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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1라운드 빌바오전 단상.

마요 2023.08.16 09:12 조회 9,201 추천 9

1. 벨링엄 중-공미가 공격의 축

벤제마가 나가고, 벨링엄이 들어온 상황에서 안첼로티가 메인으로 잡은 전술은 벨링엄을 축으로 하는 442입니다(4312 인지, 442인지, 43111인지는 다소 불명확)

공격의 축을 누구로 하느냐라고 했을 때, 팀에서 그만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입니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경우는 쿠팡 마냥 매출은 높지만, 순이익이 떨어지는, 즉 축으로 하기에는 공격 횟수에 비해 효율이 낮은 선수라 주무기 중 하나로 놓을 순 있어도, 퍼스트 옵션으로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비니시우스를 살리려면, 아무래도 버텨주는 9번이 필요한데 팀에 현재 그 버텨주는 9번을 주전 스쿼드로 놓기에는 호셀루는 다소 티어가 떨어집니다. 그 9번 안사주는 보드진의 알수 없는 행태에 대한 비판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리의 최대 강점인 미드필더, 그것도 주축 4인은 오버 좀 보태서 발롱 포텐이 있다 보는데 이 4을 다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이 포메이션이기도 합니다. 불만 뜨면 안되잖아여...

큰 뼈대를 이렇게 잡은 것은 이해도 가고, 그나마 가장 좋은 선택이라 보이는데,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단신 투톱을 운용한다면, 최소한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가 높게 날아가서는 안되고, 뒷공간을 이용하게 한다든가, 낮게 발을 노려야만 하겠죠. 비니시우스에게 들어가는 주문도 단순히 중앙쪽으로 붙으라는 것 이상의 것이어야 할 겁니다.

또한 수비의 경우  투톱의 경우 전방압박에 난점이 있어서 좌중우 3방향을 모두 커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방 압박을 시도할때는 공미의 위치가 중요하고 미디오 프레셔, 중간 압박을 할 때에는 미드필더와 풀백들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그런 디테일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안첼로티에게 주어진 과제겠져.

2. 

암튼 울며? 겨자먹기로 벨링엄을 축으로 하는 전술을 내내 프리시즌 고안했고, 운 좋게도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벨링엄을 위시한 4미들이 많이 뛰니, 이게 다소 얼기설기한 조직이라 빈틈을 보이더라도 활동량과 피지컬이 워낙 좋아, 그새 빈틈을 메꿉니다. 참 우리는 대단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했다 싶습니다.

다만 기우가 두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축이 되는 벨링엄이 과부하가 생겨선 안될 것. 공미들이 철강왕 마냥 롱런하는 경우가 예전에도 그닥 없었습니다. 상대압박이 집중되기도 하고, 벨링엄의 키나 스타일이 부상을 부를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껴서 소중히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미드필더진 많다고 이 중 하나쯤 버려서 이적료를 번다든가 다른데를 메꾼다든가 하지 않는 것. 프로야구로 예시를 들자면 중간 계투가 좋다고 중간 하나 버려서 마무리 사오려다가 결국 강했던 중간계투진 마저 무너지는 팀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우리의 강점인 4미들 - 발벨빙추 - 는 누구하나 토라져서 떠나겠다가 징징댈때까지 우리가 들고가야한다 생각합니다. (세바요스 미안해...)


3.

루닌은 킥이 나쁜 것은 아닌데, 공을 보내기 전에 미리 시야를 확보해서 어디로 줄지 생각하는 버릇이 아직 안들어있는 것 같고, 공을 주는 방향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관심법이지만, 코파델레이에서 버려진 이후 선수의 성장도 뭔가 지체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프란은 완전히 절었습니다. 큰 실수도 1번, 볼을 잃은 것도 여러번이지만 후반엔 정신을 좀 차리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위아래로 엄청나게 움직여 줘서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공격할때에는 선택지를 늘려주고, 수비할때에는 상대를 한번 정도는 지체시키죠.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해주리라 믿습니다.

비니시우스쪽 공격이 안된 것은, 비니시우스의 동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크로스가 선발 출장하지 않은 여파도 충분히 있다 생각합니다. 크로스는 정-말 패스를 정확하게, 제 때, 올바르게, 주저함이 없이 잘하는 선수입니다. 빙가가 다른 모든 점에서 크로스를 능가할지라도 패스타이밍이나 패스의 질, 템포 조절 같은 것은 평생가도 못따라갈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남은 1년간 성장이 있기를 바랍니다.

발베르데가 젊은 애들이랑 뛰다 보니 조금은 수비 가담에서 불안을 덜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이 종종 나오더라고요. 카르바할 1명 정도는 충분히 무게추를 달고 뛰어도 괜찮을 친구입니다. 쭉 밀고 가야죠.


4.

밀리탕과 쿠르투아가 나갔다는 건 중심 축 2개가 무너졌단 소리입니다. 뤼디거가 있다는 건 다행이고, 케파로 빠르게 키퍼를 보강한 것은 정말 신속하고도 합리적인 무브입니다. 이 명민한? 보드진이 도대체 왜 9번을 영입하지 않는 걸까요. 음바페는 페레스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는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언제쯤 얻게 될까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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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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