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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16라운드 비야레알전 단상.

마요 2023.01.08 11:07 조회 6,321 추천 4

1.

기본적으로 빠른 선수들은 공간이 주어져야 좋습니다. 상대가 내려앉거나 압축적으로 진형을 구성하며 공간을 없앤 경우에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전술이 그것을 상회하거나, 전술적으로 상대를 흔들며 공간을 마련하는 것. 뭐 전자의 예는 메시나 네이마르 같은 경우가 있고, 후자는 펩이 정말 잘하죠. 

우리는 역습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후자의 예를 만들어내질 못하니, 개인 전술이 빛을 발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선수가 없죠. 비닐이는 기본기가 아쉬워서 돌파의 경우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고, 그나마 돌파를 해도 라스트패스나 슛에 에러. 벤제마가 전방에서 그러기엔 ...

계속해서 그나마 뭔가를 만들어주는 비닐이한테 쓴소리를 하게 되는데, 제가 기본적으로 축구를 '비효율적으로' 하는 선수에 대해 좀 반감이 있어요. 윙어가 돌파를 해서 결국 한번 성공하면 성공이라지만, 실패 숫자만큼 우리의 좋은 공격기회를 앗아가는 거니까요. 비니는 호날두도, 음바페도 아니니 더 집중하고 더 동료를 이용하고, 기본 패스 미스도 줄이고 해야죠.

발베르데 우윙은 상대가 올라올 경우 뒤에 너른 공간을 치고 나가는 용도로 쓰기엔 좋지만, 기본적으로 윙어 성향이 아니고 드리블 윙어의 특성도 없습니다. 이걸 일반적인 전술로 끌고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게 슬슬 보이긴 해요. 게다가 발베르데 본인도 폼이 떨어져 보이고.

2. 

카르바할도 없는 경우에 참 티가 많이 나요. 솔직히 선발 나왔다고 해도 피노에게 털렸을 것 같긴 한데(수비는 밀리탕이 확실히 좋네요), 그와는 별개로 공격에서 에로사항이 꽃을 핍니다. 풀백이 상대 압박을 털어내고 전진하는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니에요. 센터백은 바로 뒤에 키퍼에게 돌리는게 쉽기라도 한데, 풀백은 키퍼까지의 거리가 있죠. 이  상태에서 센터백과의 사이에 상대 수비가 존재하는 경우, 적절한 판단과 패스를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내고 전진하는 루트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게다가 중앙미드필더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여주면서 패스 받을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모드리치가 영 굼뜬데다가 발베르데도 폼이 최근 별로네요. 크로스가 공간이 보이면 곧장 패스길을 보고 주는데, 얘가 딜레이가 생긴다는 건 그만큼 선수들 포지셔닝이 안좋고 비야레알의 압박이 좋았다는 것.

3.

멘디는 이번 경기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위험 도장을 찍었으리라 봅니다. 사실 패스미스가 더 큰 건데, 자살골로 눈에 확들어오는 일을 했으니 뭔가 움직임이 있으리라(있어야 한다고 제발...) 생각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발베르데 시프트를 주전술로 하는 건 상대를 봐가면서 했음 좋겠네요.

상대가 약한팀이 아니라 질 수도 있는 건데, 지고도 위험성을 못느끼는게 더 문제라...그런것만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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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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