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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2라운드 오사수나전 단상.

마요 2023.02.19 23:00 조회 5,468 추천 2

1.

감독이란게 다 장단이 있어서...안첼로티라는 클래식 감독은 비할데 없는 경험이 내재된 감독으로 탁월한 센스와 재치가 있으며 특히 승리의 시점을 잡아내고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기초적인 탈압박 전진방법을 잘 못만들어낼 뿐더러  전진압박 전술 역시 하타라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단과도 비슷한데, 아무튼 탈압박과 전진압박이 전술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서도 이 정도 수준의 압박에 여전히 시달리며 공을전진시키는 전술을 못만들어내는 것은 솔직히 아쉽다 생각해요.

2.

오사수나가 몇번 안되는 찬스를 어수선하게 마무리 지으며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우리는 비닐이가 혼자서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신박한 축구를 목도했습니다. 와-어떻게 저걸 저렇게 뚫지? 하며 찬탄하다가도 아 어떻게 저걸 저렇게 마무리 하지 하며 헛웃음이나는. 새벽녘부터 이런 경기를 보아야 하나 하며 정신이 슬슬 혼미해질 무렵 그래도 경기당 1공포는 해주는 선수답게 주사위가 6을 가리키는 순간, 발베르데가 좋은 골을 넣어주었습니다.

3.

호드리구가 원톱으로 아쉽게 쓰이고 있다는 판단은 팬들이나 평론가들의 평가이고, 호드리구 본인은 어찌됐건 톱으로 나왔으면, 그에 걸맞는 능력과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애써야만 합니다. 그래야 본인도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두어번 중앙에서 만들어 낸 찬스는 좋게 마무리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4.

뤼디거란 선수는 생각만큼이나 수비 자체는 굉장히 지저분? 하면서도 견고하게 잘해주네여. 반면, 생각보다 공을 다루는 능력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라모스-알라바와 비교하자면 어쩔 수 없다 싶네요. 

빙가는 너무도 좋은 센스와 볼 다루는 능력을 가졌는데, 6번 보기에는 위험지역에서의 태클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그 윗자리에서 활용하는게 팀에겐 위험부담이 적어보입니다.

알바로 로드리게스가 드디어 쓰였는데, 저렇게 전봇대? 노릇을 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에 색다른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발로 쓰라는게 아니라. 필요할 때 조금씩 기용해 보며 쓰임을 찾아보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5. 

우리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견뎌낸 후 역습을 하는 비교적 수동적 형태를 취했는데, 그게 가능했던 것은 상대의 공격을 견뎌내고 볼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거기에 카세미루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벌어지는 강팀들과의 전술에서 우리는 카세미루를 추아메니가 대체할 수 있는지 혹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대응방법을 달리할 것인지...를 이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3월 중순 A매치 전까지가 참 중요한데,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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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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