라도 결정을 확실히 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벨링엄과 발베르데는 부상이 없다면 이제 상수라고 봐도 될듯하고 카마빙가는 수비시 아쉬움이나 패스미스같은 세금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란은 뭔가 펌웨어 업글 해주면 훨씬 잘한거 같은데(특히 수비적 측면) 출전기회를 꾸준히 받아봤으면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10.26@CAYA23 저도 팀 자체가 호셀루일때 보다 균형감이 있다 생각되는데, 슬슬 호드리구가 기용되는 이유가 안첼로티 본인만의 생각일까? 하는 의심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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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2023.10.25이번경기는 기본적으로 선수단 체급으로 겨우 이겼다고 보는 경기입니다.
체급차 생각하면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1. 벨링엄
이번 시즌 성패는 이친구가 30-30해줘야 우승에 도전할 법할 정도로
정말 중요도가 높습니다.
좌측면 공미로 주로 플레이하는데, 볼을 가지고 놀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볼을 좀더 몰아주는게 낫지 싶은데, 연계측면에서 주고받거나 하는 게
좀 수월치 않아요. 우리에겐 이미 왼쪽에서 볼달고 놀 수 있는(놀고싶은) 선수가 많죠.
비니, 빙가(미드필더때), 프란 등 왼쪽 선수들이 오프더볼은 없고
아예 공줘! 축구합니다. 소위말해 에이스롤이죠. 팀상황은 다아니까 넘어가고,
이와 별개로 벨링엄은 굉장히 체급이 높습니다.
FM식 표현으로 경기퍼포먼스가 평균 어빌 190에 가까운 선수.
특히 침착성에서 오는 판단력이 넘사인듯. 판단이 좀 느릴때도 등빨로 버텨버리는
피지컬이 되는게 정말 사기적입니다.
포지셔닝을 당장 442로 계속 써야한다면 강팀 상대론 호셀루 벨링엄 투톱에
비니-리구(브라힘이든 귈러든)를 사이드로 돌리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2. 오른쪽 조립
카르바할이 전성기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건
카르바할에게 남은 여력을 명확히 판단한 감코진에게 수훈을 돌립니다.
카르바할이 온갖 부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수비백업이 안된건 넘 오래됐어요.
발베르데로 땜빵하는 시도는 계속 있었지만, 제대로 정리된거 같습니다.
이 팀은 근본적으로 왼쪽에서 볼줄기가 형성된지가 20년이 가까이니까요.
오른쪽은 죽어라 뛰고 왼쪽에서 볼전환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팀이 답답하지 않죠.
크로스, 라모스, 알론소 등 롱패서가 있어야 경기력이 나왔던 이유가 여기있다고 보고..
어쨌든, 카르바할에게 남아있는 창을 최대로 활용하게 공격가담을 맡기고,
어린 발베르데에게 후방커버를 줬는데 아직은 잘굴러갑니다.
강팀에 통할진 봐야지만요. 다만, 개인적으론 발베르데를 이렇게 쓰는건 반대합니다.
3. 프란
차라리 프란이 오른쪽 풀백이면 어땠을까 싶어요. 개인 스탈이나 팀상황상 왼쪽보다
오른쪽이었으면 욕도 덜먹었을거라 봅니다. 오프더볼도 굉장히 잘소화할거고.
쿠쿠라고 좌우 풀백 다서는 왼발잡이 있는데, 프란도 한번? 어떨지..ㅎ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10.26@루우까 음바페가 온다면 벨링엄이랑은 또 잘 맞을 것 같긴 합니다. 둘다 야무지게 축구하는 애들이라....언제 오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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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루우까 2023.10.26@마요 갑자기 든 생각에 음바페가 온다면 왠지 비니톱에 좌바페 갈거 같은 느낌이드네요 ㅋㅋ 마요님 언급처럼 비니가 톱에 좀 어울리는 감이있어서 스위칭하면서 겜하면 괜찮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