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차전 우니온베를린전 단상.
1.
상대가 내려앉아 수비진을 구축했고, 공격은 롱볼로 때려넣었습니다. 분명 승점 3점 보다는 1점이라도 획득하자는 자세였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니 이게 우리가 못한 건지, 상대가 수비를 잘한건지 매우 아리송해요.
우리의 좋은 크로스 공격에 이은 호셀루의 헤더는 영점이 미세하게 아쉬웠고, 골운도 없었습니다. 모드리치가 출전하니 전술이 4231이라기 보다는 카-추가 뒤를 받치고, 벨링엄과 모드리치가 공격에 가담하는 4222형태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짧은 패스로 점유를 늘려가며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았지만, 아주 결정적인 장면을 창출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폼이 아쉽다기 보다는 전술의 숙련도 혹은 전술의 한계가 다소 느껴졌습니다. 몰아치기는 하는데 다소 난잡하고 정리가 안된 공격 같단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상대가 내려앉은 데다가 작금의 투톱 전술에서는 사이드에서 무엇을 공략할 기회도 없고, 공간도 부족했습니다. 이에 풀백들의 침투로 공략했는데 좌측도 우측도 한끝의 세밀함이 아쉬웠습니다.
90분이 넘게 몰아친 끝에 집념으로 한 골 뽑아냈습니다. 발베르데의 어마무시함과 벨링엄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었네요.
오늘 경기 선수들의 컨트롤 미스를 좀 봤는데, 아무래도 잔디 상태랑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거 계속 문제될까봐 걱정이...
2.
투톱을 구사하는 전술이 어떻게 구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답이란 건 없겠지만, 플랫이라면 윙어의 전진이, 4312이라면 풀백들의 전진이 중요할 겁니다. 아무래도 비니시우스가 돌아온다면 호셀루가 부러지기전까지는? 좌윙포 우윙포를 두는 433이 나을 것 같은데...이는 우리의 충분한 중앙미드필더를 활용하지 못하는게 되니...여러모로 골치 아프네요.
벨링엄은 조-오금 아쉬웠는데(기대치가 높아짐) 다소 지친 구석이 보였고...호드리구를 우측으로 보내니 좌윙포 가깝게도 뛰던데 좀 두서가 없게 기용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보다 자주 미끄러진 것 같은데 지금 경기장 상태가 무슨 오래된 양탄자 같이 좋지 않아 자주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바운드 기회를 노린 건 정말...
호드리구는 굿이라도 한번 해야. 이젠 우측에 적응해 버려서 좌측에선 뛸 수 없는 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 아무튼 경기를 보면, 얘한테 너무 많은 과부하가 걸려있단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투톱인건지, 좌윙포인건지, 공미인건지, 우윙포인건지...경기 중에도 계속 위치를 바꾸고 쓰는데 선수를 이래 쓰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공이 없을때에도 너무 전후좌우로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게 타고난 강골이라도 못버틸것 같은.
카르바할을 보다 룩바를 보니 솔직히 아쉽기 그지 없긴 하네요. 미묘한 컨트롤 미스가 계속 일어나서. 최소 2경기는 더 이 친구를 봐야 하는데 말이죠.
알라바는 이제 풀백 보기에는 활동량이 많이 줄어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축구도사라 뭘 할 줄은 아는 것 같은데...
카마빙가는 여기서 한단계 더 올라서줘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아무래도 백업화 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옐로 먹은 추아메니의 교체와는 사뭇 결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가장 좋았던 건 발베르데...원래도 주력이 좋은데다가 시원시원한 축구를 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마드리드 더비 잘하자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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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2023.09.21골대 2번 맞은게 크리티컬 했던거 같아요. 결국 득점이 들어가줘야 플레이에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는데 참... 그 운이라는 것이 축구에서나 삶에서나 크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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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1@Ruud Moon 벤제마가 클럽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면 다들 놀라겠지요...호드리구도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긴 한데...여기서 케찹이 터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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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주드 2023.09.21호구는 이 과부하를 깨면 스텝업을 할거 같은데 힘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베우 골대에 고사라도 지내야.. 억까가 너무 심한데요 ㅠ 진짜 외줄타기 같은 경기력으로 전승을 타고 있는데 뭔가 불안불안한 시즌입니다.
