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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비니시우스를 향한... 스페인에선 때론 오심을 넘어선 악심이 있습니다.

마요 2023.05.22 08:28 조회 6,650 추천 5

오늘 경기에 대해선 가타부타 할말이 없습니다. 기존 전술에 선수만 갈아끼고 나온거고...나온 선수들이 원래 그리 합을 맞춘 것도 아니니 대단하게 상대를 공략한다는 것도 어렵고.

다만, 원래 합이 오래된 비-벤 조합은 특히 비니시우스에 대한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를 심판이 방관하면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경기는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뒤에서 양손으로 대놓고 밀어도 경고는 커녕 파울 조차 제대로 심판이 불지 않았으니까요. 

경기내내 이어졌던 인종차별과 모욕, 쓰레기의 투척, 파울 플레이의 방관. 별거 아닌 일에 상대 정강이는 부러뜨린 것마냥 달려드는 상대 골키퍼, 그걸 막는다는 미명하에 상대팀 공격수를 뒤에서 목을 조르는 수비수. 그들에게 주어졌던 것은 경고 1장도 없었으며 결국 누적된 공격에 스스로를 더이상 제어할 수 없었던 비니시우스만 퇴장을 당했습니다. 경기장에 풍선이 굴러다녔다든지, 공이 경기장에 2개씩 굴러다니고 상대팀 수비수가 발로 당구를 하는 장면은 그냥 디저트에 불과하네요. 하도 열받는 일들의 연속이어서.

늘 오심은 돌고 도는 거라 생각해서 판정자체에 민감하게 굴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심이 있어도, 그게 양팀에게 정당하게 주어진다면 그나마 판정으로 최하기준은 지킨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선 경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심판에 대해 간단한 징계조차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정말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니시우스에게 누차 민감하지 마라, 대응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동시에 이런말도 했었던 것 같아여. 이런 말들이 학폭 피해자에게 참으라고 하는 꼴이 될까봐 겁이 난다고. 이 경기가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과 엉터리 판정이 도를 넘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경기였죠.

리가에서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향후 이런 일은 우리가 원정 경기를 할 때마다 비일비재해질 것입니다. 아  이 정도는 괜찮아. 별일 없는데 뭐. 하면서 다른 원정구단의 상대팀 선수들과 상대팬들이 따라하겠죠.

축구도 결국 인간사의 일부분입니다. 인간사의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못하는 공놀이를 보면서 왜 부정적인 감정소모를 해야 할까요. 비니시우스의 눈물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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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리가 회장이란 인간 입 턴거 와....이건 선 넘은 듯 한데.. arrow_downward 벤제마 백업으로 호셀루 링크가 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