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기 및 시즌 후기
오늘 경기 시티가 홈에서 골을 넣고 경기를 주도하기 위해 라인을 올리면 우리 팀이 자랑하는 무기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고 급해진 시티가 몰아치려다가 추가 실점하는 양상으로 가면 이길 수도 있다는 행복 회로를 돌리면서 봤습니다.
전반전 45분은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팀이 원래 팀 단위 압박을 잘 하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전반전은 압박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비도 아닌 애매하게 운영했다고 봅니다. 안감독님 생각은 전반전은 best는 0:0 먹혀도 1골 정도만 먹히는 것을 생각했다고 보는데 전반전에 2골을 먹히고 말았습니다.
후반전에는 시티가 전반전과 다르게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고 우리 팀이 공격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전반전 시티와 비교하면서 봤을 때 섬세함, 퀄리티의 차이가 명확했다고 봐요. 선수의 퀄리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의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경기 보기 전 생각한 양상을 레알이 그대로 후반전에 맞게 되었습니다. 4:0... 90분 전체로 봐도 시티에게 위기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4강 시티전은 우리팀의 완패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선발 라인업은 뤼디거가 나오는 게 맞지 않았나 싶네요. 비벤 - 모 크 추 발 -카 알 뤼 카 식이면 어땠을까 합니다. 대패 당하는 걸 보는 것은 언제나 힘드네요...
사실 지난 시즌부터 챔스는 4강만 가도 만족 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시즌이 워낙 센세이션 했고 이번 시즌도 혹시 하는 마음에 기대를 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보드진이 오늘 경기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벨링엄 영입이 거의 되었다고 많은 기사가 나오긴 하지만 우리팀의 스쿼드적 문제는 벨링엄 영입 하나로 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벨링엄이 이번 경기 보고 딴 마음 먹지 않기를) 왼쪽-오른쪽 풀백, 백업 공격수(근데 벤제마도 후반기 같은 폼이라면 한 시즌을 믿고 쓰기에는...)등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많죠.
오늘 경기 많이 아쉬웠습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아쉬운 부분이 참 많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흔히 말하는 전술가형 감독을 원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도 그런 감독이 왔을 때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감독님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이 끝난다 해도 저번 시즌 더블과 올 시즌 코파 우승은 남는 기록이죠 잊지 못 할겁니다. 정말 고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시즌. 오늘 경기의 결과 및 이번 시즌 결과가 쉽게 보자면? 감독님의 역량, 전술, 선수들의 부진등이 있겠지만 보드진의 빡빡한 지원도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제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재적소의 필요한 영입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리그가 몇 경기 남아있긴 하지만 시즌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죠. 선수단이 잘 추스리고 남은 리그 경기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 패배를 자양분 삼아 향후 우리팀의 주축이 될 젊은 선수들이 절차부심 하고 다음 시즌 더 높은 목표를 도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시즌도 열심히 응원하신 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