아그리고 카르비는 부상인가요?? 오피셜 뜬건 없어 보이던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1@헤이주드 사실 벤제마의 부재는 그 어떤 레알마드리드 선수의 이탈보다도 큰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지금 그 후유증을 겪는 와중이 아닌가 합니다.
카르비는 부상 소식이 있습니다. 두경기 정도는 빠질 듯 하네요. -
캡틴라울 2023.09.21풀타임은 못보고, 골 넣는것만 봤는데
침투가 ㄹ ㅔ알 예술ㄷㄷㄷ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1@캡틴라울 라인에 맞춰 잘 전진했더군요.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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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2023.09.21선수랑 감독 둘다 호셀루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아가는건 꽤 고무적이라 봅니다. 호드리구가 우측에서 나아진것도 이 부분이 있다보는게
기존에 우측선 선수한명을 사이드에서 무조건 재끼고 엔드라인까지 와야했다면 지금은 호셀루가 박스에 있으니 그냥 크로스를 올려도되는 선택지가 늘어서.
다만 본인 플레이에 자꾸 방점이 안 찍히는데 이게 언제 터질지 좀 걱정이긴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1@애있짱나 사실 호셀루를 박스에 저런식으로 둘거라면 결국 433으로 가는게 맞다 생각되긴 해요. 442에선...뭔가 각이 잘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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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3.09.21발베르데가 조금이라도 주인공 기질이 있다면 사실 벨링엄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보는데 조금 과?하게 이타적인 선수라...
안첼로티도 어느정도 현재 이 팀의 엔진은 발베르데라는걸 인지하고 발베르데의 체력관리를 빡세게 해주는 느낌이 드네요 저번시즌 후반기때 발베르데의 체력저하가 중원 장악력의 감소로 이어졌었으니깐요
요즘 느끼는데 벨링엄 추아메니 발베르데를 우리팀이 다 데리고 있는건 어쩌면 치트키스러운 느낌이 있긴 합니다 요즘 타팀들이 육각형 8번과 수미의 부재로 고생하는걸 보고 있자니 사알짝은 미안한 느낌은 들더군요 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침착맨 2023.09.21@마르코 로이스 근데 진짜 딱 말씀하신거 공감하는게 과하게 이타적입니다 ㅋㅋㅋ 직접 타격 능력이 주변 선수들중 제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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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1@마르코 로이스 아무래도 발베르데는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 대단하죠. 게다가 순간 폭발력은 제라드를 떠오르게 할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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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헤이주드 2023.09.22@마요 기본적으로 성격도 꽤 샤이한친구라서 그런가 플레이 스타일도 이타적인거 같기도 해요 ㅎ그러지말고 니가 주인공 해도된다 발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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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새 2023.09.21후반전에 호드리구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살아는 거 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원래 왼쪽인 선수가 팀 사정상 오른쪽으로 가서 고생하다가 지난 시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 느꼈는데, 막상 다시 왼쪽으로 가니 별로고 오른쪽으로 와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다니...
최근 두 경기 호드리구에 매우 실망해서 포기해야겠구나 생각이 좀 들었는데 어제 경기보니 좀 짠하고 안타까운 맘도 들고 그러네요. 동포지션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보니 살아남기 위해 이리저리 본인 스타일도 바꾸면서 노력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도 않고
오늘 경기까지 비니 없는 경기를 3경기째 보다보니 헤타페전의 말도 안되던 모습은 본인의 욕심 혹은 비니의 몫까지 해야겠다는 부담감 보다는 안감독의 전술적 지시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좀 들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 좀 더 지켜봐줘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3.09.22@벗은새 사실 드는 생각이, 유망주 호드리구와 팀의 주전 공격수 호드리구에 대한 기대치는 다르죠. 이제서야 본격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하는 거고.
이걸 이겨내고 스텝업 하면, 벤제마처럼 롱런하는 거고, 아니면...점차 밀려나게 되겠죠. -
루카 2023.09.22어느덧 우윙이 되어버린 호드리구... 차라리 잘되었다고 봅니다~ 다재다능한 부분 때문에 공격수계의 나초급으로 활약중인데... 오른쪽에 정착 시키고 브라힘을 왼쪽으로 써봤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