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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챔스 4강 1차전 맨시티전 단상.

마요 2023.05.10 10:18 조회 7,298 추천 4

1.

예상대로의 양상. 시티는 원정 경기인만큼 풀압박을 가동하진 않고,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했고, 레알은 점유는 조금 넘겨주더라도 공을 풀어내는데 방점을 둔 경기였습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수비에 주안점을 둔 상태에서 제 아무리 맨체스터시티더라도 이렇게 공격에 비중을 덜 주고 추가점을 뽑긴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덕배의 원더골로 기어코 무승부를 만들어낸 맨체스터 시티가 60:40 정도로 좋은 분위기가 아닌가 하네요.

2. 수비와 전개

조금은 힘을 뺐다해도 맨시티는 맨시티. 맨시티의 압박에 비교적 우리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과, 좌측에서 잘 풀어나왔다는 점이었죠. 특히 공을 잘 다루는 풀백인 빙가의 공이 컸다 봅니다. 크로스나 알라바가 공을 쥐고 빙가에게 주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거기서 풀어나오는 장면이 많았죠. 

또한 상대 좌우윙포워드인 그릴리쉬와 베실바가 역발 윙어로서 좋은 선수들이지만, 일단 최상단 선수들에는 못미치는 피지컬이라는 점. 그로 인해 카르바할과 카마빙가 두 풀백이 제어가 가능했다는 점도 맨시티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대목이었다 봅니다.

할란드는 뤼디거가 찰거머리처럼 잘 묶어냈습니다. 박스 내 슈팅을 허용했더라도 완벽한 찬스는 아니었고. 대부분 맨체스터 시티의 슛이 중거리였다 생각을 하면, 수비는 나쁘지 않았어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덕배의 중거리를 얻어맞은 것이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3.

문제는 공격이었는데..비니시우스의 놀라운 골로 앞서나가긴 했지만, 예의 경기들에 비해 확실히 비니시우스가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찬스를 만들어 낸 비니시우스가 월클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고.

오른쪽의 호드리구는, 공을 잡았을때에는 번뜩이는 모습이 보였지만, 애당초 공을 잡는 상황자체가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 단일 공격 유닛으로 비닐에 못미치는 데다가 닥돌하는 경향도 아니고(특히 우측에선 닥돌도 좀 쉽지 않고) 해서 발베르데랑 카르바할이 도와줘야 보다 좋은데...발베르데가 최상위의 폼은 아닌거 같단 생각은 좀 듭니다. 이게 수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런건지, 개인이 힘든 건지 잘 모르겠어요.

벤제마는 공을 다루는 모습이나 움직임은 되려 코파 결승보다 나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슈팅 2번이 아쉬웠는데 그게 뭐 날릴만한 걸 날리고, 막힐만한 걸 막힌거라..개인적으로는 다음 2차전을 위한 원기옥 내지는 케찹 모으기라 생각하렵니다. 다만, 분명 리그 경기에선 휴식을 줘서 최상위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봐요..

후반들어 보다 몰아칠 수 있었음에도 아쉬웠던 것은 확실히 주중 코파델레이 결승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챔스 2차전을 위해서는 리그에선 로테이션의 필요성이 커 보입니다.


4.

결국 2차전 원정이 모든 걸 결정짓게 되었는데, 레알은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올 것 같아요. 어떻게든 홈인 맨시티는 골을 넣어야 하므로 원정보다는 전진할 거라 보고, 절대 선제골을 먹히면 안될 거라 생각합니다. 연장-승부차기도 감안하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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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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