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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에스파뇰 홈 경기 단평

라그 2023.03.12 18:00 조회 4,532 추천 4

 비니시우스 오늘 플레이는 참 간결하고 좋네요. 물론 아직도 후방의 동료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크로스의 질은 아주 약간 아쉽습니다만, 적당히 끌어들이고 찔러주는 패스라던가, 본인의 드리블 강박을 역이용한 골까지. 플레이 자체도 침착해보였고요. 오늘은 에스파뇰 스타일이 어느정도 비니가 활약하기 좋은 무대이기도 했지만 이걸 계기로 좀 더 플레이가 발전하면 좋겠네요. 본인 천적인 아라우호도 이렇게 상대하면 좋죠.


 지금도 비니시우스 키핑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무리하게 돌파 안하려고 하면 공이 다리에 붙어 있는 수준이죠. 골 장면에서도 카마빙가가 들어오면서 수비 1명 데리고 가고, 빈 공간으로 바로 파고드니 노마크 상황 나오니 쉬운 기회가 아닌데도 득점으로 연결되었는데 비니시우스도 많이 복기해야할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아직도 안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그 슛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도 부족한 편이죠. 솔직히 안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페드리의 패스 덕을 감안하더라도) 옆동네 페란이나 하피냐랑 비교해도 나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정력이 걔네보단 그나마 나은 편이라 다행인거죠. 


 본인도 중앙이나 우측의 선수를 많이 활용하려고 하지만, 부정확하고 템포 끊는 롱패스가 많아서 그 부분은 개선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사실 비니시우스의 좋은 롤모델은 살라라고 생각하는데, 살라는 단순히 결정력만 위인게 아니라 본인이 무리하게 돌파하려고 하기보단 공 없이 박스 내에 침투해서 많은 선택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많고 오른쪽 발도 능숙하게 사용하죠. 전술이 달라서 비니시우스가 공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1:1로 대비는 어렵겠습니다만 최소한 지공 상황에서 주변 선수를 능숙하게 활용하는건 살라든 누구든 더 찾아보면서 비니시우스 자신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첼로티가 이래저래 계속 매치 되는 선수를 바꿔가면서 에스파뇰 선수를 혼란시킨건 유효했습니다만, 호드리구가 상대적으로 오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던게 아쉽고, (엔드릭이 이렇게 될까봐 걱정까지 되던) 아센시오는 슬슬 FA가 다가오니 2월부터 6경기 4골이라는, 스탯 사기를 치고 있네요. 같은 기간 홀란이 7경기 3골인데 말입니다. (심지어 모두 선발...) 부디 좋은 성적 거두고 좋은 팀 가기 바랍니다. 우리 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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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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