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리뷰
안녕하세요, 글을 올리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경기는 꾸준히 보고 있는데 새해들어 기록을 해보고 싶어져서 적어보았습니다. 매달 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1월 리뷰’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다음달엔 소식이 없을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결과
1/3 카세레뇨 0-1 레알 승 (코파델레이 32강)
1/7 비야레알 2-1 레알 패 (라리가)
1/11 발렌시아 1-1 레알 승부차기승 (수페르코파 4강)
1/15 레알 1-3 바르셀로나 패 (수페르코파 결승)
1/19 비야레알 2-3 레알 승 (코파델레이 16강)
1/22 빌바오 0-2 레알 승 (라리가)
1/26 레알 3-1 아틀레티코 승 (코파렐레이 8강)
1/29 레알 0-0 소시에다드 무 (라리가)
→ 4승 2무 2패, 12득점 9실점
→ 라리가 2위 (5점차), 코파델레이 4강진출, 수페르코파 준우승
리뷰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달이었습니다. 월드컵도 있었고, 모두에게 1월이 어려운 때인 것도 맞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독 힘든 1월입니다. 15일 바르셀로나에 무기력하게 패한 직후엔 안첼로티의 거취가 언급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이어진 비야레알전 전반까지 0-2로 끌려가다 후반에 3-2로 뒤집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마드리드 더비 승리를 비롯해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바르셀로나전 패배를 기점으로 전술 변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라인을 내렸다 역습하는 것에서 상대 진영부터 압박하는 것으로 기조가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시즌에는 거의 정반대의 변화를 도입한 뒤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지난시즌 부임 초기 전방압박을 시도했던 안첼로티는 챔스 조별리그 3라운드 샤흐타르전부터 전술을 수정했고, 낮은 라인을 기반으로 챔스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잘 써먹은 낮은 라인 전술은 올해들어 공격전술이 단순하다는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상대 수비 2-3명이 역습의 중심인 비니시우스를 에워싸기 일쑤였습니다.
라인을 내리는 대신 전방에서 압박에 성공하면 공격 진영에 우리 선수가 충분히 위치하게 됩니다. 이는 공격 옵션이 많음을 의미하고 문제로 드러난 단순한 공격루트를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변화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는 중원에서 압박을 이끈 세바요스, 높은 라인의 뒤를 커버한 밀리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을 올린 이후 수비까지 오히려 안정되는 모습인데, 이는 낮은 라인이 수비적으로도 꼭 최선의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전술 변화를 이번 시즌 내내 유지할지, 특히 리버풀, 바르셀로나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적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달의 인물
3위: 카마빙가
영 선발로 나오지 못하고, 나오더라도 하프타임에 교체되던 카마빙가가 결국 안첼로티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팀이 체력적으로 어려울 때 활력을 불어넣었고, 26일 아틀레티코 전부터는 급기야 부상당한 멘디의 빈자리를 메워 왼쪽 풀백까지 소화하고 있습니다.
2위: 세바요스
한달 사이 완전히 입지가 달라졌습니다. 비야레알전 후반에 들어와 보여준 경기는 역대급 교체 임팩트였습니다. 무지막지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 기조 변화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어제 발렌시아전 베르나베우 팬들이 “Ceballos, Stay” 콜을 외쳤는데 한 달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1위: 핀투스
조금 다른 맥락에서 이달의 인물은 피지컬 코치 핀투스를 꼽고 싶습니다. 핀투스는 1-2월에 바닥을 찍고 3-5월에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시즌 운영을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이달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많은 팬들이 “1월 부진은 핀투스의 시즌 운영 상 불가피한 것”이라는 희망에 가까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팬들 뿐 아니라 안첼로티도 직접 “2월부터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라고 하고, 심지어 구단 운영진조차 겨울 이적시장에 나서지 않는 근거로 ‘1월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그야말로 핀투스가 경기력의 책임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모양새입니다. 핀투스 본인은 지금 어떤 심정일지 궁금하네요.
최악의 순간
2위: 비니시우스 마네킹을 만들어 목을 매단 아틀레티코 울트라스
1위: 바르셀로나전 발데의 치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카르바할
최고의 순간
2위: 비야레알전 세바요스 역전골
1위: 아틀레티코전 호드리구 동점골
기타
3위: 어쩌면 아틀레티코에서의 마지막 타이틀이, 또다시 레알에 좌절된 시메오네
2위: 라 리가 겨울 이적시장 지출 €32m (PL €830m)
1위: 16년 4월부터 이어진 251경기 연속 리그 출장기록이 중단된 이냐키 윌리암스
댓글 17
-
페레스의 로망 2023.02.04수페르코파 지고 나서 페레스가 안감독과 핀투스를 따로 불러 갈궜다고 하기도 하고, 팀에서 1월 영입 안 한 이유가 일시적인 피지컬인 피로로 부진이다라고 진단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핀투스가 여러모로 높은 위치에 있어 보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페레스의 로망 핀투스 독박 엔딩만은 아니어야 할 텐데요…
-
아자차타 2023.02.04핀투스 언급하셔서 듀퐁이 바로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아자차타 이제보면 비교 불가였던 것 같네요
-
LEONBLANC 2023.02.04잘봤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LEONBLANC 🫡🫡🫡
-
아케비 2023.02.04251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 시선을 강탈하네요 ㄷㄷ 2월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아케비 제가 다 아쉽더라구요 ㅋㅋ
-
salvador 2023.02.04재밌게 잘봤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salvador 감사합니다!
-
라젖 2023.02.04시메오네는 정말 레알이라면 이가 갈리겠습니다그려ㅋㅋㅋ
리그 총 이적료가 pl의 5%조차 채 안 된다니 겨울이라지면 충격적이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코 2023.02.04@라젖 챔스에서만 결승에서 2번 엿 먹이고 8강인가 엿 먹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포코 그래서 짠하다가도 경기만 하면 그 마음이 사라지는 팀입니다 ㅋㅋ
-
Nts 2023.02.04시메오네는 이제 나가는게 맞다고 보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04@Nts 이제는 그래야 할것 같아 보이네요
-
Raul.G 2023.02.05붐업 드립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23.02.10@Raul.G 감사합니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